프란시스코 프랑코(스페인의 카우디요-독재자. 줄타기 장인.)
아 독일이랑 레굴라레(스페인의 모로코인 외인부대)빨이긴 했지만 내전 이겼다ㅎㅎ 근데 이긴건 좋은데...
스페인 아나키스트들(강하다)-(부글부글)
스페인 공산주의자들(강하다)-(부글부글)
솔직히 독일이랑 이탈리아 지원받아서 내전은 이겼다만 내 군대로 저것들 계속 막는건 무리란 말이지...(스페인 정규군은 내전기 공화파(정부군)와 국민파(극우군)을 가리지 않고 무능하기로 악명높았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
바예호-나헤라(정신과 의사)
각하, 그래서 제가 해결책을 준비했습니다
?
(그시각 바르셀로나의 어느 아나키스트 노동자의 가정)
똑똑? ㅎㅎ 선생님 잡아가려는건 아니고 할게 있어요
????
선생님...빨갱이이시고 파업도 참여하셨죠? 님 혹시 정신병자?(실제로 나온 논리)
????뭔 개소리에요?
선생님같은 정신병자에게 애를 맡기면 애도 물들어서 빨갱이같은 정신병자되는거에요ㅎㅎ 선생님 자제분들은 제가 좋은 곳에 입양시키겠습니다
???뭐에요 우리 애 돌려줘요
보십쇼ㅎㅎ 노동자들에게 빨갱이짓같은 정신병이 가정내에서 퍼뜨리는걸 막으면 각하의 독재는 더욱 철통같아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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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애를 뺏는건 좋은데 어떻게 키우지?
그거야 고아원이나 정치적으로 각하를 지지하는 가정에 입양시키면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고아원 없어. 지을 돈도 없고. 게다가 나같은 놈 지지할거면 경제적으로 중산층인 경우가 대다수일텐데(통념과 다르게 전간기 유럽 파시즘~전제주의 지지자는 중산층 이상이 대다수였다) 걔들이 노동자보다 더 많겠냐
그럼 그냥 길에 내버리죠 뭐
...이 신박한 해결책으로 스페인에선 추산 몇십만의 아이들이 길바닥에 내몰렸고, 당연히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한동안 남게된다. 당연히 좌파들도 바보는 아니라서 아이들을 해외로 잠시 피난보내는 경우도 있었는데, 프랑코는 이런 아이들도 적극적으로 '회수'하는데 앞장섰다고 한다
+
근데 빨갱이는 정신병이란 네 이론말야, 아직은 뇌피셜이잖아? 뭐 방법있냐?
뇌피셜이면, 뇌피셜이 아니게 하면 되지않을까요?
바예호-나헤라는 이에 따라 프랑코의 지원속에 공화파나 좌익 민병대 포로, 동성애자들을 수용하는 강제수용소를 열어 생체실험을 벌였고, 여기서의 실험으로 자기 이론의 근거를 마련(?)했다고 한다
비슷하게 스탈린 이후의 소련에서는 정치범을 정신병동에 수감했다고 한다...
판의 미로 보면서 저 동네도 참 지독했다 생각했는데 실제는 더했군.
비슷하게 스탈린 이후의 소련에서는 정치범을 정신병동에 수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