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 컵에 브러쉬 두 개를 미온수에 담구어 놓음, 하나는 면도용이고 하나는 세안용 용임...
세안용 브러쉬에 클렌징 폼을 짜서 얼굴에 부비작 부비작 함... 거품이 엄청 풍성하게 나기 때문에 좋음
사악- 한번 씻고 나면 면도 준비가 완료됨...
그럼 클래식 면도의 가장 중요한 래더링을 해야 하는데- 쉐이빙 브러쉬의 물기를 적당히 털고
면도 비누를 브러쉬로 삭삭삭 보비작 보비작 긁어낸 다음, 보온 컵에 브러쉬질을 함... 그러면 거품이 쫀쫀해지고 풍성해짐...
보통 대부분의 클래식 면도가들은 도자기나 나무, 스테인리스 보울이나 컵에 래더링을 하는데, 나는 거품 차가워 지는 게 싫어 보온 컵에다 함...
피부가 충분히 불어있으면 래더링 할 때 거품에 쉐이빙 오일을 넣고, 조금 덜 촉촉하다 싶으면 직접 피부에 오일을 바름...
원하는 거품 농도가 만들어지면 이제 얼굴에 바름... 그럼 면도 asmr에서나 들리는 갉작갉작, 몽글몽글한 소리가 남... 은근히 듣기가 좋음
거품을 모두 바르면 면도기가 지나갈 방향으로 마무리 브러쉬질을 하고 이제 면도를 함
슥 슥 슥 면도를 하고 나면 미온수로 싹 씻고, 남은 거품으로 다시 한 번 더 면도 슥슥...
마무리로 명반석 물에 적셔서 피부에 문질문질 함, 만약 상처가 나거나 붉게 뜬 곳이 있으면 그곳을 좀더 중점적으로...
브러쉬들은 흐르는 물과 함께 보온 컵 옆구리에 비벼 닦고, 쉐이빙 솝 그릇도 한번 물로 헹굼... 면도기도 마찬가지
탁탁, 물기 다 털고 나면 이제 공기가 통하는 건조한 곳에 보관함...
솔직히 너무 재밌음 진짜 ㅋㅋㅋㅋ
Lapis Rosenberg
난 트러블떄문에 반대로 이쪽으로 넘어옴... 모질이랑 피부마다 너무 차이나는 것 같음...
Lapis Rosenberg
내 개인적은 생각으론 젤같은 제품의 경우에는 젤->폼으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뭉치거나 덜 바뀌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음, 그런 몇몇 점들 때문에 피부에 덜 밀착되는 것 같기도 함... 그래서 언제 한 번은 그런 점을 보완해보기 위해 브러쉬 + 젤 조합으로 래더해서 써봤는데, 이건 진짜 거품이 쫀쫀하게 나더라고... 브러쉬에 착색되고 향이 너무 강하게 배는 것 같아서 몇 번 해보고 말긴 했는데, 만약 젤 쓰고 계시면 보울이랑 브러쉬 하나 사 가지고 거품내보는 거 추천드림...
상남자 특 단두대로 면도함
난 적당히 타협해서 작두로함
아 ㅋㅋㅋ 일자면도기 양날면도기도 힘주면 썰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