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영과 진도준은 작중에서 96 학번임.
그래서 제대로 졸업을 했다고 해도 99년에 졸업을 했을 텐데...
2000년 시점에 이미 검사로 재직 중이고, '여자'라서 일거리가 들어오지 않아 불만을 느끼고 있는 중임...?
아니, 저 세계관에선 사법 연수원이란 제도 자체가 없음...?
그리고 아무리 여자라지만 서민영 집안이 어마어마한 검찰계 성골 집안이며.
집안 어른들이 아직도 현직 검/판사로 재직 중인데, 그런 집안 딸을 '여자'라서 무시한다고...?
평소에도 서민영 관련 서사가 좋았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만.
이번 화는 개연성 문제까지 겹쳐서 더 짜증나더라.
원작에서도 서민영은 학교 다니는 중에 사시패스해서 연수원 들어가지 않았나
원작에선 그래서 대학 기간에 비중이 소멸하는데. 드라마판에서 99년 시점, 그러니까 진성준(진영준) 결혼 시기에 2차 사시 준비중이라 나와서 문제임.
서민영은 졸업 안하고 1학년부터 사시 공부해서 사시패스한 인물이기 때문에 졸업을 기준으로 두면 안됨. 딱히 서민영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개연성이 없는건 아님. 여자라서 무시하는게 아니라 여자라서 특수한 점을 이용해서 입지를 더 키워주려는 움직임에 가깝지. 근데 서민영은 그게 맘에 안드는거임. 오히려 이번화에서 개연성이 없는건 납치당하는 임상무나 무능력하고 팔랑귀인 서민영,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데 플랜 하나 틀어지니까 당황하는 진도준쪽에 초점을 맞춰야됨.
졸업을 기준으로 두면 안 되는건 맞는데. 98 ~ 99년 시점에 사시 2차 준비하는 장면이 들어간 게 에러임. 그리고 이번화 서민영이 순양 백화점 수사하는 장면은 법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탄식을 금할 수가 없을 정도로 엉망이었다...
고구마 억까 개쩔었는데 이게 월드컵 없이 방영했다고 하면 저번주 일요일에 방영됐을거라는게 존나 공포임.
그리고 과거 회상 장면도 억지신파가 너무 강했음. 솔까, 기아 자동차에서 30년 일할 정도의 경력직이면 퇴사 이후에도 최소한 밥은 굶고 살지 않았을 텐데. 아버지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참치 훔치는 장면은 아무리 봐도 좀 무리수였다.
나는 남주를 자꾸 마망충 만드는 서사가 불만이다. 순양생활과학, 아진자동차는 윤현우 시절 엄마때문에 빡돌아서 그렇고 순양백화점은 지금 엄마 때문에 빡쳐서 그러고 그렇다고 그 내용이 재밌는것도 아니고 억지 신파 느낌임 그냥 순양을 먹는데만 집중을 좀 시켜주고 곁가지는 좀 빠르게 쳐내줬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