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름은 Warsow. 아마 FPS 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 게임.
Quake-like 작품들이 여러 이슈로 인해 몰락하기 시작하던 때 나온 게임 중 하나.
퀘이크 3 를 대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게임이었지만 결과적으론 실패했음.
Strafe jumping, Bunny hopping 같은 기본적인 퀘이크 무빙 외에도
Double jumping, Rocket jumping, 그리고 퀘이크 4 등에서 쓰였던 Ramp sliding,
언리얼 토너먼트 같은 거에 있었던 Dash, Wall jumping 같은 기술들도 다 있기 때문에
무빙을 익히는 게 엄청나게 어려웠음. 게다가 이걸 전부 끊김없이 부드럽게 이을 수 있어야 하니...
(거의 모든 맵들이 이런 무빙들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설계되어 있음)
무빙 스킬들을 전부 익히지 못 하면 결국 위 영상에서와 같은 결과가 나옴.
근데 그래서 재밌었음.
멀티를 많이 하진 못 했지만, 이 게임은 무빙 자체가 주는 쾌감이 있음.
CPMA 모드로 Quake 3 를 해 본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게다가 샷 자체도 퀘이크에 비해 훨씬 어렵기 때문에
(퀘이크는 적을 맞추는 게 쉬움. 언리얼 토너먼트 2004 가 훨씬 어려움)
한 번씩 아다리가 맞았을 때의 쾌감이 있음.
물론 그 아다리가 제대로 나기가 정말 어렵긴 함.
아재웹 유게답게 90년대 FPS까지 들어갔으면 헥센 언급하는 아재들도 나왔을지도. ㅋㅋㅋㅋㅋㅋ 길 찾기도 더럽고, 둠 엔진 기반이다보니 그래픽도 아주 우월하지도 않고. 은근히 게임 난이도도 높고.;;
헥센 멀티는 해 본 적이 없는데, 둠 멀티는 해 본 적이 있음. 둠 멀티는 정말 빠르고 재밌는데 좀 웃김. 영상 찾아보시면 바로 느껴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