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그래봤자 흔하디 흔한 불륜 영화인데 한국에서 별것도 아닌 영화를 띄웠다” 이렇게까지 말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근데 어떤 영화의 가치를 말할 때 소재로 말한다는 것은 가장 저차원적인 얘기고요.
이 영화를 흔하디 흔한 불륜 영화라고 말한다면
21세기에 나온 아시아 영화 중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화양연화>도 ”흔하디 흔한 불륜 영화“ 고요.
문학사에 남은 걸작 중에 하나인 <안나 카레니나>도 “흔하디 흔한 불륜 소설” 이에요.
그니까 그 말은 굉장히 이상한 말이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아카데미 노미 불발로 화제가 된 영화 <헤어질 결심> “불륜” 소재에 대한 이동진 평론가 의견
그렇게 말하면 '롤리타' 도 그냥 페도 소설........이 맞나.....;;;?
그냥 지가 이해 못하니까 깎아내리는거
슬슬 정준하 매디슨카운티 독후감짤 나올때가 됐는데
뭐든 평소 생각하는 깊이만큼 보이는 법이지
소재만 얘기하면 글치. 본문 내용이랑 정확히 일치함
소재를떠나서 그냥 노미네이트 안되면안된거지 그거가지고 화제된거 자체가 이상하던데
아는 맛이 무섭다랑 같은 건가...
그냥 지가 이해 못하니까 깎아내리는거
진지하게 얘기하면 진짜 능지문제임
그렇게 말하면 '롤리타' 도 그냥 페도 소설........이 맞나.....;;;?
제3사도
소재만 얘기하면 글치. 본문 내용이랑 정확히 일치함
그때도 흔치 않던 페도소설
하지만 롤리타의 문체는 정말 아름다운걸 페도 소설인것만 빼면.
소재만 얘기하자면 맞긴하지...? 주인공도 빼도박도 못하게 구제불능인 페도이기도 하고
야겜 도입부네
원작자가 로리콘이었지?
......ㅇㅇ;;
예술과 외설은 단순 시각의 차이라는게 맞는가봄...
나보코프가 로리콘이라고?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페도 주인공과 그 피해자의 이야기니까 맞긴한데, 소설 내에서 이 주인공이 얼마나 □□이고 그 자기정당화가 얼마나 역겨운지, 그리고 그 범죄가 얼마나 끔찍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니까 페도 옹호 소설은 아님
원작자는 로리콘 아니었음 책 출간 후 로리콘으로 의심받아서 검사까지 받았을 때 자신은 로리콘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고
그래서 뭐가 특별하단 말이지?
근데 화양연화에서 주인공 남녀 키스라도 함?
생각해보니까 진짜 키스씬도 없었던 거 같네
소재를떠나서 그냥 노미네이트 안되면안된거지 그거가지고 화제된거 자체가 이상하던데
거의 모두가 "이건 된다"했는데 안됐으니까 화제가 된거
미국 현지 언론들도 헤어질 결심 노미 안 된 거 전반적으로 비판하는 기사 내놓음. 예를 들어서 2003년에 청룡상 작품상 후보에 올드보이나 살인의 추억이 후보에 못올랐다고 생각해보셈. 본인은 논란이 아니라고 생각할지라도 논란이 왜 되냐고 생각하는 건 지능문제지.
깐느에서 감독상 받고 바프타에도 후보로 올라 기대가 큰 영화라 그런거지 이상하게 아니라 니가 정보가 부족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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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아저씨
뭐든 평소 생각하는 깊이만큼 보이는 법이지
슬슬 정준하 매디슨카운티 독후감짤 나올때가 됐는데
원래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음. 그냥 그런 불륜 영화로 보이는 사람 붙잡고 백날 떠들어도 그 사람한테는 그냥 그런 불륜 영화임.
흔한 불륜소설<=창작물에서 많이 나오는 포멧은 그게 잘먹히기 때문이다.
신선한 소재만 따질거면 갓세계물이 최고지 어디서 존나 괴상한 소재는 다 끌어와서 만드는데
그건 신선한게 아니라 괴상한거고 ㅋㅋㅋㅋ
안나 카레리나는 영화로 처음 접했는데 ㄹㅇ 러시아산 아침드라마였음 ㅋㅋㅋ
뻐꾸기 부인......
사실 창작물로 보자면 아름다우면 장땡이지 현실 엔티알이 불쾌감 어쩌구 그런 게 내 알바임 내가 보는 건 창작인데
불륜만큼 감정에서 갈등하는 로맨스장르도 보기힘드니까
헤어질결심 탈락한건 진짜 이해못하겠네
하긴 그렇게 치면 '오만과 편견'도 흔하디 흔한 로맨스 소설이지 ㅋㅋ
이번에 헤어질결심 노미네이트 불발로 억까들이 판쳐서 저런말한건데 이번에 후보에 조차 못올라온건 엄청난 이변이라고 함
왜? 특별한 이유라도있음?
아카데미 제외 영화제에서 상받는영화들의 추세를 보면 시상작까지는 못맞춰도 후보작까지는 다 맞출수가 있다고 하거든. 헤결이 후보작까지 갈 가능성이 8~90프로는 된다고 봤는데 그걸 빗겨나간상황
칸영화제 감독상 받았는데 일반적으로 다른 영화제 수상작이면 예의상 노미네이트까진 다이렉트로 올라가는게 관례에 가깝거든
소재를 가지고 명작 망작을 나누면 창작물에서 다룰 게 삼강오륜 뿐이지
남의 얘기니까 보고 즐기는거지 본인얘기였으면 안하지
어차피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화양연화도, 안나 카레니나도 안봤을테니 뭐
딱 지가 저차원이라고 저차원으로 평가질 하는 애들
명작 영화중에 입에 담지 못할 장르 많음 "졸업" 이거 브금 못들어본 사람이 없는 만큼 유명한 외화지만 내용보면 가관임 유부녀랑 잠자리하면 불륜하다 그 딸이랑 눈 맞아서 결국 그 딸 약혼자 결혼할때 도주하면서 끝나는 영화임 문제는 이 영화가 좋은 평가 받는 이유를 단지 스토리 장르로 보면 사랑과전쟁밖에 안된다는거임 영화를 무슨 유튜브 10분요약 이런식으로 보면 안되는 이유임 https://www.youtube.com/watch?v=HZVkk_aQ0BI&ab_channel=%EC%8B%AC%ED%83%9D%EC%9B%94%28Lakemoon%29
3줄요약하면 대부분의 창작물이 거기서 거기인거랑 같은거지.
뭐 상 받으면 당연한 거고, 불발 나면 주최측의 농간이고 그런 건가.. 왜 후보에도 못 올랐다는 게 논란인 거야. 대성공하고 평론 쪽도 찬사가 줄을 이어서 당연히 후보라도 올라야 하는 게 안 올라갔다, 해야 할 작품임?
위에도 있지만 다른 국제영화제들 성적같은거 생각했을때 헤결이 아무리 그래도 후보에도 못올라갈 작품이 아니었으니까 수상 왜 못했냐가 아니라 노미네이트는 조차 못하니까 논란인거임
아름다운 불륜 영화
흥행 포기하고 예술 영화로 만들었는데 수상 성적 쪽도 전망이 나빠서 주최 측의 농간 주장이라도 하는 건가..ㅡㅡ; 전에 명작들 과대 포장이라고 까내리 던 거 보면 자신도 평가 기준 깐깐하던데 뭐, 그 정도는 넘었어야지.
헤어질 결심이 '흔하디 흔한' 이라니 대체 무슨 세계선에서 살고있는거야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744/read/36060502? 감독이 생각하는 '범작'. ㅋㅋ
엌ㅋㅋㅋㅋㅋ
저런식으로 내려치기하면 햄릿은 우유부단한 멍청이가 된다
그런식이면 대부 시리즈도 흔한 깡패 영화지
소재가 불쾌할 순 있는데 작품성이랑은 다른 차원의 문제 아닌감
라오어도 흔하디 흔한 종말, 좀비 영화라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 라오어1 은 걸작이 맞다.
사회적 시각으로 봐야 하는 관객과 예술적 시각으로 비판해야하는 평론가의 차이 그래서 평론가의 평은 좋은데 관객수가 처절한 영화들이 많지
남들이 오랜시간 공들여 만든 작품을 감독이나 배우의 의도와 상관없이 지 멋대로 평가하는 직업
불륜 영화인가? => 맞음. 소재로 삼은 이상 아니라고 할순 없음. 흔하디 흔한가? => 어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만 모여사는 영화 차원에서 왔냐?
흠 근데 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는거지
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옛날에 이 책을 보고 나서 왜 유명하지 하면서 욕했음
타이타닉도 불륜비슷한건데 ㅜ
소재로만 따지면 박찬욱 영화 중 인정 받을 수 있는 작품은 거의 없다;
소재주의적 접근은 창작자로서도, 비평자로서도, 감상자로서도 최대한 피해야 할 태도임은 분명함.
불륜은 아름다운 거였구나 나도 해야징!!
내가 저래서 평론가들 말은 안믿음 지극히 주관적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