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개 쫄림
진짜로 죽으러 가는 수준의 전선으로 보내졌는데
막사내에서 우선 절반만 가라고 해서 내가 선발대였음,,
그래서 서로 얼굴도 모르는데 뭉쳐서 일단 닥돌함
근데 가자마자 와해되면서 뭐 싸움이고 자시고 그냥 덜덜 떨기만 함,,
어떻게 싸운건지 기억도 안나네 총 쏘긴했나?
진짜 막 계속 떨기만 하다가
1차로 나간 사람들 복귀하래서 차타고 가는데
선발대중에 우리막사는 나만 돌아온거임
나 혼자서 멍하게 터덜터덜 걸어오니까 다들 아무 말도없이 쳐다보기만 함
앉아서 한숨쉬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 학교에서 사무실? 교무실? 어디로 오라고 함
천천히 가는데 내가 입은 옷이 군복이 아니었고
누군가 나를 찾고 있었음
지구 14451의 너
그거 꿈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