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배급사가 제작사를 강하게 통제할 당위성을 만들어주는 스튜디오들

[lllIIIllIlIl]

루미너스 프로덕션

343 인더스트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슬렛지 해머

개발단계에서 부터 유명세는 기본으로 업고 시작함

+ 알아서 하라고 내비둠 

+ 최정상급의 개발비를 투입함

+ 개발기간도 넉넉하게 줌

= 그결과 평타도 못치는 물건을 겨우겨우 내놓음

[izuminoa]

헤일로는 해당되도
나머지는 상관없는거 아님?

[lllIIIllIlIl]

?

[izuminoa]

아아 배급사와 제작사간의 이야기구나
콘솔홀더 라고 착각했음

[SURVIVE]

그렇다고 배급사가 터치해서 잘나온 애들이 극히 드물다

[lllIIIllIlIl]

차라리 돈낸 사람이 ㅈ대로 하다가 망하는게 합리적이지 않냐는 얘기지

[아디아]

반대 아니냐
방치했더니 잘 나온 경우 찾기가 지금 더 힘든거 같은데

[charka]

헤일로 인피니티 망했어? 엑박이 없어서 모르겠네

[페피니에르]

누군가 태업이 무엇이냐 묻거늘 고개를 들어 343을 보게하라

[세계4위!]

제작사가 게임 만든 뒤 그냥 방치함

[쌀마스터]

남의 돈으로 망하기 VS 자기 돈으로 망하기 하면

후자는 양심이라도 챙긴 것

[루리웹-719126279]

쉔무... 70억엔... 윽 머리가

[돌대가리]

슬렛지헤머 특 : 트레이아크보다 개발기간이 길었음, 트레이아크 보다 인력도 많았음, 트레이아크보다 지원을 더 많이 받음(블쟈, 인워, 트아, 레이븐, 비녹스 다 붙음)

그런데 쳐 망함. 아이코닉한 캐릭터 없다면서 핍진성 개나 줘버림. 개발기간이 길었는데 에들러같은 인물도 못만들어 내는 뼝망치 ㅋㅋ

[Erusiel_S._Kram]

너무 방임해도 문제고 너무 간섭해도 문제라고 봄. 스퀘어에닉스가 히트맨 시리즈에 저지른 만행을 잊을 수가 없다.

[-Alice]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건데 무슨 짓을 했나요?

[Erusiel_S._Kram]

클래식 시리즈 중 4편인 블러드 머니를 역대급으로 잘 뽑았지만 배급사 아이도스(Eiods Interactive)의 경영난으로 판권이 스퀘어에닉스에 넘어갔는데 6년만에 나온 신작인 5편 앱솔루션에서 히트맨 시리즈의 근간인 자유도 높은 암살 시스템을 개박살을 내놨음. 물론 그래픽적으로는 크게 발전했고 새로 추가된 기능들도 있지만, 암살 루트부터 복장과 무기/장비 등을 유저가 자유롭게 선택하는 게 시리즈의 정체성인데 '조직의 배신자로 낙인찍혀서 사냥감이 된 주인공 47이 도망다니느라 조직의 지원도 못 받고 개인장비도 다 팔아먹음 ㅅㄱ'라는 어이없는 스토리 설정 때문에 자유도가 매우 심하게 깎여나갔음. 암살 루트도 다양하지 못하고, 미션 구성도 쓸데없이 잘게 쪼개놓은 게 많음. 세이브 방식도 문제 많은 체크포인트 시스템으로 개악을 해놓음. 47의 소속사인 ICA의 설정도 무슨 중2병 웹소설마냥 암살조직이 조직명을 대놓고 드러내는 제복을 입고 다니는 병맛 넘치는 묘사를 해놓음.

그렇게 개욕 먹고 나서 '히트맨 시리즈의 근본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면서 2016년부터 암살의 세계 3부작을 새로 내기 시작했는데, 플스 독점 DLC야 그렇다 쳐도 그 DLC의 타겟들 중 유독 일본인 캐릭터만 이미지 세탁을 엄청 돌려놓음. 내전국가에 용병으로 들어가서 민간인 학살하고 금괴 빼돌린 전범들이 타겟인데 다른 타겟들은 반성을 안 하지만 유일하게 일본인 타겟만 크게 뉘우친 사람으로 나옴. 그리고 리부트 시리즈가 시스템적으로 많이 발전하긴 했는데, 어이없게도 히트맨(2016년작)을 에피소드 분할판매로 내놔서 평가를 매우 깎아놨음. 메인 스토리 챕터가 6개인데 이걸 전부 따로 띄엄띄엄 내놓으니 튜토리얼 제외하면 첫 미션(파리)만 주구장창 돌려야 하는 거임... 물론 여러 가지 암살 방법으로 반복플레이해서 도전과제 업적작하는 게임이니까 분할판매 안 했어도 반복해서 했겠지만 다른 챕터를 아예 못 하는 상태에서 강제로 반복하는 거였으니 평가가 좋을 수가 없음... 이렇게 갑질해놓고 정작 히트맨 2016의 판매가 부진하니까 20년 가까이 시리즈를 개발해온 IO 인터랙티브를 팽하고 자기들이 시리즈 IP를 먹으려고 했었음... 결국 무산되고 스퀘어에닉스가 손을 떼는 걸로 마무리됐지만(2편의 새 유통사는 워너브라더스가 맡았음) 뭔가 앙심을 품었던지 1편의 레거시 컨텐츠를 2편에 연동하는 부분에서 강짜를 부려서 연동이 제대로 안 되게 만들어놨음... 이것 때문에 시리즈 진행이 꼬이게 됐고 워너브라더스하고도 계약 연장이 안 돼서 3편은 IO 인터랙티브가 직접 유통하게 됐는데 원래 유통사가 아니라 개발 전담하던 회사라 직접 유통이 힘드니까 에픽 게임즈에 1년간 PC판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음. 덕분에 스팀판과 에픽판으로 쪼개졌고 두 플랫폼간 크로스 연동이 또 꼬여서 스팀판 히트맨 3는 평가가 매우 안 좋음... 이게 다 스퀘어에닉스가 단추를 잘못 끼운 나비효과임...

[-Alice]

읽다보니 충분히 만행이라 할만하네요..

[Erusiel_S._Kram]

급하게 쓰느라 아이도스 철자를 틀렸네 😓 Eidos Interactive임

[호바밧박사]

근데 그렇다고 이런 실험을 안 하다보면 게임계의 발전이 없기도 하니까
개발을 믿고 맡기지 않는다면 파는 입장에서는 지금도 잘 팔리는 것들만 만들고 싶어 할테니

[웃는친구]

문제는 남의 돈으로 실험을 했다는 거지

[우주고양이]

근데 안 팔리는거 만들거면 자기 돈으로 해야하는 거 아닐까

[호바밧박사]

그러면 모든 실험작들은 인디게임에서만 해야 한다는 소리인데
그렇게 되면 A급 게임들의 발전 속도가 엄청 뒤쳐질거야

[우주고양이]

하이파이 러시는 애초에 그런거 만들라고 해서 개발된 게임이고

배급사가 '통제'한 결과 안 나올 실험작이라면,
예산 주고 개발 맡긴 쪽에서 원하지 않는 물건이라는 소린데

돈 받고 일하면서 업무 맡긴 쪽에서 원하지도 않는 물건 만드는데 쓰면 그건 사기지

[대시련]

그게 맞는 말이어도 '이런' 게임들을 눈앞에서 보고 화가 난 게이머들 앞에서 그 얘기를 하는건 별로 좋은 응답은 안들어오지

[호바밧박사]

잉 그러면 본문에 있는 저 게임들은 유통사가 원하지 않은 게임들임?
유통사도 기획이며 프로토타입이며 다 받아 봤을테고 그래서 투자해서 나온 결과물 아니야?

[우주고양이]

그리고 하이파이 러시는 리듬 액션이라는 독특한 개성이 있긴 하지만 캐주얼한 게임이지 실험작이라 할만큼 힙한 게임은 아니고, 본문 게임들처럼 예산 많이 들인 AAA 게임도 아닌데...?

[호바밧박사]

AAA급 게임은 아니긴 하지만 어쨌거나 저것도 투자를 받아서 나온 게임인데
“자기 돈으로 만든” 게임은 아니란 얘기였음

[우주고양이]

본문 게임은
1. 기존 유명 IP를 사용하거나 개발사가 아닌 유통사의 명성을 기반으로 홍보됨
2. 대량의 예산과 인력이 투입된 AAA게임임

하이파이 러시는
1. 완전 신규 IP고, 유통사인 베데스다가 발표하긴 했지만 홍보 없이 즉시 발매됨
2. 비교적 소규모 팀에 의해 개발된 상대적으로 작은 프로젝트임

들인 예산도 그에 따른 취급도 다른데, 오히려 이러면 "실험작은 그에 걸맞는 소규모 팀에서 소규모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홍보비도 들이면 안된다."는 결론이 나와버릴텐데...?

그리고 "본문 게임들은 통제 안했단 소리임?" 같은 말로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개발사가 막나가지 않게 돈줄을 쥔 쪽이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논지 자체에 태클을 걸어버리면 님이 단 첫 댓글부터 시작해서 이 얘기 전체가 아무 의미 없어지는디 좀 그렇다

[호바밧박사]

나도 홍보비 과도하게 들이고 무슨 2023년 1분기 캐리하는 작품인 것 같이 포장하고 나온 포스포큰이 개차반 똥겜인거 존나 맘에 안들긴 하지만
난 그렇다고 해서 “통제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에 완벽히 동의하지는 못한다는 얘기임
통제를 잘 못해서 나온 똥겜들이 분명히 많이 있긴 하지만 저 게임들만으로 그게 정답이 된다고는 생각 안 해서
유통사의 터치가 들어가는 것 자체가 나쁘다 좋다의 얘기 보다는 “유통사의 터치가 강하게 들어가야만 한다”는 얘기에 반하는 입장이었음

[우주고양이]

돈줄 쥐고 통제하는 사람이 없으면 9할은 망한다는 건 크라우드펀딩에서도 증명되었지...

[라인시에르]

라오어2도 해당되지 않을까 소니의 무한한 믿음의 결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