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나인-나인
이 드라마는 시즌1부터 부주인공인 경찰서장이
자기 책상에 무지개 깃발 걸어놓은 흑인 게이로 나오는 등
PC 성향이 상당히 강했지만 작품이 재미있고 캐릭터도 매력적이라서
평도 좋고 인기도 높았음.
덕분에 시즌7까지 PC고 나발이고 평론가는 물론 대중들도 좋아하는 드라마였는데
마지막 시즌에서 갑자기 평가가 곱창나버림.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보통 이런 점들을 많이 지적함.
1. 지나친 PC함
마지막 시즌에서 갑자기 주연 중 한 명이 경찰에서 사직한 것으로 나오는데
조지 플로이드 사건 떄문에 경찰 일에 회의를 느끼고 사직했다거나
유독 게이 로맨스만 강조된다거나
백인 남성이 주도하는 부패한 경찰 조직 개혁 이야기 가지고 질질 끈다거나
진짜 해도 너무할 만큼 PC 성향이 강해짐.
그럼에도 웃기고 재미있게 만들었다면 또 모르겠는데
평 보면 알겠지만 개그 타율도 개같이 낮아짐.
2. 캐붕
성품 가볍고 사는 게 좀 막장이지만 어쨌든 정의로운 경찰이던 주인공이
자기랑 친하다는 이유로 절도, 강도, 경찰 협박 등을 여러 번 저지른
중범죄자가 탈옥해서 해외 도피하는 걸 도와줌.
시즌 7까지 쭉 정의롭던 주인공을 마지막 시즌에서 범죄자로 만들어 버림.
3. 엔딩
'아내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자기 꿈을 포기하는 주인공 엔딩'
작중 이 엔딩을 위해 나름대로 설명하려고는 했지만
그 설명에 동의하는 사람이 드물었음.
참 좋아했던 작품인데 마지막 시즌은 도저히 쉴드를 칠 수가 없음.
나인나인 ㅠㅠ 테리때문에 보다가 막시즌에서 ㅠㅠ
무례했던 것 같아서 재작성. 근데 뭐 미드는 망한 시즌 나올 때까지 연장하는 동네라서(....)
1번은 시작부터 원래 그런 느낌의 작품이었던것 같고. 그냥 서장과 로사 같이 너무나도 특이한 케릭터 성에 덥혀져서 PC함이 덜 느껴졋던거지. 그런 특이함이 조금씩 조금씩 약화되면서 PC하다는 느낌이 든게 아닐까 싶음. 2번은 제이크 자체가 폰티악 절도범 관련 에피소드로 은근 그런 모습을 보인적이 있어서. 그럴법 하다 싶기도 함. 규범적인 정의보다는 그냥 편의상의 정의적인 인물이라서. 스토리 따라선 그럴만 하다 싶음. 3번은 모르겟다. 경찰을 뺀 제이크가 뭐가 남기는 할까. 막 시즌은 나도 아직 못봐서 평하기 애매하지만. 사실 1~2번은 원래도 어느정도 있던점이라 생각함.
근대 막 시즌 맛탱이 가는건 미드 공통 특징이라 봐도 될 정도라서. 프린지, 유닛 같은거 생각하면 아직도 이 갈린다. 그나마도 앤딩 지으면 다행이지.
솔직히 시즌5까지 재미있었음 6부터 재미가 반감되었는데 그래도 잘봤는데 마지막은 미친것 같더라 자동차 털이범은 솔직히 좀 그랬지 톰과 제리같은 관계인데 그냥 마지막에 통수쳐서 도망가고 해외에서 전화로 작별을 고하는 걸로 마무리 되어도 문제 없는데 엔딩은 시리즈 정통인 할로윈 데이로 마무리하는데 솔직히 퇴사한 애랑 다른데로 발령난 애들 다 모여서 하는건 좀 어거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