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싸우던 아버지한테 통화로 가족여행 한번 가자고 했어요
우울증 치료받기 전에 저는 죽음에 대해 긍정하고 거기에 빠져있어서 그런 생각이나 의지가 별로 없었는데
약물 치료를 받고 감정적으로 안정되기 시작하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간이 무한한게 아니잖아요?
기회와 시간은 유한하니까
작은 추억 하나쯤 만들어둬도 괜찮지 않을까? 했어요
나중으로 미루다 어쩌면 우리중 누군가가 함께하지 못할수도 있을때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원망하고 싸우다 작은 추억조차 없이 이별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그래서 여행 이야기를 꺼냇는데 잘 안됐어요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할때가 있을지도 모르니 지금 당장이라도 가자고 하고 싶은게 제 마음인데 말이에요
아무래도 잠들기 전이라 그런지 되게 센치해졌나봐요
먼저 가볼께요 모두 편안하게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도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우리 모두 힘내서 하루를 버텨내요 화이팅
우리 모두 화이팅
화이팅 힘내요
고생하셨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