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응원할 때 주로 써 온 구호는 “파이팅!”이다. ‘파이팅’은 영어 ‘Fighting’을 가져다 쓴 말로, 실제 영어권에서는 응원 구호로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 외국인이 들으면 ‘싸우자는 뜻인가’ 오해를 할 만한 단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파이팅’을 ‘응원하는 사람이 선수에게 잘 싸우라는 뜻으로 외치는 소리’ 등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힘내자’로 순화해 써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그러나 ‘파이팅’이 입에 붙어서인지 ‘힘내자’를 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한글문화연대는 그동안 ‘파이팅’ 대신 ‘아리아리’를 사용하자는 운동을 펼쳐 왔다. ‘아리아리’는 사전에 올라 있진 않지만 ‘없는 길을 찾아주거나 막힌 길을 뚫어준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증거란 아리랑의 후렴구. 없는 단어도 만드는 한글문화연대
아리베데르치
아리베데르치!
군대에선 아자 라고 하라던데
아리는 아프다는 뜻인데
그냥 파이팅을 한국어에 편입하지
죽이자! 나 해치우자! 로하면되잖아?
처부수자도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