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3D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80년대에 이르자, 단순한 와이어 프레임을 넘어서서 폴리곤, 쉐이딩 기술이 등장했다. 정지 화면으로는 100% 3D CG로도 은근히 그럴듯한 사진들을 뽑아내기 시작하자 개발자들의 머릿속에는 '어? 이정도면 3D CG만 써서 애니메이션도 만들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3D 애니메이션을 만드려는 이런저런 시도가 이루어졌다.
문제는 안그래도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었는데 전문 애니메이터나 만화가들이 아닌 애니메이션은 1도 모르는 렌더링 엔진 개발자들이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것... 그 결과 불쾌한 골짜기 Max 찍은 영상들이 대거 양산되기 시작했다. 아래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해 부족과 기술적 한계가 합쳐진 과도기의 결과물들이다.
1988 Polly Gone
이건 뭐 대놓고 약빨고 만든 영상...
그래도 애니메이션에 나름 스토리와 구성을 신경써서 만든 회사도 없는건 아니었다. 위 영상은 Polly Gone과 같은 년도(1988)에 픽사에서 공개한 단편 Tin Toy. 이때까지 픽사는 3D 렌더링 하드&소프트웨어 판매가 주력 사업이었고 곁다리로 자사 컴퓨터 시연 및 홍보용으로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시절이다. Tin Toy는 픽사에서 세 번째로 나온 애니메이션으로 개봉 당시 훌륭한 스토리 보드와 도약적인 기술을 선보여 평론가의 큰 호평을 받았다. 그렇다면 이 개쩐다는 기술로 만든 사람 아기의 모습은 어떨까??
똻!!!
당시에야 와 개쩐다 ㄷㄷ 이게 된다고? 하던 시절이지만 요즘 보면 끔찍하기 그지없는 모습이다.
그리고 3D 진영에서 이런게 나올 동안 전통적인 셀 애니메이션은...
이런 상황이니 3D 기술은 영화나 애니메이션 후처리 과정에서 짤막하게 사용하는 용도로나 쓰였고 애니메이터나 관객들 입장에서 3D 애니메이션은 아웃오브안중이었음.
얘네가 등장하기 전 까지는...
토이스토리1도 처음볼때는 우아했는데, 지금보면 이정도 였나?라고 생각하게되더라.. 사람 눈은 간사해
1편도 지금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은게 애들 모델링이 죄다 비슷비슷해서 "사실 생일파티에 온 친구들은 전부 상상이고 악역 소년도 앤디의 다른 인격이 아닌가" 라는 농담이..
발디의 수학교실이냐고
'개미'가 먼저 아니었나?
토이스토리가 훨씬 빠름 개미가 이거보고 만든거
토이스토리보다 몇개월 늦게 나왔긴 했지만 비스트워즈의 흥행도 3D 애니의 전환점 중 하나지
토이스토리 1995년 11월 22일 개미 1998년 10월 2일 토이스토리가 90년대 후반쯤인줄 알았는데 95년였네요
'개미'가 먼저 아니었나?
ragrita
토이스토리가 훨씬 빠름 개미가 이거보고 만든거
ragrita
토이스토리 1995년 11월 22일 개미 1998년 10월 2일 토이스토리가 90년대 후반쯤인줄 알았는데 95년였네요
참고로 개미하고 같은 년도에 나온 작품이 이거 소재나 배경은 비슷한데 주제나 스토리 분위기는 전혀 딴판
토이스토리1도 처음볼때는 우아했는데, 지금보면 이정도 였나?라고 생각하게되더라.. 사람 눈은 간사해
ㄹㅇ ㅋㅋㅋㅋ
뭐 지금은 계속 발전해온 3D를 봤으니 어쩔 수 없지
특히 등장하는 모든 물체들의 표면 질감이 다 똑같음. 나무 책상이 무슨 반질반질한 유리처럼 표면에서 광택이 난다든가
이후 고작 3년만에 나온 2편은 신품 버즈와 중고 버즈의 플라스틱 표면 차이까지 묘사할 정도로 발전했지
아니. 3년 아니고 4년임 뿐만 아니라 인간 캐릭터들이 진짜 리얼해짐. 예를 들어 그 뚱보 파오후 알이라든가 체스 두다가 인형 수리업자로 전향한 할배 수염이나 주름, 피부 표현도 놀라우리만치 정교해졌음
아 1999년작이구나... 그 머냐 수리업자 할아버지가 우디 눈 알콜로 청소할때 광택나는 연출 보고 지렸던 기억이 남 책장에서 먼지 날리는 것도 그렇고... 근데 그 수리업자 할배가 체스를 두던가?
https://youtu.be/uMVtpCPx8ow 2년 전에 픽사 단편애니 게리의 게임에 나왔던 할배 모델링 재탕한 거임
님 완전 토이스토리 전문가넹;;; 좋은거 배워갑니다
심지어 토이스토리 2 본편에서 할배가 들고 온 인형 수리도구 가방에 체스말까지 들어 있습니다
저런 태동기와 과도기를 지나서 요즘에 나오는 퀄리티좋은 3d 애니가 나왔군
발디의 수학교실이냐고
발디도 쫒아오다 무서워서 도망갈듯
짤줍 ㄱㅅㄱㅅ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맛이다 했더니 게리모드였어 원시 고대 게리모드구만
CG 영화의 시대를 연게 쥬라기 공원이라면 CG 애니메이션의 시대를 연건 토이스토리였지 ㅋㅋ
어비스 : 이제 움직이는 유체도 가능해! 터미네이터2 : 이제 움직이는 액체로봇도 가능해! 쥬라기 공원 : 이제 불가능한건 없어! 느낌인듯
아바타: 움직이는 유체? 배우를 물에 담가. 물거품은 촬영하는데 방해되니까 호흡기구 떼고 숨참고 버티라 하고.
이젠 진짜같은 사람도 가능해!
마지막 장면의 디에이징 기술은 정말 파격이었지. 사용허락과 돈만 있으면 옛날에 죽은 배우도 살려서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니.
난 그거 얘기한 게 아니라 윌허프 타킨 살아돌아온 거 얘기한 건데
생략했지만 같은거 이야기 하는 거 맞아. 캐리 피셔 저 때는 아직 생전이잖어. 니가 말하는 거랑 레아 공주 회춘 시킨거랑 같은 기술임.
1편도 지금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은게 애들 모델링이 죄다 비슷비슷해서 "사실 생일파티에 온 친구들은 전부 상상이고 악역 소년도 앤디의 다른 인격이 아닌가" 라는 농담이..
기술 한계를 장난감이란 설정으로 넘어가야 했던 이윸ㅋㅋㅋ
토이스토리보다 몇개월 늦게 나왔긴 했지만 비스트워즈의 흥행도 3D 애니의 전환점 중 하나지
잘 보니까 동일인물이 여러 명씩 있네
비스트워즈 장난감 있는 애들 존나 부러웠는데 ㅋㅋㅋ
토이스토리 1편도 지금 보면 좀 기괴한거 같기도 함 ㅋㅋㅋㅋㅋ
그래서 현재는 그래픽이나 3d 애니메이터는 아트직군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파판7 보고 우와!!! 3D 죽인다!!!! 이러다가 파판 8 보고 우와와와와!!!! 더 발전할까??? 이러다가 파판10 보고 말문이 막힘 물론 파판 극장판 보고 기가막힘....
파판 어드벤트 칠드런보고 우와소리 나오고 이젠 그것보다 좋은 퀄리티로 실시간으로 돌아가는 시대 ㅋㅋ...
기괴하군
볼때마다 느끼지만 에리얼 배꼽 존나 꼴려
괜히 디즈니 프린세스 중에서도 최고 미녀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최유력 후보겠냐고
토이스토리1이 95년작인걸 감안하더라도 지금보면 색감이나 영상미가 꿀리지 않음
하지만 사람 모델링은....앗...아아
파판7이랑 15 극장판은 언제봐도 지린다. 실사3d는 불쾌한 골짜기라서 쳐다도 안봤는데 파판이 내 편견을 깨고 덕분에 15는 극장용 만든다길래 나오자마자 봄
파판이 극장판 영화가 있음?
의외로 저 옛날 작품도 버파1같은 목각인형은 아니었네??
기계에서 실시간 랜더링하는게 아니라 SGI웤스 같은거에서 몇일씩 랜더링 돌려가면서 만드는거니까 틀리지.
게임은 실시간으로 영상을 제공해야 하는데 영상물은 시간을 얼마를 들이든 화면만 나오면 되니까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게임과는 다르지. 버파1이랑 동시기에 3D를 활용해 나온 영상물이 쥬라기공원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뭐...
근데 80년대면 버파 나오기 10년은 더 전이니깐 저정도도 안나올 줄 알았음. ;;
버파는 버파대로 실기에서 n폴리곤을 실시간으로 랜더링할 성능의 기기가 아케이드에 보급 가능할 만큼 싸게 나와야 가능했던 거니까. 시기로 보면 버파(93년), ps1(94년), 토이1(95년)이니까 토이스토리 1이 늦네.
일본에서는 이제 모델 위로 라인을 따서 셀 애니메이션을 3dcg로 맹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냥 하던대로 그려서 만들라고...
초기 제작이 힘들지 그 뒤는 상대적으로 제작이 편하니까. 셀은 애니메이터들이 한땀한땀 다 그려야하지만 3D는 모델링 짜고나면 애니메이터들이 리깅붙이거나 모션캡쳐 하면 되잖아
라인 뻑나서 렌더 다시 돌리고 잊을만하면 머리카락이 옷이랑 살을 막 관통해서 재납품 통보 오는거 보면 이게 과연 편한걸까...싶어서
2화랑 3화 작감 애니메이터 달라져서 인터넷에 '작붕 ㅋ' 같은걸로 조리돌림 당하는거랑 붙으면...볼만하겠네.
https://www.youtube.com/watch?v=C1rc8XXUjiI 트론이 1982년작인데 의외로 이걸 많이 빼먹네
본문에서 말하는건 3D full 애니메이션쪽이니깐 트론은 실사합성+3D라서 제외
RPG게임쪽 분야는 이 작품 이후 3D 전성시대 열었던거 같은데
https://youtu.be/f9MY7dgKkV0 참.. 몇년 전만해도 3d어색함은 계속 느껴졌는데 요즘은 CG로 우선 만든 다음 그것을 프린트한 후 종이 위에서 작화수정 하는 이런 개노가다 방법도 있어서 퀄리티 쩔게 나오기도하고 기술의 발전이란 놀라워
난 토이 스토리 시절에도 3d 별로였음. 3d는 잘 만든 2d 감성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생가하고 지금도 그리 생각함.
현실은 이제 아카데미 애니메이션상은 3d가 전부 휩쓸고 있지 ㅋㅋ 마지막으로 2d가 수상했던게 센과치히로가 막차일거임 ㅋㅋㅋㅋ 대세와 현실을 받아들여 ㅋㅋㅋㅋ
애초에 3d는 기술만 발전하면 2d보다도 훨씬 만들기 쉽다구~ 2d는 영화로 치면 스탑 모션이야 생노가다지 블록버스터급으로 잘뽑으려면 하세월 걸린다 돈도돈이고 그렇다고 영상을 잘안뽑으려니 독립영화제에나 출품할 화질이 되어버리니깐말야
스티브잡스의 진짜업적은 3d 태동기를만든거라생각하지만 딱히존경하고싶지는않네
빈티지 cg들은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아스트랄한 맛이 있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