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경제좁망, 러시아전쟁
터키 지진까지 너무 ㅈ같은거만 보니까 사람이 엄청 부정적이게 됨
난 겁이 많아서 그런가몰라도 이번 여름에 어떤 ㅈ같은 기후드립이 나타날까 생각만해도 숨이 턱 막힘
진지하게 이번 여름에 세계 기후위기로 또 뒤집어지면 천천히 아포칼립스 준비할거임
여튼 진짜 ㅈ같은 소식만 보니 좋은 생각을 할 수가 없고 무력하고 짜증나고 그랬는데
터키 건물 무너져서 사람 깔려있고 한순간에 집 잃고 오갈대없이 다니는 사람들 아기들 보고 극도의 짜증이 올라오다가 갑자기 머리가 띵함
지금 이순간 나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가족도 다 살아있고 암만 암울한 세상이라도 그 와중에 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
이런 누구나 하는 흔한 생각이 가슴에 확 와닿음
세상이 어찌되든 그냥 매순간 즐기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해야겠다
미래의 개죽음은 미래의 나에게 맡긴다
근데 어차피 내가 걱정해도 어쩔수없는거고..
결국 우울->무력감
이후엔 해탈인가
해탈도 아니고 포기도 아니고 이상한 기분임
근데 확실히 머리속으로 과로워하던게 사라짐
무력감에서 허무가 아닌 깨달음으로 가면 해탈 맞지.
이거 완전히 리스본 대지진 일어난후의 성직자들이 회의감 느끼고 고뇌하던 그건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발언권이 적어서 그렇지 사람들 다 그러고 살아 노력이니 성공이니 떠드는 애들이 좀 말이 많을뿐
대처할 수 없는 일을 고민해봐야 뭐하겠어. 그냥 오늘 열심히 살아야지.
나랑 비슷하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결코 걱정하지 않는다는 게 내 인생관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