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충청도 어느 이비인후과에 있는 안내문

[마음의거울]

[루리웹-0468433528]

ㅋㅋㅋㅋㅋㅋㅋㅋ

[샤이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이넨]

경상도분의 좋은점 커뮤니케이션이 명확함

[뭘보나요]

용건은 간단히 직설적인 화법이긴함

[방거니브]

근데 이거 맞음. 군대에서 경상도 사람들 때문에 싸울뻔함

[루리웹-7942920149]

내 경험이긴 한데 경상도 사람들이 사투리나 시비조로 들릴 수 있는 말투 절대 안 고치던데 다들 그러는 거냐 아님 내가 유난히 이상한 놈들 만난 거냐?
그리고 서로 지연도 엄청 따졌음

[씹덕후]

무슨 사투리를 쓰던간에 지연 따지는 순간 정상과는 거리가 있지

[루리웹-3502261054]

경상도 출신이 대학을 서울로 가면 이성이 인사할때 “안녕? 밥 먹었어?” 하면 ‘이새끼 나 좋아하나’하고 다음에 또 만났는데 “오 같은 수업이었구나”하면 ‘아 이 새끼 나 좋아하네’ ㅇㅈㄹ됨 ㅋㅋㅋㅋ

[누구집앞마당]

절대 안고치는게 아니라 성조가 살아있는 사투리라서 그럼 경상도 사투라가 제일 고대국어에 가까운 말임.

쉽게 설명하면

한국사람 한국식 영어억양 고치기 힘든거랑 비슷한거임

[나온]

안 고친다기보단 못 고친다에 가까움

나도 군대서 사투리때매 죽도록 개갈굼 당하면서 지냈는데

갈굼좀 그만 먹고 싶어서 고치려고 아무리 용을 써도 절대 안 고쳐지더라고

[르피오]

확실히 사투리가 시비조로 들리니까 말투 고치라는것도 좀 웃기기는해ㅋㅋ

[루리웹-7861165483]

사투리 어조 자체를 바꾸라는건
너보고 영어 쓸 때 한국식 영어발음 쓰지 말고 러시아식 영어발음으로 말하라고 하는 수준으로 택도 안되는 부탁이잖아.

[아미]

국어 연구하는 사람들도 경상도 방언만 독특한 특징이 있어서

웬만한 사람은 고치려고 해도 안 고쳐진다고 함.

근데 그냥 안 고쳐지는 거면 딱히 별 문제 없는데

정작 자기 자신은 표준어 억양으로 고쳤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게 재밌는 점임.

[루시오르]

그럼 타지역 사람들이 시비건줄 오해해도 그런갑다 하면서 살셈인가. 아니면 내가 비록 굴러왔지만 니들이 나한테 맞춰라 라는건가.

[아라라기군]

서로 경험해서 이해가 필요한 사항임 ㅋㅋㅋㅋ 사회경험이 중요합니다

[나온]

진짜 그렇더라고 ㅋㅋㅋㅋㅋ

부대원 거의 대부분이 수도권 사람이라 듣고 배울건 많아서 내 딴에는 정말 열심히 따라한다고 했거든

짬좀 먹다보니 슬슬 사투리갖고 갈구는 일도 적어져서 아 나도 이제 서울말좀 비슷하게 하나? 하고 혼자 착각했었는데

선임한테 닌 그 짬 먹을때까지 갈굼을 그렇게 처먹으면서도 죽어도 사투리 고칠 생각을 안하냐 소리 듣고 포기했었음 ㅋㅋㅋㅋ

[안쓰는닉이 먼데]

서로 알아 들을수만 있으면 됨... 근데 심한 사람은 못알아듣겠음... 그럼 내가 경상도 사투리를 배워야 함? 회사에서 일을 하거나 회의를 할때 먼소리인지 알아야 멀 애기를 하는데 이게 욕인지 그냥 말하는건지도 잘 모르겠는데... 그래서 경상도 출신 팀원을 통역으로 데리고 들어간적도 있음. 조금만 흥분하면 진짜 못알아 들을정도...

[루리웹-3214772079]

사투리를 고칠 필요는 없긴 함.
경상도 사투리 억양을 고치는건 힘들지만, 그냥 표준어 표준발음 구사하는건 노력하면 되는거 같더라.
보면, 백퍼 서울말투는 아닐지라도 최대한 사투리 억양 줄여서 표준어 잘 구사하는 사람들 충분히 많이 있음.
그걸 강제할 순 없는거지만, 본인이 필요해서..
예를 들어 직업상의 이유라던지, 친분상의 이유라던지, 그냥 자기 스스로 그렇게 하고싶다던지,
타지에서 전투적으로 들릴 수 있는 억양의 사투리를 최대한 줄이고 사는건 얼마든지 가능하긴 함.

근데 그냥 살면서 듣다보면, 아 저동네 사투리는 저런 느낌인가보다 싶어지는건 매한가지긴 함.
처음 들었을땐 화도 나고 무섭기도 하고 했는데, 듣다보니 그냥 저사람은 그런가보다 싶어지더라.

[루시오르]

그러니까 나도 같은 이야기 하는거다. 다른지역 사람들이 듣기엔 대뜸 시비거는거 같이 들릴수도 있어서 버럭 하면 그 사람들이 버럭한거 이해해줄거냐고.

[루시오르]

나야 그 동네서 살아봐서 시비걸거나 화내는게 아니라는걸 알지만 나도 그걸 구분하는데 같이 부대끼며 사는데도 몇달이 걸렸다. 그걸 안겪어본 사람이 단박에 이해하길 바라는건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사고 아닌가?

[무명의 루리웹유저]

경상도인 입장에서는 뭐 한마디만 하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로 보인다는 걸 이해하지 못함?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야지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건 아니지. 니 얼굴 못생겨서 혐오감 생기니 성형해라 하면 기분 좋겠네.

[루리웹-7861165483]

버스기사: 거 위험하게 서있지 말고 쫌 앉아있으소!!(어르신, 버스가 움직일 땐 서계시면 위험하오니 자리에 착석 부탁드립니다.)

[方外士]

아아 이해 확실히 간다...

[푸른돌멩이]

여기 병원 아닌겨?

[Maron_]

??: 그짝은 배고프면 병원에 가는갑슈~ 뭐땀씨 왓겠슈 아파서 왓지~

[돌아온 감염충]

아따, 다리 한쪽이 망가진거 같은듸, 거 한번 봐라!
(아... 다리 한쪽이 다친 것 같은데, 진료 좀 부탁드립니다.)

[한판의여유]

아파예? (아이고 많이 불편하신가보네요... 빨리 봐드리겠습니다)

[지나가는데 못참겠더라고]

만다꼬 왔심꺼?

[국끓일때넣으면맛있음]

우리아가가 너무 아픈겨 하는데
옆에서 애! 어디아파서! 왔어!
하면 화난거처럼 들리긴 할듯

[루리웹-7861165483]

저건 의사가 붙였을까 간호사가 붙였을까?

[너님은끔살요]

정답 인쇄사!

[오뚜기후추]

정답 알바!

[아그아그]

동사무소에 갔을 때 서울에서 이사 온 할머니가 복지 담당자랑 대화를 하더만 '왜 그리 성질내세요! 좀 친절하게 말해주세요!' 하면서 화내며 가더라 ㅋㅋㅋ 경상도 사람이 듣기엔 엄청 친절하게 몇번이고 설명해주고 있던거였는데 ㅋㅋㅋ

[통성명은.무슨]

서울 사람이 경상도 사람이랑 결혼 하면 겪는 고통
매일 시비 거는 말투를 들어야 한다
엄청 정신적으로 피곤함

물론 신혼 기간이 지나면 먼 소릴 하건
듣는 척만 하기 때문에 상관 없음

[루리웹-3502261054]

보소! 이거 ㄹㅇ 그냥 부른거임 ㅋㅋㅋ 서울말로 따지면 저기요 ㅋㅋㅋㅋ

[◆고기방패◆]

식당갔는데 시끄러워서 싸우는줄 알았는데 그게 보통이었음ㅋㅋㅋ

[삼단합체김창남]

즈기요~, 예에~? , 보소!, 아요~, 아이씨(아저씨) 부를떄도 잘못들으면 시비조로 들림 ㅋㅋ
부산 사람들이야 그러려니 하지만..

[멸치칼국수]

아재요! 입좀 벌려보소!

[루리웹-1062589324]

어데가 아픈데요!

[あかねちゃん]

경상도 사는데 만날 들어도 시비 터는 것처럼 들리긴 해ㅋㅋㅋ

[VEDA.]

거기에 무뚝뚝한 것도 있음 ㅋㅋㅋㅋ

[세히지]

충청도 출신 의사라서 어조가 있습니다.
놀리는 것은 아닙니다.

[Letfanta]

맞아 진짜 충청도 사투리는 뭔가 놀리는 것 같아...

[해피해요우]

환자: 이 약 꼭 먹어야 할까요?
충청도 의사:아 저 부자 만들어 주려면 그렇게 해유~

충청도 사람인데 이런 느낌이긴 하지ㅋㅋ

[시발비용]

울부모님이 그러심

난 익숙해질 지금도 가끔 나랑 싸우자? 인가 싶을 정도로 사투리 나오면서 커져서 고민한 적이 ㅋㅋㅋ

[소녀의탐구자]

하... 아저씨... 거... 말좀... 살살좀... 하슈...

[바다밑나데시코]

동감

[천개성]

??? : 어휴~ 화통을 삶아먹었나~?
귀 붙어있으니 살살 말해유~

[센티넬라]

약은!? (혹시 약을 드셨거나 아니면 복용중인 약이 있나요?)

[사쿠라노미야 마이카]

뭐요(무슨일입니까)

[PumpkinWatchman]

아저씨 아 해보세요 -> 아(즈)씨! 아!
사람에 따라 중간에 즈가 거의 안 들려서 아이씨나 아씨로 들릴 수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룬나이츠]

거 뭐라카노? 다시 한번 말해보이소

[Muddy]

딴데는 말을 너무 돌려서 말해

[홍씨]

대구 출신인 나랑 친구랑 스피커 폰으로 통화하는걸 여친이 듣더니 둘이 뭐 싸웠어? 그러고 묻더라.

둘 다 되게 화난 목소리던데? 하면서 정작 통화내용은 친구가 플5 살지말지 고민되서 플5 가지고 있는 나한테 어떻게 할지 조언을 구하는거였음 ㅋㅋㅋㅋ

[마카롱빌런]

무뚝뚝한거랑 화난거랑 어조 차이가 있음 ㅋㅋㅋㅋ

[루리웹-6254902917]

[무한의체력]

당신이 혹시 아직 표를 안끊으셨다면 내가 출중한 드리이빙 스킬로 어떻게든 티케팅까지 할 수 있는 시간에 맞춰서 도착시켜 보겠습니다. 라는 의미.

[미사카10032호]

ㄹㅇ 언어의 마술사내 ㅋㅋ

[(i)]

경상도사람하고 충청도 사람이랑 결혼하면 많이들 싸운다. 왜 시비걸지? 그리고 아.답답해 죽겠네...

[함장실보고]

전 충청도+경상도 믹스 화법이라 사람들이랑 자주 싸움

[닭나이트]

이거 만원드리면 돼요?
마 갖다치아라 마 그 갑씨면 내 개나 주고말지...에-이.

[밀피유이]

오 저도 좀 그런디. 친가 외가가 충주-진주라 친가에선 말 길고 비꼬인 애가 되고
외가에서는 가만 있다가 급발진하는 놈이 돼요. ㅋ...
'마 곳마다 대즙이 쌔그럽네예...' '하모, 잉가이 슦가지모 과이 읎는데 니는 판을 들싸뿐데이...''음마.. 섧는디..''칵.'

[centaur]

우예 왔노?
오데가 아파싸갖고 왔능교?

[닭나이트]

믄데요- (무슨 용건이세요?)
아이씨-그카는게 아인데-(아이고 그렇게하시면 안되는데 도움을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아지매!! (아지매)

[namespace]

초등학생때 어마이랑 서울가서 대화하니까 주변사람들 처다봤던거 기억나네

[Merem Solomon]

부산 애들 땍땍 거리는거 같어

[그리니드1]

동네친구랑 서울친구놈이랑 셋이서 홍콩갔었는데 서울친구놈이 여행내내 싸우는줄 알고 신경엄청 썼었다고
정작 우린 홍콩 끼야홋 상태였는뎅

[닭새우튀김덮밥]

포고문 걸린거보니
이슈가 자주 있었나보구나

[쥬리엘]

우리집도 충청도다 친척끼리 모이면 목소리가 커져서 간혹 옆집에서 싸우는줄안다

[주땡1]

[무한의체력]

맷개(몇개) 끌이까요로 알아들으신듯

[지나가는데 못참겠더라고]

아니 빡대가리들 못알아듣는다 싶으면 목청을 키우지 말고 단어를 바꾸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Aya_]

사실 진짜 화난거라면?

[꾸냐앙+]

뭐라!(어 안녕 너 뭐하고 있었니?)

[휘프]

성조때문에 그럼....

원래 조선말에도 성조가 있었지만 근현대를 지나면서 성조가 없어졌는데..

유일하게 성조가 남아있는 말이 경상도 말임...근데 성조가 음의 높낮이가 있으니까

조곤조곤 말하면 의미가 전달이 안됨...그래서 중국말 베트남 말 같은게 시끄럽게 들리는거임...

[쿠후후♪]

동음이의어를 구분하는 용도도 있기 때문에 성조 없이 글로만 표현하면 난해해짐
가가가가라던가 어어어 같이

[통성명은.무슨]

성조가 강한 고대 함경도 사람들이
동해안을 따라 남하 하면서
경상도 성조가 만들어 졌다는
미확인 썰이 있드라

[길리어스 오스본]

응급실 가니까 어떻게 왔어요? 라고 묻길래
버스 타고 왔다고 대답하니까 경직

[문라이트헌터]

이 분야의 전설은 역시 택시 기사 분일듯

표는! (차 시간이 몇시니? 늦지 않도록 데려다 주려고 한다)

반면 몇년전에 출장 갔을때 광주 기사님은 차 탔더니 그렇게 박근혜 욕을...

[Vanness]

우리 이모 두 분이 경상도 출신인데 두 분이 함께 일하시는거 때매 충청도에 정착하셨는데 같은 교회에서 둘이 이야기하면 주변에서 왜 싸우냐고 무슨이냐고 묻기 일쑤였다고 함 ㅋㅋㅋㅋ

[어리양]

대구가 고향인 나도 경상도 어르신 말투는 적응안됨.

[37세 유부게이머]

와우할때 전 공대장이 충청도 분이셨는데 맨날 하는날이

워미...이런 바닥은 우리집 미니도 안밞는데 심각하구먼

생존기가 그때 안오면 그럼어째 죽겠쥬? <대충변명> 아 ERT 뜨는데 뭔소리에유

[우밍]

쩌기요! 아이씨! 하는데 싸우는줄..

[칼리소나]

경상도 토박이로 살면서 타지인과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군대에서 사투리 억양땜에 고참놈들한텐 엄청 갈굼받고, 고참 및 친한 후임놈들한테 놀림받고(하물며 같은 경상도놈들한테도 억양쎄다고 놀림받음..ㅂㄷㅂㄷ)
그러면서 은연중에 스트레스가 컸는지 말투를 좀 교정하려고 노력을 했었던적이 있었는데..
그거 영향인지, 아니면 그냥 내 성격이 유해서 그런건지...

결과적으로 경상도 내에선 예의바르고 점잖은 말투라는 평을 받고
타지인 기준으론 경상도인건 확실하다 라는 상반된 반응을 얻게 됐던게..-ㅅ-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