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V
오늘도 도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순찰을 돌고 있었다
당연하다는 듯 나이트 시티에서는 역시나 강도사건이 벌어지고 있었다.
오, 어찌하여 이 도시는 이렇게 치안이 불안하단 말인가!
혹시나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지켜보았지만
이 갱단들은 결국 사람들을 죽이고 말았다
비록 그들이 사이버 사이코가 아니지만
그 행동이 사이버 사이코와 다를 바 없으니 사냥하는 것이 옳다
미안하오 일반시민들이여
내가 갱들에게 연민을 느끼지 않고 진작 죽였더라면 당신들은 살 수 있었을 텐데!
장소를 벗어나다가 바로 옆에 경찰들이 있는 걸 발견했다
바로 옆이었는데 오지도 않다니
내가 따지니 경찰들은 코웃음도 안 치고 귀찮다는 반응이다
이런 부패한 공권력을 용서할 수 없다!
하지만 덕분에 경찰드론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잘못한 건 경찰들인데!
드론으로부터 도망치다가
술을 마시고 있는 여인을 발견했다
일단 저 여인을 인질로 숨어보자
의외인 것 같지만,
이렇게 죄 없는 인질이 곁에 있으면 드론은 공격하지 않는다.
시민에게서 이렇게 벗어나면
바로 공격을 하다가도
녀석은 공격하지 않는다
하하! 어떠냐 더러운 권력의 AI여!
이것이 네 녀석의 한계다!
이렇게 드론들이 따라오면 시민들 곁에 달라붙자.
그럼 드론은 날 공격하지 못 한다.
그 때 착란에 빠진 시민 하나가 나보고 사이버 사이코라 외치며 드론에게서 도망간다
그러고 보니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바보라고 한 사람이 실은 자신이 바보라고
그렇다면.......
네 녀석이 사이버 사이코구나!
아무리 드론에 쫓기는 와중이라도 사이버 사이코를 놔둘 수는 없었다
이번에도 사이버 사이코에 의한 대량살상을 미연에 방지했다
아차, 드론을 잊고 있었다!
다시 또 방패막이가 되어줄 용감한 시민을 찾아보자
도망을 가지 않는 노인을 발견했다
역시 술은 훌륭한 용기포션이다
잠시 내 앞에 얌전히 있어주기를 바라오
단검으로 효과적으로 드론을 파괴했다
이런 식으로 일반시민들 곁에 있으면 큰 위협을 받지 않고 드론을 처리할 수 있다.
이번에는 아예 경찰이 따라왔다
역시 사람들 사이에 숨으면
드론과 마찬가지로 경찰도 공격을 하지 않는다
설사 행태가 좋지 않은 갱단이라도 아직 사건을 일으키지 않았더라면
경찰은 공격하지 않는다
내 이름은 V
오늘도 나이트시티의 안전을 위해 사건들을 미연에 훌륭히 방지했다.
나이트시티의 인구 소멸기가 당신이군요.
이름은 v지만 하는 짓은 마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