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프를 괴롭힌 주범이 제임스라 자주 잊혀지지만
사실 시리우스가 제일 악질임
1. 리머스가 늑대인간으로 변신하게 될 때 숨어있는 집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스네이프에게 알려줌.
심지어 이 과거에 대해서, 딱히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음.
스네이프를 괴롭히는 주동자가 제임스인데도 불구하고 그 제임스는 이 사실을 알자마자 가서 필사적으로 스네이프를 살려낸 거랑 대조적.
2. 제임스랑 시리우스는 동등한 관계였고 리머스까지도 마찬가지였지만
리머스가 혼자 있는 피터가 불쌍해서 둘에게 부탁해서 패거리에 끼워서 같이 놀게 됐는데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둘 다 피터를 자기들보다 급이 낮다고 생각했음.
다만 제임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터를 가족의 저녁식사에 초대하거나 자기 가문의 금고를 같이 쓸 수 있도록 허락해준 것처럼
적어도 '내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했던 반면에,
시리우스는 '피터가 감히 우리를 배신하진 못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자기 말고 피터에게 비밀 파수꾼을 맡게 하자고 제임스를 설득함.
3. 그와 동시에 그 사실을 리머스 루핀에게는 알리지 않았는데, 당시 늑대인간들이 볼드모트에게 많이 가담했기 때문.
아무리 그래도 학창시절에 가장 친했던 4인방이었고 심지어 피터같이 아랫사람으로 보지도 않았는데
루핀을 늑대인간이라서 의심하고 있던 셈.
4. 스네이프 외에도 그냥 자기들 눈에 밟히는 애들한테 저주 날리고 놀던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리머스는 그 때 시리우스와 제임스를 말리지 못한 걸 후회하고 부끄러워하는 반면
시리우스는 딱히 후회하는 묘사가 없고 오히려 그리워하는 모습도 보임.
5. 심지어 5부 불사조 기사단에서 시리우스와 꽤 오랜 기간 같이 살아본 해리조차
자기보다 훨씬 나이 많은 시리우스를 철부지라고 생각할 정도.
잊지마 쟤도 블랙가문임
성인되고 얼마 안되서 십수년을 아즈카반에 들어가 있었으니까 얘도 제대로 어른이 되지 못했지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구한 건 딱히 스네이프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루핀이 살인자가 되는 걸 막으려던 거지만 바꿔 말하면 시리우스는 루핀이 살인자가 되던 말던 스네이프만 엿 먹일 수 있다면 좋다는 거니까 더 악질이네
그나마 변호해주자면 10년 넘게 아즈카반 갇혀 있었으니 정신연령 어린거랑 반성 못하는건 어쩔수없음
나도 저 불사조의 기사단 대목에서 그때까지 시리우스에게 씌어져 있던 헌신적인 대부 필터가 벗겨지는 바람에 어안이벙벙해했던 기억이...그런데 그 다음에 아 ㅠㅠ
크리처: 이 새끼 존나 노답쉨 맞다니까..궁시렁 궁시렁..
1번은 ㄹㅇ 스네이프가 죽으면 루핀은 살인자가 되고 아즈카반에까지 갈 수 있는건데 그걸 생각도 안한거 같음
잊지마 쟤도 블랙가문임
말포이네 엄마가 시리우스 사촌인가 그랬었지 생각해보니
벨라트릭스가 죽을 때 장면이 시리우스 죽을 때랑 똑같다고 해리가 생각하게 만듬. 벨라트릭스 같은 광기와 잔혹함이 내제된...단지 시리우스는 반항기가 최우선시 된 것.
성인되고 얼마 안되서 십수년을 아즈카반에 들어가 있었으니까 얘도 제대로 어른이 되지 못했지
크리처: 이 새끼 존나 노답쉨 맞다니까..궁시렁 궁시렁..
그래서 멸망했지 짤
제임스 학폭에 어릴때 다 그렇다고 쉴드 침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구한 건 딱히 스네이프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루핀이 살인자가 되는 걸 막으려던 거지만 바꿔 말하면 시리우스는 루핀이 살인자가 되던 말던 스네이프만 엿 먹일 수 있다면 좋다는 거니까 더 악질이네
그나마 변호해주자면 10년 넘게 아즈카반 갇혀 있었으니 정신연령 어린거랑 반성 못하는건 어쩔수없음
제임스도 스네이프 바로 구한 거 아님. 위저딩 월드(구 포터모어)에 올라온 정보에 의하면 처음엔 알고도 방관하다가 마지막에 마음을 바꿔 구해줬다고 함.
그것도 지 아내가 존나 염병떨었음:
릴리는 작가의 미스로 스네이프가 죽을뻔한 일 당했을 때, 걱정 하나도 안 하는 모순적 모습 보여줘서 논란거리가 됨. 되레 제임스에게 고마워할 줄 모른다고 비난하면서, 스네이프가 뭣 때문에 죽을 뻔 했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에 대해 걱정 한 마디도 안 했었음.("넌 정말 고마워할 줄도 모르는구나! 나도 저번 주말에 무슨 일 있는지 들었어! 제임스가 뭐로부터 네 목숨 구해줬다며!") 이 막말에 서양권 독자들도 경악했는데, 롤링의 이후 인터뷰들 보면 제임스에게 내제된 호감 어필하려다가 캐릭터 미스 실수를 한 것으로 보임. 릴리를 선하게 묘사하려고 했는데 그걸 제임스에 대한 호감과 섞으려다가 삐끗해서...작품 내 실수로. 졸지에 베프라고 해놓고 죽을뻔한 일에 무관심한 소시오패스 같이 묘사된 탓에(...) 스네이프는 살인미수 당한 것도 억울하지만, 덤블도어의 위협 때문에 말 못해서 분통 터져하고.
'블랙'
나도 저 불사조의 기사단 대목에서 그때까지 시리우스에게 씌어져 있던 헌신적인 대부 필터가 벗겨지는 바람에 어안이벙벙해했던 기억이...그런데 그 다음에 아 ㅠㅠ
ㅇㅇ 존나 철없는 놈이라고 했었지 해리는 엄연히 제임스와 다른 사람이고 제임스보단 릴리에 가깝지만 제임스를 투영하고 그것때문에 5권에서 해리가 많이 고생했지
리머스라길래 뭐지 잠깐 생각했네
1번은 ㄹㅇ 스네이프가 죽으면 루핀은 살인자가 되고 아즈카반에까지 갈 수 있는건데 그걸 생각도 안한거 같음
따지고 보자면 스네이프를 너무 샌님으로만 생각한거지. 너같은 샌님이 그걸 할 수나 있겠어? 라는 식으로
그래서인지 스네이프도 루핀한테 약 지어줬지. 아 물론 들키게끔 유도는 했지만 직접 고발한것도 아니니 이 정도는.....
루핀이 교수 나가게 된게 스네이프가 막판에 빡쳐서 흘린거 때문이긴 함
대놓고 얘기한거였나? 가물가물하네. 그래도 약 자체는 정상적으로 지어준거보면....
그것 아니야. 루핀이 교수 나가게 된게 피터 새키가 호그 스미드에 있다는 걸 알고 찾다가 실종된거지. 스네이프가 그정도로 지ㆍ랄했다면 차라리 초기부터 죽였을 테니까. 그냥 스네이프가 약을 주려고 갔을 때 루핀이 실종되서 못 받은 거지.
약을 흘렸다는 게 아니고 늑대인간이라는 정보를 흘렸다고
그 약으로 장난질하다가 뭔 사고라도 터지면 덤블도어가 가만히 놔두질 않았을테니까.. 늑대인간으로 인해 생기는 피해 자체가 무시무시하고 명색이 마법약 교수라서 실력도 다 아는데 약 장난질은 실수라는 면피로 넘어갈수가 없는 중대 문제임
블랙이니까
2번은 약간 다름 피터가 감히 우리를 배신할 리가 없지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피터를 파수꾼으로 등록했을 거라고는 생각 못하겠지임 둘 다 약간 무시하는 듯하지만 뉘앙스는 꽤 다름
피터 같이 무능한 놈은 감히 배신할거라 생각 못한 것도 있음. 오죽하면 롤링이 "두 사람이 과시하기 위해서 아랫사람으로서 어울리는 걸 허락해준 피터가 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마법사고, 비밀을 숨기는데 능숙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라고 2005년 인터뷰에서 대놓고 비꼬며 말함.
철 없는 수준이 아니라 개.새.끼 아닌지?
그래서 개로 변신한 건가
실제로 개로 변신한다
정작 웃긴건 시리우스는 약한 사람 괴롭히는 건 역겨운 짓이라고 말하면서 자신과 제임스가 스네이프한테 한 짓은 "스네이프는 틈만나면 저주걸고 반격하던 놈인데 뭐 어떠냐"라는 식으로 합리화하고 있음 해리포터 대다수의 등장인물들이 매우 입체적이지만 시리우스는 스네이프 다음으로 독자들이 감정이입해서 보니까 괜찮게 보이는거지 만약 현실에 있었음 진짜 내로남불에 이중잣대 오지는 사람이라 자기편 몇 없고 스스로 고립되기 딱 좋은 성격임 작중에서도 성인이 된 이후 불사조 기사단에서 은근 겉도는 묘사 나오는거 보면 말 다한거지 뭐
핑계로 해리에게 "나도 뭐 자랑스럽게 여기는 건 아니다."라고 해서 리머스가 (입 다물라고) 눈치 주기도 했습니다.
해리가 자기 아버지보고 굉장히 실망하고 시리우스는 철부지 같아보인다했으니 해리는 사실 꽤 객관적으로 보는 편ㅋㅋㅋㅋ
그 말을 해리한테, 그것도 해리가 거의 추궁하듯이 물어보고 나서야 나온 반응이란거 생각해보면 면피성 발언일 뿐이지 내심 죄책감은 커녕 스네이프를 향한 최소한의 측은지심조차 없다고 유추할소 있다고 봄 그나마 제임스는 연적이었다는 변명거리라도 있지 시리우스는 왜 스네이프 싫어하는지 구체적인 이유도 안나오니까 물론 본심은 그렇다 치더라도 머리로는 자기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인지하고 있단 점에선 그래도 현실의 학폭 가해자보단 낫긴 함. 딱 거기까지긴 하지만
본인에게 딱 맞는 말이 "사람이 어떤지 알아보려면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대하는 걸 봐야해."라고 4권에서 했었는데 그게 본인에게 적용... 롤링은 시리우스는 고결한 가치(위와 같은)를 언급하나, 그에 맞춰서 살진 못했다고 함. 시리우스: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어떤 놈인지 알 수 있지. 독자들:(네가 할 소리냐?)
근데 5권에서 스네이프에게 시비를 걸 때 모습 등이나 스네이프가 받아칠 때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면, 시리우스는 학창 시절 자신에게 학폭당하던 스네이프가 자신보다 잘 나가는 것을 견딜 수가 없던 모습으로 보임. 깔보고 우습게 여겼던 놈이 누명쓰고 몰락한 자신보다 사회적으로 잘 나가고 있으니 열등감과 분노가 커져서 시비를 걸다가 스네이프에게 "내가 더 덤블도어 교수님에게 도움이 되지."라는 반박을 듣게 되면서 울컥하고 해리는 나중에 이걸 근거로 스네이프가 시리우스를 죽인거라 탓하죠. 시리우스가 시비 걸 때, 스네이프가 시리우스를 집에 틀어박힌 겁쟁이라 하고 자신이 훨씬 기사단에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것을 말하면서 여유롭게 비꼰 것에 시리우스가 자격지심 품어서 스네이프가 시리우스더러 집에서 대기하라고 했을 때 반발해서 마법정부 갔다가 벨라트릭스에게 죽은 거니까 스네이프 책임이라고...(해리 본인도 잘못된 생각이라고는 알지만 이래야 속이 시원해진다고 해리 시점으로 묘사)
제임스도 바로 구하러 간 게 아니라 막판에 마음 바꾼거라더라
여름방학마다 테러리스트할 때 알아봤다 ㅉㅉ
봐줘요 나중에 경찰로 전직했는데 담당구역이 고담이라서 개처럼 고생하는중이니까 ㅋㅋ
3편다시보면 루핀은 은근 스네이프한테 미안한감정 있는게 느껴지는데 시리우스는 그대로임ㅋㅋㅋㅋ
특히 루핀은 마법세계에서 만들기 빡쌘 약을 괴롭힘 피해자였던 스네이프가 만들어주고 있었으니 안그래도 착한 마음씨인데 더 미안했을 듯
리머스는 약자의 서러운 기분을 알고 있는데, 그래서 스네이프가 당하는 고통을 알고 있으나 제임스와 시리우스와 우정을 잃는 것이 두려워서 외면하는 길을 택해서 작가가 이를 두고 '양심의 결점'이라고 언급
이거 보면 슬리데린이랑 그리핀도르 차이는 용기가 있냐 없냐 차이 아님?
세상 좋은 것중에 공짜로 얻을 수 있는건 없고 큰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큰 용기도 필요함
용기가 있냐 없냐보단 어느 쪽 성향을 더 강하게 가지고 있냐의 차이가 아닐까요? 실제로 해리도 처음에 적성에 맞다고 나온 기숙사는 슬리데린이었는데 거긴 절대로 싫다고 거부해서 그러면 그리핀도르라며 바꿔준거였으니
그런데 정작 스네이프는 해리포터의 시리우스가 위험하다는 암호를 듣고 째깍 불사조 기사단에 보고함 ㅋㅋ
이거 어릴때 책봐서 걍 철부지 삼촌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다시보니 많이 달라보이더라 제임스랑 겹쳐본다고 몰리랑 싸우던거 나도 어릴땐 그정돈가? 했는데 해리가 위험한거 싫어한다고 제임스랑 안닮았다고 삐지고 아즈카반에 박혀있으면서 어린시절 그대로인게 보이더먀
소설로 볼때부터 느꼈는데 해리 아버지 세대 주역들은 죄다 일본 순정만화 남주상이고 시리우스는 딱 테리우스 과임. 남들 보기엔 어딜가도 먹어주는 지 집안에 지혼자 불만이고 맨날 지혼자만 이해하는 이유로 빡쳐있고 (근데 보는 독자들은 납득하는 그런 이유) 재능도 실력도 있는데 모종의 이유로 어른되서는 잘 안풀리고 위의 종합적인 문제 때문에 밖으로 보여주는 성격은 애색기 그 잡채에 검은옷에 장발로 다니고 작중 묘사로 존나 잘생김.
시리우스랑 제임스는 학폭 가해자인거랑 별개로 미화도 있어서 좀 꺼림찍해서 난 웜테일이 루핀 다음으로 좋더라 깔끔하게 그저 나쁘고 딱히 미화도 없고 죽는것도 군더더기 없고. 시리우스가 얕봤지만 예상치못할정도로 유능하기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