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문을 번역한거라 내용이 김.
귀찮은 사람들은 아래의 요약을 읽기 바람)
독립행정법인 국립병원기구 도쿄의료센터에서
간호사 총원의 16%가 대량으로 퇴직했으며,
남은 간호사 중 절반도 퇴직을 희망하고 있는걸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음.
도쿄의료센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본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등 일본 의료를 대표하는 병원 중 하나인데
구 일본군 해군 군의학교 병원이 뿌리인 국립 도쿄제2병원이 전신으로,
현재는 34개 진료과, 약 690개 병상 수를 자랑하는 종합병원임.
해당 센터 부지 내에 국립병원기구 본부까지 있어, 명실공히 일본 국립병원의 최정점임.
하지만 그러한 위상을 갖고 있음에도 이 병원에서는 지금 직원들의 퇴직이 끊이지 않는 상황.
병원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래와 같이 증언함.
'호흡기 병동과 종합내과 병동을 코로나 전용 병동으로 바꿈으로 인하여 기존 입원 환자를 다른 과 병동으로 옮겼습니다. 다른 과 간호사들은 전문 분야도 아니었던데다가 환자 중엔 중환자도 많았죠. 거기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까지 겹쳐, 견딜 수 없게 된 간호사들이 차례차례 그만두고 있는 것입니다. 자체 조사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퇴직 및 휴직을 포함해 100명의 간호사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습니다'
대량 퇴직의 배경에는 애시당초 병원의 근무관리 체제에 문제가 있었고,
수많은 근로기준법 위반이 존재한다고 한다. 20대의 간호사가 그 실태를 증언했다.
'근태는 아직도 도장찍는걸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은 8시 반부터임에도 근무 시작 30분 전에는 출근해서 환자 데이터를 확인해둬야 업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에는 초과근무수당이 안 나와요. 애초에 초과근무는 스스로 신청할 수가 없어요. 상사에게 "2시간을 신청하고 싶다"라는 식으로 사전에 신청하는 구조인데, OK하면 초과근무로 인정받을 수 있으나, "업무 속도가 느려서 그런거 아냐?"라는 식으로 말하며 쉽게 OK 해주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무급 초과근로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인지도가 높은 병원이라 몇 년 전에는 인기 있는 직장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저 바쁘기만 하고 경험도 쌓을 수가 없어요. 하루하루 그만두고 싶단 생각만 해요.
노동 문제 전문가인 사사키 료 변호사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업무에 필요한 자료 읽기는 근로시간에 포함됩니다. 임금을 주지 않는다면 근로기준법 위반입니다.
또한 실제로 일한 만큼 초과근무를 신청했음에도 그걸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위반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 센터의 전직 간호사에 의하면, '퇴직의 타이밍은 1년에 한 번밖에 없다'고 한다.
'매년 1월에 "내년 연말까지의 퇴직희망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서 배부되는데,
이 설문조사 때 신청하지 않으면 그 뒤에 1년 간은 퇴직신청을 해도 쉽사리 그만둘 수가 없었어요'
해당 증언에 대해 도쿄의료센터에 사실확인 여부를 질의하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올해 말까지 간호사 646명 중 106명이 퇴직 예정입니다. 예년보다 많음은 인지하고 있으며, 개선방안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퇴직은 연 1회의 조사 이외에도 매번 희망을 존중하여 인정하고 있습니다.
초과 근무에 대해서는 사전 명령, 사후 확인이 원칙이며 신청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적절한 인사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현재 남아있는 간호사의 절반이 퇴직을 신청했다고 한다.
앞서 증언했던 병원 고위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한탄했다.
'병상을 줄이지 않으면 현장은 더 이상 돌아가질 못합니다.
(현재 인원 중 절반의 인원이 퇴직한 후)내년부터 간호체제는 너무 심각해서 상상도 못하겠어요'
도쿄의료센터는 간호사들의 비명에 응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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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줄 요약)
1. 일본의 최대 국립병원인 도쿄의료센터에서 올해 1월까지 간호사 총원의 16%가 퇴직. 가뜩이나 부족한 간호사 더 부족해짐.
2. 퇴직의 주요원인은 호흡기 내과와 종합 내과 병동을 코로나 병상으로 돌림으로 인해 비전문 분야 간호 및 중환자 증가로 압박 심화
3. 그 와중에 초과근무신청도 제대로 안 받아줌
4. 이 병원은 퇴직신청을 1년에 한번밖에 못 함. 기한 놓치면 퇴직 잘 안 시켜줌
5. 올해 총원 16%가 그만두고 남은 인원의 50%도 퇴직을 희망(신청)한 상태임.
이게 비록 일본의 기사이긴 하지만..
내가 일본 의료계 글 관련 번역해서 올리면
남간호사 유게이가 댓글 달던게 기억 나는데..
우리나라 사정도 저쪽보고 웃을 처지가 아니라고 했지.
우리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닐 것 같음.
일본은 간호사 관련법이 빡센지 간호다 한명당 환자 숫자가 정해져서 간호사가 없으면 병상 비어있어도 환자 못받는다고 하더라
우리나라도 그래.....
있는데도 그래??
우리나라도 간호사 숫자 못 채우면 병상 수를 줄여. 그래서 가끔씩 특정 과는 침대가 있어도 환자를 못 받는 케이스가 생기기도 하고 그렇지.
우리나라 사정도 웃을 일이 아니긴 함. 근데 퇴직이 자유로운 건 저기보다 낫네.
퇴직이 1년에 한번이라는데 그게 자윤가..?
우리가 더 낫다고.
아...! 내가 반대로 이해했네 ㅋㅋㅋㅋㅋ
우리나라나 옆나라나 기술자, 공무원 천대는 기본이지. 저기가 원조긴하지.
그건 아님 아무거나 안 좋은 거 있으면 일본한테 원조 붙이지마
일본은 하청 기술자가 원청 담당자 갈구는 나라야 ㅋㅋ
일본은 기술자 공무원 천대 안 해.... 관료 힘이 너무 세서 큰일인 나라임.
뭘 좀 알고 떠들어 ㅋㅋ
뭔데 옆나라는 퇴직도 허가제냐
국립이라 그럴지도
우리나라는 국립도 응사되는데 무섭다ㄷㄷ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