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티바트의 별하늘은 거짓이고, 사실 티바트는 지하세계다' 라는 점은 거의 공식이나 다름없는데
원신 첫번째 이벤트의 스카라무슈와 수메르 스토리에서의 도토레가 '티바트의 하늘은 거짓이다' 라고
공언한 바가 있음. 또한 티바트가 마치 지구 공동설처럼 지하세계 형식으로 되어있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로
중간장과 층암거연 스토리에서 꾸준히 보여줬던 거꾸로 매달려있는 여신상, 건물들, 그리고 실제 지형상의
증거가 이를 뒷받침함. 가장 큰 증거가 층암거연 지하 가장 우측의 수메르로 가는 통로를 통해 수메르로
빠져나왔을 경우, 막상 나와보면 맵 상에서 왼쪽으로 빠져나오게 됨.
그리고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로 티바트의 지도의 등고선 그리는 방식은 현실과 반대로 되어있음.
본래 높을 수록 갈색, 낮을 수록 옅은 녹색으로 칠하기 마련인데 위 이미지의 층암거연이 대표적이듯
그런 규칙이 반대로 적용되어 있으며 층암거연 내부의 물리법칙도 반대임. 아니, 층암거연 내부가 오히려
정상에 속한다고 볼 수도 있음.
심지어 별자리에 관한 인게임 텍스쳐도 흥미로운데, 사실 이 부분은 제작진의 별 생각없는 리소스 우려먹기일수도 있지만
사막 이전의 맵들... 즉, 일곱 집정관들이 지배하는 지역은 전부 하늘의 별자리가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음. 마치 돔과 같으며
수메르같은 경우엔 특히나 정선궁을 닮기도 함. 하지만 적왕의 통치하에 있던 사막은 이러한 패턴이 존재하지 않으며 실제로
있을법한 밤하늘을 보여줌. 대충 생각해보면 높은 건물이 없는 사막을 위해 새로운 스카이박스를 만들어준 것이라고 볼 수 있을테고
스토리성 떡밥으로 생각해보면 적왕이 금단의 지식을 이용해 천리에 대항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임. 무엇이 되었든 곧 나올
사막맵에서 확실해질 거라 생각함.
https://twitter.com/IttaTteu/status/1611739853552766978/photo/3
여담으로 적왕 유적의 기계들과 알하이탐의 스킬에서 볼 수 있는 그리스어에서 적왕이 가졌던 '금단의 지식' 이 무엇에 대한 것이었나를
어느정도 추측해볼 수 있는데, 원신에 등장하는 마신들의 이름은 전부 솔로몬의 72악마에서 따왔음. 하지만 창조신으로 추측되는 파네스는
유일하게 그리스 신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파네스의 기록을 아는 것만으로 처단당해버린 오로바스나, 천리에 대항하다 멸망한
드래곤 스파인의 예처럼 적왕 아흐마르도 파네스와 관련된 지식을 통해 천리에 대항할 힘을 얻지 않았을까 싶음. 그렇기 때문에
천리에 대항해 한천의 못을 맞아 문명이 멸망한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사막의 피해가 적은 것이며, 사막의 백성들이
아직도 남아 그를 기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지. 실제로 사막 지역의 토네이도 내부엔 파란 빛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음.
층암 거연 부분은 일부 차이는 있지만 일단은 다른 출구들이랑 비교하면 시계 방향으로 한 90도 정도 더 돌리면 지도랑 딱 들어맞아서 역방향으로 보기엔 애매함 그리고 사막 밤하늘의 경우도 이게 사막이 역 피라미드로 모래가 모이는 구조물이 있는데 이벤트 클리어후 바뀌는 거때매 밤하늘 리소스가 달라진 거 아닐까 싶기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