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우리가 흔히들 볼테르의 평인 '신성하지도 로마도 제국도 아니다'를 두고 신롬을 제국조무사라고 평하는게 있어요...이걸 비판하는 여론도 있는데 사실 볼테르 입장에서도 그렇게 볼 여지가 있어요...
ㅇ...우선 신성하지도 않다고 한 이유는 신성로마제국과 교황간의 역사적인 대립과 그 결과물이던 사코 디 로마때문일거에요. 신성하다면서 ㅈ...정작 그 신의 대리인인 교황을 때려잡는데 역사적으로 공을 쏟던 신성로마제국이 신성하단 소리가 볼테르가 보기엔 어이없었을거에요...
ㄹ...로마가 아니라고 한 이유는 당시 로마를 복원한 영웅으로 여겨지던 샤를마뉴의 제국의 후계를 누구로 여기느냐에요...프랑스와 신성로마제국은 여기에 서로가 샤를마뉴의 후계자라고 주장했는데 프랑스인이던 볼테르가 보기엔 독일의 주장은 당연히 꼴같잖을거에요...
ㄱ...그리고 또다른건 볼테르가 주장할 당시의 신성로마제국의 상태에요...볼테르가 살던 때 신성로마제국은 각지의 공백작들이 독자적인 행정,군사,외교권을 가진 독립국으로 행사했고 여기에 벗어나는건 당시 합스부르크의 직할령이던 오스트리아 대공령과 합스부르크에 충성스러운 봉신이 역임하던 저지대 총독부 뿐이었어요...저지대 총독부도 정작 총독의 독자 행정,군사적 터전으로 취급받았고요....30년 전쟁 이후 신성로마제국은 기실 국가간 연합일 뿐이었고, 제국의 명예직은 사실상 각 공백들의 위신맞추기용 구색일 뿐이었어요. 그러니깐...그러니깐...
봇치짱?
앗, 하이!
벗어
역덕들 봇치로 빙의해 하고 싶은 이야기 하는중...
이 글은 붓치도 아니고 신성하지도 않으니 로마로구나
전성기 신롬 : ? 뭐 신성 어쩌고 로마 어쩌고 제국 아니라고해봐 팍씨!
신롬 : "신성" "로마" "제국"이란 이름을 오셀로로 딴거같냐?
봇치가 저렇게 말을 잘할리 없어.
이것도 일종의 버미육이군요.
역덕들 봇치로 빙의해 하고 싶은 이야기 하는중...
그리고 벗고싶다는 욕구도 같이 푸는거같아...
역덕들 벗어
그래도 재밋지?
봇치가 저렇게 말을 잘할리 없어.
이게 그 봇치타락한 역덕인가
이것도 일종의 버미육이군요.
이 글은 붓치도 아니고 신성하지도 않으니 로마로구나
전성기 신롬 : ? 뭐 신성 어쩌고 로마 어쩌고 제국 아니라고해봐 팍씨!
나15
신롬 : "신성" "로마" "제국"이란 이름을 오셀로로 딴거같냐?
신롬 초기 : 헤헤 로마 형님 제가 무슨 신성로마제국이겠습니까. 그냥 프랑크 제국이지요.
이제 노아 다음엔 봇치냐?
진짜 로마는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면서 동로마가 멸망하면서 끝장났지.
???: 우리가 제 3의 로마다! ???: 짐은 로마의 황제이니라.
그래서 로마의 후계가 누구임?
오스만 아님?
에이 이슬람따리는 선넘었지 ㅎㅎ;;
이태원 케밥가게서 검거
오스만, 모스크바 공국, 신롬, 기타 등등 마음에 드는거 골라 잡으면됨
당연히 오스만투르크 제국이지! 튀르키예는 아니고!
로마는 모든 유럽인의 가슴속에 하나가 되어 살아가고 있음
차라리 모스크바 공국을 택함.
미국
동로마 제국 : 아니 뭔 게르만 추장놈이 신성로마제국이니 뭐니 하다니 말세가 따로 없구만
애당초 황제 직위도 따지고 보면 교황이 견제하려고 카를로스 대제에게 억지로 채운 목줄 같은 거기도 하고, 그 이후로도 두 세력은 틈만 나면 서로 싸우고 난리가 났음. 합스부르크 가문도 독실한 가톨릭 신도들이었지만 그 이전에는 다양한 정치적 세력이 분포한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로서의 역할에 더 충실했을 뿐이고. 무엇보다도 30년 전쟁 이후에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강력한 국가임을 드러냈고. 무엇보다도 신롬이 지역마다 경제력이나 문화 등의 이유로 편차가 꽤 크다보니까 오히려 이들을 중재해야 하는 황제의 중요성이 커졌으면 커졌지 작아지지도 않았음. 무엇보다도 지리적 특성 상 사방이 열려 있어서 멸망했을 거면 진작 멸망했고.
빈포위 승리는 폴란드 덕도 컸지. 게다가 그렇다고 해도 합스부르크의 권위는 하나의 제국으로써의 권위라기보단 국가간 연방수장으로써의 권위에 가깝고. eu수장 독일의 유럽내 권력과 나치 독일의 유럽내 권력이 서로 유럽안에서 최강이라고 쳐도 다른 느낌이잖아
그래도 볼테르가 좀 지나치게 신성 로마 제국을 폄훼한 건 부정할 수 없다고 봄. 아까 언급한 대로 얘네 지리나 내부 상황 특성상 조금이라도 삐긋하면 그대로 골로가기 쉬운 데도 해체 이전까지 잘 버텼던 건 결국 합스부르크 가문의 역량이 뛰어났기 때문이었고. 애당초 당시 신성 로마 제국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왕권 강화 같은 거 했다간 나라가 그대로 쪼개질 정도로 사정이 복잡한 것도 있어서 황제들의 통치는 기본적으로 중재하고 타협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었고. 아무튼 내 이야기는 저 당시의 신성 로마 제국이 볼테르나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오늘 내일하는 그런 약해빠진 국가가 아니라는 거지.
이제 노아에서 봇치로 넘어가는 시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