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90년대 분위기

[킨케두=지금]

말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나와 뜬 서태지와 아이들
10대들의 맘을 잡아 끈 음악과 춤
학교가 끝나면 한 손엔 더블테크
들고 놀이터에서 춤을 추는 게 하루의 끝
좀 있는 놈들은 케빈 클라인 아님 게스
없는 놈들은 삥뜯거나 아님 거덜이
말 안 들으면 존나게 팼어
그때는 겁만 주면 뭐든지 다 됐어

디스코 바지 앞이 뾰족한 알라딘
신발을 신고 놀러갔지 일일 찻집
눈 맞으면 다른 동네 깔치와 깔식
야리 한 까치 돌려 피며 하는 올림픽

저 시절엔 염세주의 세대갈등 같은게 정말 강해서

어른들이 하지말라는걸

하는것이 젊음같은 뭐 그런 느낌이 있었음

그래서 삥뜯거나 패거나 미성년자 흡연에 관해서도

어른들은 손가락질 하지만

같은 세대들에겐 공감대 같은게 있었나 봄...

실제로 저 노래 나왔을 때도

싸이, 개리, 길, 김진표 같은 쎄 보이는 애들은

학폭 저질렀다고 논란이 되기 보단, 공감을 했던거 같음

[kimmc]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