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jms나 다른 사이비로 시끌시끌한데 내가 겪은 일하고 엇비슷하더라고.
근데 2세는 많은데 3세 얘기는 몇 개 없어서 한번 써봄.
난 초등학생 때 이래저래 일이 있어서 외가댁에서 지냈었음.
근데 주말이 존나 싫었어. 맨날 외할머니가 토요일, 일요일마다 꼭 교회를 데려감.
그냥 가서 점심밥 맛나게 먹고 왔음 상관 없었는데 그게 아님.
가서 기도하거나 뭐하면 어느샌가 목사? 같은 사람이 와서는 돈내라고 뜰채같은거를 눈앞에 들이밈
근데 돈 안내면 눈치 존나 준다? 겨우 생긴 용돈이 맨날 거기로 들어갔음.
심지어 천원만 낸다? 눈치 개같이 줌. 못해도 5천원 이상이어야함.... 알고보니 어머니한테는 최소 3만원 이상.. 요즘으로 치면 5만원도 모자르단 식으로 그랬었음. 결국 낸돈은 요새로 치면 10만원 그 정도 냈어야 했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시더라고.
한 반년동안 다니다보니 갑자기 나보고 아이들만 가는 캠프가 있데. 거기에 가면 더 좋을거라고 우리 할머니랑 나를 자꾸만 넣으려고 하더라고.
난 느낌이 쎄하기도 하고 또 주말에 가는거라 그게 진짜 싫어서 안간다고 난리침.
그래도 계속 교회는 나와야 한다며 애들 끼리 하는 새벽기도 나오라고... 할머니도 포함....
그래서 토요일은 새벽부터 나가서 기도함. 새벽 4신가 5시에 나가서 집에 들어오면 오후 4시임
일요일은 8시쯤 나갔다가 오후 6시에 들어감.
내가 너무 힘들다고 징징 대니 할머니가 포기하신줄 알았음. 근데 알고보니 어머니가 시달리시더라. 새벽마다.... 와......
이러다가 할머니가 어머니한테 말없이 언제 한번 나 하고 동생 데리고서 교회갔던 적이 있었음
집안이 발칵 뒤집힘. 애가 사라졌다고. 알고보니 목사급 되는 새끼가 애들 몰래 데려와서 하느님 말씀 들어야한다고 이지랄한거임.
그래야 집안에 복이 가득하다고 .... 할아버지가 화가 나서 할머니랑 대판 싸운 뒤로는 이런일이 없어짐.
이거 외에도 2번째 4번째 주 일요일은 꼭 기장에 있는 신앙촌에 끌려갔었음.
끌려가게된 빌드업도 개같음
돼지는 아주 더럽고 불결하며 죄많은 생물이라 손에 대는 것 조차 죄악을 가진다고 손도 못대게함.
내가 다니던 곳은 평균나이가 높은 축이라 그런지 못먹게 하는 정도에서나 그친거 같긴 하다마는 ...
외할아버지나 다른 가족들이 고기먹고 싶다고 하면 외할머니 본인이 안먹었지 손질이나 요리는 다 하셨었거든.
근데 좀 다니기 시작한 나한테 돼지고기 먹었냐고 묻고 먹었다고 하면 큰 죄를 지었으니 교회 꾸준히 나와서 죄를 사하여야하고
장로님께서 죄를 사하여준다 이래. 이러다가 어느샌가 보면 다음에 있을 운동회에 참여하래.... 심지어 기장까지 가야함ㅋㅋㅋ
되도 않는 준비하고 이랬다. 무슨 어릴때 운동회 재롱잔치보다 더한걸 하라그래 하다가 빡쳐서 교회 안나가고 뻗었음.
지금도 생각하면 빡침.
이게 초등학교 저학년때.
초등학교 고학년 되고나서는 하도 가기싫다고 하고 일요일이나 토요일마다 친구집이나 다른데 넘어가서 피함.
한동안 그러더니 할머니가 뭐 일있는데 내가 필요하다고 하심. 낚임... 교회더라.
근데 거기가서 들은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 존나 골때림
첫번째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장로님 찬양하는 방법이 손뼉치고 노래부르는 건데 주변 교회가 다 우리가 하는 방식을 따라한다!
하면서 이상한 뽕을 자꾸 주입함. 가만 보면 손뼉치면서 방언이니 뭐니 하는 이상한 발작같은 삽질함....... 기괴해
두번째는 이슬성신 생명수 먹고 암이 나으셨습니다... 기장에 있는 생명수 먹고 당뇨가 나았습니다 물을 바르더니 피부병이 낫고 무릎에 발랐더니 관절염이 나았습니다 이러던게 교회에서 운영하는 식품 사업체에서 새로운 음식이 나오면 말이 바뀜.
대충 예시로 적어봄
이슬성신 생명수로 만든 간장을 꾸준히 음식에 넣어먹고 그러더니 암이 나았어요!
.... 그러더니 몇년 뒤에는 새로 나온 요구르트가 있네? 요구르트 꾸준히 먹고나서 암이 낫고 당뇨가 낫고 먹지않고 피부에 바르니 아토피가 낫고
머리에 부어서 멱감으니 머리털도 나더래요!
와! 무안단물! 아니 무안단물이 이거 짭퉁이라고 하더라고. 거기 목사 말로는 그거 다 우리 교회에서 시작해서 따라한거다... 이럼
여튼 2세대를 노리지는 못하니 3세대를 노린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자꾸만 뭔가를 강요함. 다단계마냥 물건 팔아먹게 만든것도 그렇고.
최고는 애들 데리고 무조건 교회가기. 자꾸만 다니면 좋아진다면서 주변 가족들 몰래 데리고 가.
안그래도 친척 동생들 어린애 하나 있었는데 걔 사라진줄 알았더니 나하고 똑같이 외할머니 교회끌려갔던거더라고.
지금은 그쪽도 이렇게까진 안하고 세가 죽어버려선지 조용함. 전도도 안하고 걍 물건 다단계팔이는 계속함.
그 외 궁금한거 있음 댓글로 달면 답변해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