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직전에 옆자리 여직원과의 대화.
여직원은 남친도 있고 완전 상큼발랄명랑 그 자체 핵인싸 스타일.
나는 당연히 여친 없고 음침한 유게이 그 자체.
그래도 돼지는 아님.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그냥 보통....이라고 생각하는건 나만 그럴지도??
암튼 치킨으로 서로 이해 못하는 대화 내용.
1차 노이해 구간.
나 - 오늘 교촌 가격 오르기전에 한번 먹으려고요
여직원 - 와 맛있겠다 누구랑 먹어요?
나 - .....??? 치킨은 보통 혼자 먹지 않나요??
여직원 - .....???? 치킨을 왜 혼자먹어요 보통 누구랑 같이 먹지 않나요??
2차 노이해 구간.
나 - 치킨엔 역시 콜라가 제일 좋아요.
여직원 - ....??? 치킨을 왜 콜라랑 먹어요 치맥이죠 역시.
나 - ....??? 치킨을 왜 술이랑 먹어요 탄산이랑 먹어야죠.
3차 노이해 구간.
나 - 허니콤보는 좀 힘들지만 왠만한 치킨 1인1닭 가능해요.
여직원 - .....???? 치킨 1인 1닭이 가능해요?? 양도 양인데 물려서 못먹지 않나요??
내가 왜 아싸인지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됨.
다른것보다 제일 입장 차이가 컸던건 1번.
치킨을 왜 누구랑 같이 먹지...
혼자먹는게 제일 맛있는데.
애초에 1닭 된다는 기 뙈지이긴 함…
그래도 여직원이 대답을 해주네.... 사이 안좋으면 대꾸도 안하고 묵묵히 치킨만 뜯어먹음
같이 먹겠냐고 물으면 자기도 혼닭이라고 할 걸?
ㅇㅇ 그건 맞음. 진짜 성격 개좋음. 나랑 유일하게 말섞는 여직원임.
맥주도 탄산이야
여직원이 보살이네
보통은 최소한 가족들하고라도 먹으니까?
혼자 먹으면 한마리를 시켜도 다리 2개 다먹을 수 있는데 이걸 왜 나눠먹음
애초에 1닭 된다는 기 뙈지이긴 함…
....아니라고 믿고 싶음 ㅜㅜ
고급 보디라고 해주십쇼
전역한 직후까지는 1닭 + 국그릇에 밥 한그릇 먹었는데 이젠 반닭이면 충분..
포기해라… 여기에 네가 찾는 진실은 없다…
교촌은 왠만해선 가능하지
더썬은 생각보다 양이작아서 1닭되던데.
30대 초까진 1닭 찍었는데 나이 앞자리 바뀌니까 많이 먹으면 위장이 비명을 지름
...어..그 1닭이 하루동안 1닭으로 버티는게..아니라..한끼..맞져?
맥주도 탄산이야
시원하고,.마음이 쓰고면서 달고 기분좋으면 취향하는 최고의술 맥주지..암!!
그래도 여직원이 대답을 해주네.... 사이 안좋으면 대꾸도 안하고 묵묵히 치킨만 뜯어먹음
같이 먹겠냐고 물으면 자기도 혼닭이라고 할 걸?
갑자기 채식주의자 안되면 다행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사람'이랑 같이 먹는다고 함
나빴다 진짜...
보통은 최소한 가족들하고라도 먹으니까?
여직원이 가치먹자고 신호보낸거 아니냐
남친 있다잖아ㅋㅋㅋ
아 대충보느라 그줄은 못본듯
여직원이 보살이네
ㅇㅇ 그건 맞음. 진짜 성격 개좋음. 나랑 유일하게 말섞는 여직원임.
ㅠㅠ
친구비 입금해줘라.
치킨은보통 같이먹지
치킨 먹다가 물릴 때도 좀 있지 KFC 같은 경우는 무조건 3조각째부터 물리는 느낌
대화가 유지되기 힘들게 대화를 하네. 둘다 똑같이.
멸치도 교촌은 1인1닭하지
내가 바로 지난 주에 그 마음으로 교촌 호니콤보를 콜라와 함께 혼자 먹었지.
개돼ㅑ지..
1인1닭은 나도 신기하드라 못먹겠음
나 지금 치킨 하나 시켜서 먹는데 반 먹으니 슬슬 물림
1,2차는 그렇긴한데 3차는 위장 크기 차이지 뭐 ㅋㅋㅋㅋ
혼자든 커플이든 뭐든 맛있게 먹으면 된거다
저런 사람하고 보통이면
입짧은 가족은 밥만 있으면 4인 1닭 가능
피자는 힘든데 치킨은 1닭 가능할거 같기도
머 걍 생활차이네 이건
기름기때문에 배가 강제로 부르다고 느껴지던데 그 마치 위가 채워진건 아닌데 기름기때문에 불러서 못먹겠는 느낌
술이랑 먹을수도 있지? 노이해까지는 아님
1닭은 일단 양보다는 질림 물려서 다 못먹어
유게이야...어디가서...밥...혼자먹는다고 하면 안돼...사회에선 진짜 안돼..!! ㅠㅠ
퇴근 후 오빠 오빠 글쎄 있잖아 내 말 좀 들어봐 우리 회사에 아싸 남직원이 있는데 말이야
남친도 안심할 듯ㅋㅋㅋ
예시만 보면 대화가 맥을 끊어버리네
20대 후반 이후에 1닭 못 하는 몸이 되어버려서 너무 슬픔...
돼지맞는거 같은데
치킨은 탄산은 맞음
응? 치킨 혼자 다먹을수 있는거 당연한거 아닌가ㅋㅋ 본인 키작고 마른 편
생맥주에도 탄산은 있다구요! 는 나도 사실 흑맥주는 좋아하는데 치킨같은거 먹을때 친구랑 먹는거 아니면 콜라가 더 좋아....
난 씹돼지인데 치킨은 많이못먹겠더라 몇조각먹으면 끗
굳이 같이 먹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나도 대개는 혼자 먹음. 치킨 먹겠다고 따로 누굴 부르진 않고, 친한 친구끼리 먹을 때는 먹는 걸로 부족한 느낌 안 들게 많이 시킴. 근데 요즘엔 1닭이 잘 안 되는 편이긴 함. 속이 안 좋아...
님이 아싸인지는 모르겠고 돼지는 맞는 거 같은데요
교...교촌은 그...그래도 양이 자...작아서 1닭은 된다고 생각해요...
순살 하나로 3~4일을 안주로 먹는 1인
2번은 취향문제고 3반은 대지뇨속
2차는 왜 이해를 못하는지 모르겠네
여직원이랑 대화해봤다고 자랑하는 거 봐 이 유게이녀석
저럴때 배 탁탁 쳐주고 저는 됩니다. 하면 자지러지더라
ㅋㅋㅋㅋ나는 진짜 밥 혼자 먹으려고 애쓰는 사람인데 혼밥을 못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이해 안되는 구간 전부 다른 사람이면 다를 수 있는 부분임 ㅋㅋ 굳이 여직원이 아니더라도 난 탄산 안먹고 무 하고만 머금 구니까 구지 이해할 필요는 업슴 다르구나 생각하면 될 뿐
아싸 티 좀 내지 마...
ㄹㅇ 걍 유머로 넘길 포인트인데 왜 말이 막히는지 오히려 그게 더 노이해인데 ㅋㅋ
뭐 둘 다 그럴수 있다고 생각함 이게 정답이 어딧어??
그래도 이해심 깊은 분이네 1번에서 대화가 단절되었어도 이상하지 않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치킨은 꼭 맥주 + 콜라랑 같이 먹는뎅
사람마다 다는거지. 내 대학 여자 후배들은 진짜 잘 먹었음ㅋㅋ 먹는거 예뻐서 계속 먹이다보니 학기 끝날 때 포동포동 해졌다만...
사람이 혼자 밥을 먹는다는 거 자체가 안좋은 거라는 인식이 아직도 많이 있긴 함.
단체 행동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거나 혼자 남아있다는 게 두려운 사람일 수도
치킨은 반찬!
2차 노이해 구간에선 나도 공감함. 나도 술보다 탄산이 더 좋아
여직원이 착하긴 착하네 계속 대화 이어가고
여자분 진짜 착하다.
여직원이 30대인가 보네. 나도 30넘어가선 느끼해서 먹다 물리더라
20대 남자면 1인1닭 이 맞는데..
대화를 이어나가는 방법을 모르는건지 대화를 하기 싫어서 일부러 저러는건지
난 대화를 못하는게 맞음. 근데 여직원 성격이 워낙 좋아서 내 말투나 그런걸 별로 신경 안쓰고 재밌어 하더라고.
나도 1인1닭 못해서 웬만하면 같이먹지 남편이랑. 나는 콜라 남편은 맥주. 근데 요즘은 남편도 콜라파. 근데 나 혼자 지금 깐풍기 먹는중임 ㅋㅋ
대화에서 옳고 그름과 좋고 싫음을 우선 찾는 인간들이야말로 아싸의 자질이 크다 볼 수 있다. 위의 글쓴이가 바로 그러하다.
돼지뇨속 맞는 것 같은데...?
난 돼지뇨속인데 1인 1닭 못함
이게 인싸랑 아싸의 차이임 인싸는 애초에 혼자서 뭘 하지 않음
나도 아싸지만 대화를 너무 다이렉트하게 가지 말고 좀 둘러대면서 이어가봐라...
교촌 그 조그만한 닭 1닭은 가능하지 그러지 않다는 건 다이어트거나 뼈다귀거나
일단 닌 돼지 맞다
결혼전 : "ㅇㅇ씨! 치킨을 왜 혼자먹어요! 저랑 나눠먹어요." / "ㅇㅇ씨 저 치맥할껀데 많아서 그런데 같이 먹을래여?" --> 지금 내 남편되어있음.
될 사람들은 뭘해도 되는거임...ㅜㅜ.... 그런거 포기한지 오래임...ㅜㅜ...
2번은 술 싫어할수도 있고 3번은 대식가일수도 있으니 이해가능인데 1번은 이해가...
머쓱..
??? 치킨을 혼자먹을수있다고?
치킨은 맥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