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의 경우는
애초에 천주교/기독교 계통 미션 스쿨 느낌나니깐
일선을 넘기위해 센세를 유혹할때
같이 <타락> 하시겠습니까?
라고 할꺼 같고
게헨나면
원체 자유분방하니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놀다가
그냥 평범하게 모텔 앞에서 센세 옷 끝자락을 붙잡고는
"나 오늘 친구네서 외박하고 온다고 했는데..."
라며 볼 붉히며 말할꺼 같고
아비도스라면...
몇 명 안남은 대책위원회 실에서
지원금이나 보급 신청 관련해서 총학에 제출할 신청서 작성하다가
낮의 열기는 거짓이었단듯이 불어오는 서늘한 사막의 밤 바람을 맞으며
밤 하늘을 수놓은 별을 잠시 바라보다가 손을 잡고는
"선생님, 언젠가 사막축제가 다시 열리면 함께 가실래요?"
라며 분위기로 유혹할꺼 같고
백귀야행이면
대나무 숲이 우거진 어느 조용한 신사의 툇마루에 누워서
그늘의 서늘함을 느끼며 은은히 들려오는 풍경소리에 취해
"아루지도노~이렇게 누워있는것도 좋네요~"
"그러게~땡땡이 치고 올 만하네~"
"캐..캐앵?! 아루지도노!! 땡땡이치고 온거에요?!"
"괜찮아~괜찮아~"
센세의 말에 이즈나도 말없이 가만히 있는거지
그러다가 연못에 잉어가 튀어오르며 풍덩하는 소리가 정적을 깨트리고
"와!! 아루지도노!! 잉어가 튀어올랐어요!!"
그렇게 말하고 이즈나는 잠시 멍하니 연못을 바라보다가
무언가를 결심한듯 혹은 각오를 끝마친듯 눈빛이 바뀌고는
자세를 고쳐앉아 정좌를 하고 센세를 바라보는거지
"응? 뭐야 이즈나?"
이즈나의 태도에 센세도 대충 누워있다가 자세를 고쳐앉는거지
"아루지도노...아니. 선생님. 사랑해요. 저와 사귀어 주세요."
라고 이즈나가 말하고
풍경이 울리는 어느 잊혀진 신사에 열기가 더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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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쓰다보니 이즈나는 고백했을때 이랬으면 좋겠다 로 바뀌었네
ai로 빨리 그려와
함께 창세기 1장 28절을 실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