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궐 회식중)
모처럼 잔치를 여니 좋구만!
이런 날을 그냥 넘기면 안되지!
신하들은 와서 술 한잔씩 받으시오!
신하들 -
성은이 망극 합니다! 전하!
(퇴근 좀 시켜줘...)
어디보자 이번에 잔을 받을 사람은....
오! 훈구 대신 이세좌 이구만?
(하 씨... 술 못마시는데 망했네....)
아니! 아니지!
작은 잔 말고 큰잔으로 받아야지!
큰잔!
(이게 무슨 큰 잔이야.... 세수도 하겠네)
쿨럭... 쿨럭...
아니 뭔 술을 다 흘리는가!ㅋㅋ
술 못마시면 못 마신다 하지ㅋㅋㅋ
죽여 주시옵서서!!
(니가 세수대야에 줬으니 그러지!)
잠시후
고생했네 세좌....
술 못마시는 자네는 회식자리가
지옥이겠네 그려....
고맙네 필상이
그래도 오늘은 다 마시긴 했으니
내일 출근해서 까일 껀 없겠어...
피는 못 속인다더니
왕이란 왕은 다 회식 중독자 들만 있는지 원....
잠좀 자다 출근 할껀데 왜 끝이 안 나는지...
~다음날~
여러분?
예! 전하!
어제 회식 어땠음?
성은이 망극하여....
참으로 좋았습니다.
난 안 좋았는데?
네?
어디가 안 좋으셨나요?
이세좌가 내가 준 술 내 곤룡포에 쏟음
내가 준 술 쏟았다니까!
어.... 그... 기분이 상하셨겠네요??
(평안)
그래요.
기분이 매우 안 좋아요.
그러니 이세좌 저놈을 어쩌면 좋을까요?
전하!
제가 늙고 병든 몸에 비대까지 하여
술을 쏟아 어의를 범한지 몰랐습니다.
용서를 바라나이다!!
맞습니다.
어제 회식 자리에서 저에게
술을 다 비워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잘못은 있으나 의도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어찌 할까를 물었지!
그런걸 물었어?!
고의가 아니니 파면 정도로 하시는게 어떨지요....
파면이라.... 흠
예, 파면 정도면 적당한것 같습니다.
(회식 때 술 좀 쏟은거니 이정도면 되겠지?)
파면?
예! 파면이면....
파면?!!
(하... 시1발.....)
왜! 왜! 말이 없어?!
파면이라고 내가 물어 보고 있는데!!!
귀양도 보내시죠....
흠.... 경들의 뜻이 그러하니 그럽시다.
이세좌 귀양!
땅땅땅
(씹 세퀴....ㅠㅠ)
~4달후~
그러고 보니 이세좌 귀양 가있지?
술 좀 쏟은 걸로 귀양이라니 너무했다 니들ㅋㅋ
귀양 해제!!
땅땅땅
귀양 풀어 주셔서 감사 인사 왔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에이!
우리사이에 뭘 그래요.
여기 전에 쏟은 술이라 치고 술 한잔 하고 잊어 버려요.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새키, 그래도 미안하긴 한가 보네...)
Ps.
아! 그러고 보니 세좌!
....예! 전하!
혹시 우리 엄마 어떤 새키가 죽인줄 앎??
.........쿨럭..
(이세좌 - 폐비 윤씨 '사약 운반자')
술 쏟은건 핑계였구나
전하 꼬라지를 보니 마마께서 전하를 회임하셨을 때 사약을 전하지 못한 것이 한스럽사옵니다
아 그래서구나
쟤 뿐만 아니라 폐비윤씨 죽이는데 공모한 애들은 연산군이 왕이 됬으면 ㅅㅂ ↗됬네 하고 관직 내려놓고 고향으로 튀어야 하는거 아님? 왜 안 튄거지
이런거 보면 원래 포악한 성격 + 아빠 성종이 대신에게 시달린 거에 대한 아니꼬움 + 엄마 죽음의 진실 이걸 원기옥 모아서 대학살로 추진시킨거 아닐까 싶음
귀양 취소시킨 이유-직접 쳐죽여버리려고
그야 튀어도 죽으니까?
아 그래서구나
술 쏟은건 핑계였구나
귀양 취소시킨 이유-직접 쳐죽여버리려고
전하 꼬라지를 보니 마마께서 전하를 회임하셨을 때 사약을 전하지 못한 것이 한스럽사옵니다
쟤 뿐만 아니라 폐비윤씨 죽이는데 공모한 애들은 연산군이 왕이 됬으면 ㅅㅂ ↗됬네 하고 관직 내려놓고 고향으로 튀어야 하는거 아님? 왜 안 튄거지
테레시스
그야 튀어도 죽으니까?
고향가면 살려는 줄까? 무덤도 파헤친 새끼가?
조선 팔도로 도망친다고 한들...
신하들 : 시1발 느금빠가 죽인거라고...
어차피 튀어도 죽어요... 혼■■자고 가문버리고 도망갈순 없잖아.. 그럼 공직에 있기라도 해야 저항을 하든 협상을 하든 시도라도 해보지...
법도에 의거해서 죽인거니까 왕이 법도를 준수하는 정상적인 왕이라면 기분나빠할수는 있어도 신하한테 벌을 줄수는 없는거거든 근데 왕이 정상이 아니었고
정조도 사도세자 죽음에 관여한 사람들을 죽인건 아님 정상적인 왕이고 나라면 이렇게 되는게 맞지 근데 쟤는...음...
관직이 있어서 파벌과 영향력을 행사해야 못 죽이지. 관직 내려놓으면 일반인 1 되는 거니까 죽이기가 더 편해짐.
신하들 : 에이 설마 지 아빠가 죽인 건데 그 핑계로? 연산군 : 알빠임? 신하들 : 에이 설마 연루된 애들이 이렇게 많은데 우리가 교육한 왕이 폭군도 아니고 죽이겠어? 연산군 : 폭군인데? 신하들 : 에이 설마 그런 식으로 다 죽이면 우리도 살려고 반란일으킨다고 반면교사가 그렇게 많은데...... 연산군 : 신경 안씀 결과 : 중종반정
어디로 튀어? 명나라? 만주? 일본?
이런거 보면 원래 포악한 성격 + 아빠 성종이 대신에게 시달린 거에 대한 아니꼬움 + 엄마 죽음의 진실 이걸 원기옥 모아서 대학살로 추진시킨거 아닐까 싶음
그 당시 대신들은 왕당파에 가까운 훈구파라 성종이 시달린 건 대간들의 비중이 컸음.
성종이란 이름은 너무 좀 과한 거 같아. 이름으로 치면 조선시대 최고여야 하는데. 그 시절 기준과 지금은 다르긴 하겠지만서도.
왜 ㅈㄹ이지?? 아 아...ㅇ아ㅏ...
머리는 좋은데 이상한 쪽으로 발달한 ㅂㅅ
광해군은 대동법 실행하고 외교라도 잘했지...
저래가지고 영조가 사도세자를 그렇게 했다는 말을 들어봤는데
사도세자가 살아있으면 어떻게든 정조한테 영향 미칠 수가 있으니 아예 근원을 제거함. 아무리 영조가 온갖 대비책을 세운다 한들 사도세자가 살아만 있다면 다음 왕이 될 정조가 그걸 다 무시할 수 있으니 죽이는 것 외엔 답이 없다고 본 거.
그런게 아니라 국가의 제도와 법으로 죽이니깐 연산군같은 케이스가 벌어져서 걍 왕실내에서 처리하는 방법이 됬다고
저래서서 폐비 윤씨 폐위 때부터 사사까지 신하들은 전부 극렬 반대를 함. 세자도 갈아치울 게 아닌 이상은 나중에 왕이 된 세자가 트집을 잡기 시작하면 신하들 입장에선 혼자 죽으면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 될 게 뻔함. 그래서 어떻게든 왕님하가 좀 참고 사셈 모드로 필사적으로 반대했지만 왕을 중심으로 한 왕실이 찍어눌러서 폐위부터 사사까지 벌어지게 됨.
의외로 정통성은 강했던 왕: 연산군
정통성은 큰 의미는 없는 거 같아. 명분은 되어도 받쳐줄 힘이 없으면, 쉽게 씹혀버림.
술 더드셔야할듯
하.. 사약 운반하지 말걸..
연산군이 옹호하기에는 너무 나쁘짓을 많이함. 싸이코패스 그자체지
저딴것도 왕이라고
-,.-; 오 ㅐ붙어있어 진작에 사직하지 ㅋㅋ
재벌같이 높은 위치에 있으면 멈추면 죽는 기관차가 되는거 같음 멈추는 순간 경쟁자들이나 그간 업보가 바로 밀려와서 파묻어 버리는거지 그러니깐 멀리서 보면 벌만큼 벌었으니 조용히 살면 될텐데 생각이 들어도 당사자는 멈추면 죽으니까 달려 겠지
이세좌 손자는 이후 연산군과 중종 때 윤씨들이 국가를 흔들아 놓은 거 다 수습하고 훈구파 몰락과 사림파 기틀 만들고 선조까지 옹립하고 사림파들의 이항복, 이덕형, 율곡이이, 류성룡, 이황 같은 수많은 인재들 배출 나오도록 길을 닦아 놓지.
그 사람이 이원익 대감이셔?
늦게봐서 이제 답변. 이준경 이여. 손자 이름을 안 썼네. 업적 보면 이사람 왜 몰랐지? 라고 생각될 정도로 ㅎㄷ ㄷ ㄷ 함. 조광조가 실패한 개혁을 성공해 사림파 정권교체. 사림파 인재 대거 등용. 당파 갈려 싸울꺼 예측.(이이는 무시하다 후회) 선조 옹립 문신인데 을묘왜변 일어나자 직접 전투 참가해 격파. 청렴해서 뇌물이나 청탁 파토. 실리파에 독설 아가리 파이터 였지만 을사사화, 조광조 사약도 직접 경험해서 정치적 논쟁은 신중.
아주 전형적인 조선왕조 임금님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