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극의 메인 빌런 찰스 먼츠의 최후
칼의 꿈을 시작하게 만들어준 은인이면서도 동시에 제국주의 시대 정신의 생존자이며,
이룰 수 없는 것에 집착하다 미쳐버린 복합적인 면모의 인물이기 때문에
이 캐릭터의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함
초안 1: 도망치는 일행을 쫓다 케빈이 사는 바위 미궁에 영원히 갇히는 엔딩
미궁이 여태까지 먼츠가 여태까지 품어왔던 집착의 상징이란 것을 생각하면
포기하지 못하고 달려들다가 끝내 이에 역으로 먹혀버렸다는 의미가 되나,
정작 그의 죽음에 칼이 연관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폐기.
초안 2: 집 안에서 케빈의 형상을 보고 달려 들어가나 사실 풍선을 착각했고,
기뻐하며 자신을 따라온 개들과 함께 집에 갇혀 추락해버리는 엔딩
하지만 집은 엘리의 분신이기에 '먼츠가 엘리와 함께 죽는다'는 점이 영화의 스토리와 맞지 않아 폐기.
초안 3: 발목에 풍선들이 뒤엉켜 하늘로 솟구쳐 올라 사라지는 엔딩
3D 모델링까지 만들었으나 이번에는 관객들이 먼츠가 확실하게 죽었다는 인상을 받지 못할 것 같다 느껴 폐기.
그렇게 2번과 3번을 절충해 나온 현재의 엔딩:
집에서 뛰쳐나오는 케빈을 쫓다, 발목에 풍선줄이 얽혀 추락사
영화에서 풍선이 꿈을 상징하는 도구로도 쓰였던 걸 생각하면,
이 장면은 결국 자신조차 띄우지 못하고 끝나버린 헛된 꿈을 나타내는 걸지도 모름
옛 할리우드에서 등장하던 흔한 '탐험가'의 스트레오타입을 계승한 캐릭터에 걸맞는 좋은 연출
풍선을 불던 노인은 집을 포기하고 거대한 비행선을 가졌지만 비행선을 가진 거물은 케빈에 집착하다 풍선 몇개와 함께 사라지는군.
초반 5분이 워낙 임팩트가 커서 많이 회자되지만 전체 영화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 명작이지
캬... 스토리보드부터 이렇게 쩔게 만들면 참 현타온단 말이지...
와 장면 하나에 엄청 많은 고민을 햇네
난 1안에 한표를 주고싶네 칼 할아버지 일행과 케빈을 쫓다가 깊숙히 들어가는 장면을 좀 세세하게 만들면 연관성도 생길 거 같고
1번도 개 쩌는데? 1번 버전으로도 보고 싶다
원래 어린이 영화에서 추락사를 좋아함 시체를 보여주지 않아도 되서 검열에서 자유롭거든
풍선을 불던 노인은 집을 포기하고 거대한 비행선을 가졌지만 비행선을 가진 거물은 케빈에 집착하다 풍선 몇개와 함께 사라지는군.
초반 5분이 워낙 임팩트가 커서 많이 회자되지만 전체 영화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 명작이지
ㄹㅇ 다 봤는데 초반의 강력한 기억만 나고 본편 내용이 기억이 잘 안나네ㅋㅋㅋㅋㅋㅋ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든 단 3개 뿐인 애니라는 점에서 말 다했지 뭐
집도 마지막에 떠다니다 부인 그림처럼 폭포에 자리잡고 끝남 수미상관 구조
https://youtu.be/pynau4O26Uw 치사하게 시작하고 5분만에 눈물내고 몰입시켜버림
와 장면 하나에 엄청 많은 고민을 햇네
난 1안에 한표를 주고싶네 칼 할아버지 일행과 케빈을 쫓다가 깊숙히 들어가는 장면을 좀 세세하게 만들면 연관성도 생길 거 같고
아마 그렇게 되면 전장면 그 전전 장면 그 전전전장면 부터 수정을 해나가는 미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음... 디즈니픽사쪽에서 일해보셨던 교수님 성향 생각하면 딱 봐도 어떻게 된건지 알 수 있게 하는걸 좋아하는 것 같음
캬... 스토리보드부터 이렇게 쩔게 만들면 참 현타온단 말이지...
풍선 몇개 쥐어서 보낸건 애들 영화라 안 죽었다는 연출 남겨준거 아님?
마지막에 설명 적어줬잖아
초안3 폐기이유를 참고할것
ㄴㄴ 추락사를 면할 정도 속도가 아님 그냥 풍선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빠른 속도로 떨어짐
추락사라고 써있는데 연출이 별로 죽은것처럼 안보여서 그럼
그렇구나 미안
생각난김에 재미로 찾아본건데 업에서 45톤 짜리 집을 약 2만개의 풍선으로 띄웠다고함 풍선 하나하나가 2.2kg 이상의 무게를 구름위까지 이륙시킬 힘이 있는거지 발목에 한 7~8개 매달고 떨어졌으면 날아다니진 못해도 낙하산 역할 정도는 충분히 할듯
https://youtu.be/6Vp5XyLWC7s?t=163 이 높이에서 이 속도로 떨어져서 살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어딨음? 약간이라도 덜 잔인하게 보이려고 넣은걸 수야 있겠지만 상식적으로는 죽었을거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함
이 애니메이션에서 물리법칙에 현실성을 요구하면 안됨 집을 풍선으로 띄우는것부터 폭풍을 버티는것도 말이 안되고 전투씬에선 할배가 한팔로 머슬업하면서 슈퍼솔져급 운동능력을 보여줌 걍 풍선덕에 살았다 믿으면 살수있는 곳이야
저 인터뷰에서 영화 감독을 포함해 핵심 제작진들이 나와서 여러 엔딩 장면 폐기안들을 해설하면서 "이런 식으로 빌런의 퇴장을 연출하면 죽었다는 느낌이 안 들거 같아서, 죽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도록 수정했다"라고 아예 death, die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수차례 언급하면서 확실히 죽이려는 의도를 가지고 죽는 것처럼 보이려고 만들었다고 해설을 다 함. 니가 그냥 먼츠가 어쩌면 살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말고는 관객으로써의 니 자유지만 "풍선 몇개 쥐어서 보낸건 애들 영화라 안 죽었다는 연출 아님?" 이라고 그런 연출 의도가 있는것처럼 말하려면 제작자들이 단 한마디라도 그런 연출 의도도 있다고 인정했어야만 하는데 인터뷰 내내 그런 얘기는 단 한마디도 없다는 점에서 논쟁을 할 여지 자체가 전혀 없다.
1번도 개 쩌는데? 1번 버전으로도 보고 싶다
엘리: "당신과의 모험은 정말 즐거웠어. 이젠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봐!"
추락사? 그래도 풍선 몇개 달고 떨어져서 난 만화영화라 그래도 죽지는 않았을 순 있다는 열린 결말로 해석 했는데
업은 명작이었지... 생각난 김에 오늘 한번 더 볼까..
상징과 비유의 총집합을 보는거였구나 진짜 아는만큼 보이는 작품들이구나
그시절의 디즈니 픽사는 굉장했다고.....
3번도 확실히 죽을것 같은데 설령 풍선의구속을 풀어도 추락사하는 운명만 남을텐데
루리웹-0105900765
원래 어린이 영화에서 추락사를 좋아함 시체를 보여주지 않아도 되서 검열에서 자유롭거든
아이들 시각에선 직관적이지 못하니까 그럴려나
풍선은 공기가 조금씩 빠지니 생존할수 있을것 같기도
보통 헬륨 풍선은 대기권 위로 계속 올라가다가 어느 시점에서 터지기 때문에 풍선의 공기가 조금씩 빠져나가는 걸로 생존을 기대하기는 불가능함.
대기권 위로 올라가지 않을 정도 까지만 한두개씩 자른다면?
그러면 고도가 내려가는 속도에도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어느시점에선 풍선이 있나 없나 별차이 없는 속도로 추락할거임.
선악 이전에 탐욕과 집착이 얼마나 많은 것을 흐리게 만드냐를 보여주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음
난 다른 것보다 저 할배 도대체 몇살이야. 주인공 할배도 아이에서 초로의 노인이 되었는데 주인공이 아이때 이미 탐험가였으니 못해도 80은 한 참 넘길 듯한데 엄청 정정함 ㄷㄷ
칼이 아무리 적어도 60-70대일텐데 어릴 때 이미 저 작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봤다는 걸 생각하면 진짜 나이가 90에서 100살은 될 가능성도 있는 미친 할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도 잠깐 허리 때문에 고생한 거 빼면 거의 중년 정도 신체나이니 괜히 모험가가 아니라는 거겠지
콘티만 봐도 재밌네 ㄷㄷ
저렇게 연타 홈런만 치던 픽사가 디즈니 들어가고 존 라세터가 디즈니 애니 맡으면서 기복이 심해지고 지금도 몇개 빼곤 별로네...
픽사 어느 순간부터 너무 실망임...
디즈니랑은 협업만 했어야 했다 존 라세터가 디즈니 들어가고 나서 겨울왕국 등 퀄리티가 좋아졌지만 픽사팬들은 죽을맛
이제 픽사 대신 디즈니 애니가 퀄이 좋아진거구나...
지금은 또 존 라세터도 성추행건으로 빠지고 픽사 디즈니 개편된 상황이라 또 다 괜찮다는 건 아님 ㅋㅋ 겨울왕국2 이후 작품들을 봐도...
빌런은 추락사하는게 디즈니픽사 전통이지
명작이지
개쩌네
우연히 봣다가 진짜 재밋게봣음
더빙판으로 봐도 걸작인 애니메이션 업 장포스와 야동순재가 더빙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줌
업은 진짜 명작이지
저 시절 픽사는 진짜 내용이나 수준이 심오했음.. 업은 몇 번을 봤는지 모를정도.. 아 5번 정도 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