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가족들한테 말도 안하고 사업 시작해버림.
시작부터 아는 것도 없는 요식업을 하셨던거임.
음식부터 식재료는 물론이요 직원관리, 영업, 경영에 대해서 하나도 아는게 없었음. 모르는게 많으니 덤텅이도 많이 당함.
같이 사업하자던 사람은 돈만 쪽 빨고 회사 하나 차려서 우리 영업장을 뺏어갔음. 그렇게 빚만 생긴채로 작은 누나와 엄마가 그 일에 힘을 보태고자 회사에 갔음.
이 미친 시발놈이 아침부터 술쳐먹고 출근하지 않나 사와야할 식자재 잊어먹고 와서 시간 낭비하질 않나 필요한 기자재나 수리해야할 기계에는 하나도 투자하질 않음. 모든 돈은 그져 빚갚기. 그리고 식자재 한달씩 미뤄서 갚기.
되도 않는 상황에서 어머니가 결국 결단해서 움직이심. 회사 동선 쓸데 없는거 쳐내고 일 안하는 사람 쫓아내고 그나마 효율적으로.
그렇게 어느정도 안정되니까 아빠는 사장이라는 이유로 사무실에서 맨날 쉬거나 잤음. 제발 안정적일때 영업이라도 좀 나가서 이익을 유지하자고 했는데 말 안 들음.
역시나 나태하면 세퇴하는 법. 영업장들은 빠져나가기 시작함. 그러니 가족 외에 직원은 배달하는 사람 하나 겨우 남게됨. 이 분이 그나마 도량이 넓은 분이라서 계시는 거지 직원들을 심하게 하대해서 배달기사님들도 금방금방 나가서 엄청 고생했음.
그제서야 아빠는 입을 염.
"야 으째야 좋겠노"
시발 쳐 죽여버리고 싶더라.
빚도 늘리고 무능한 새끼가 한다는 말이 이딴거라니.
그래도 효율성을 높혀놓은게 어찌저찌 빚을 갚는데 도움을 줬음. 이제 좀 부담이 덜 할 정도로 갚음.
근데 이 새끼가 맨날 같이 일할때 실실 빼고 일할때는 미뤘다나 남한테 던져놓고서 이제 와서는 또 뭐라하는 줄 암?
이대로 계속 일하다가는 쓰러지겠대.
존나 아구지에 주먹날리고 싶은 마음 참아가며 유게에 나의 분노를 담아본다.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그정도면 왜 같이 살고 있음?
안 갚아주면 이게 내 빚이니까. 내 빚 갚으려고 일하는 거임
상속안받으면 니빚이 아닌데요
그럼 최후통첩을 해 어디어디까지 빚 갚아주는 대신 이후로는 일절 관여 안한다고 절연 서약서까지 쓰고 관계 끊어버린다고 해 니 말마따나 일 벌일땐 혼자 와장창 해버리고 망하기 직전에 손빌리는건 뭐 어떻게 할수가 없음 마지막 기회 주고 인연을 끊어야지
상속을 안 받을 수 없는 빚이 있다고 누나들이 말하더라고. 나도 댓글에서 처럼 알고 있었는데 아빠가 파산하면 갚아야한다네
답답한 글에 논리정연한 글 고마움
근데 내가 말한 서약서같은게 법적 효력이 있을진 모르겠다
그런거없음 니이름으로 보증해놓은거아니면 상속포기하면 끝
요식업이 도대체 왜 만만한이미지가됬을까
반대로 소비자입장에서 거지같은음식제공하는 세키들죽탱이 날리고싶더라
요식업인데 영업장 은 뭔데
캐터링 서비스라고, 다른 회사에 밥 배달 해주는 일임
근데 이거 왜 비추가 6개나 박히냐 내 잘못이야?
아무리 유게가 잡답게시판이지만 이런 부정적인 글은 비추 받을수밖에 없음
씁 그렇구만. 부정적인 글인데도 와서 답장 줘서 고마움.
깔끔하게 삼속포기때리고 니인생이나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