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회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을 싹슬이했던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의 국내 제목은
...
중국 - 순식간에 온 우주에
홍콩 - 우주를 구한 이상한 여자 전사
대만 - 빌어먹을 다중우주
베트남 - 다중 우주 전쟁
아르헨티나 - 모든 곳에서 동시에
헝가리 - 모두, 어디에나, 동시에
등등
영어권이 아닌 대부분의 나라들이 다 저런식으로 재치있게 번역을 하든 직역을 하든 여튼 의미가 대중에게 잘 전달되게 번역하는 '노력'을 함.
우리도 '모든 곳에서 동시에' 정도로 걍 깔끔하게 충분히 번역할 수 있었다고 보지만 결국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로스트 도터'라는 영화도
대만 失去的女兒, 태국 , 베트남 Người Con Gái Thất Lạc, 홍콩 失去的女兒 등등
영어권이 아닌 수많은 나라들이 그냥 자국어로 '잃어버린 딸'로 번역해 제목을 붙임.
한국은 걍 '로스트 도터'
더 심한건 애초에 원제가 영어도 아닌걸 굳이 영어 제목을 가지고 습관적으로 음차를 함
"언노운 걸"
익명의 소녀
이름없는 소녀
얼마든지 번역할 수 있지만 안함.
(다른 나라들은 역시나 저런식으로 번역)
전설의 제목
스타는 뼈다
'스타탄생'이라는 유명한 국내 제목이 있는데도 이 지랄
미드소마로 유명해진 감독 아리 에스터의 신작
보이즈어프레이드?
Boy's Aftrid인가? 했는데 '보(beau)는 두려워한다' 였음
이 영화도 요즘 나왔으면 짤없이 '홈 얼론'으로 나왔을테고
쇼생크 탈출은 쇼생크 리뎀션으로 나왔을듯
에브리띵 에브리웨어는 ㄹㅇ 제목말하기 힘들어서 화제가 덜된것도 있을거같음 ㅋㅋ
모아놓으니까 그냥 영어 사대주의로만 보이네
그냥 번역 안하고 영어 제목으로 내는게 대중들 거부감도 거의 없고 어설프게 번역하는것보단 안전빵인거 아닐까
에에올은.... 걘적으론 저 제목이 원판 자체로 언어유희가 된 경우리 괜찮게 봄. 최근에 장화신은 고양이: 라스트 위시(마지막 소원, 유언)를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이라고 어줍잖게 의역하다 망친걸 봐서 그런가 비스트의 서막같은건 아예 논외의 폐급이고.
???: 히히. 수입해온 내 맘대로 제목 붙여야지! A: 컨택트 sf영화 참 좋아요. B: 아 조디 포스터 나오는 그 sf요? 감동적이더군요. A: ….아니 그건 콘택트…아니..아닙니다. 그렇군요.
번역가는 잘못 없다. 애초에 저런 거엔 번역가 의견이 반영되지도 않음 ㅋㅋㅋㅋ 슬픈 예시지만, 하청이 낸 의견이 반영되는 거 봤음? 제목들은 애초에 마케팅 단계에서 미리 정해져서 번역가에게 일방적으로 통보되는 경우가 대부분임.
번역가가 병1신인거야 아니면 수입사 사장이 병1신인거야?
에브리띵 에브리웨어는 ㄹㅇ 제목말하기 힘들어서 화제가 덜된것도 있을거같음 ㅋㅋ
영화보고 후기글 쓰는데 제목 어캐쓸지 고민했었음 ㅋㅋㅋㅋㅋ 나중에 걍 에에올로 부르는구나 알았지 ㅋㅋㅋㅋ
그냥 길어서 그래
미국애들이 eeaao라고 하길래 뭔가 했음
나는 오히려 제목이 길이서 더 눈에 띄던데
번역가가 병1신인거야 아니면 수입사 사장이 병1신인거야?
KOLLA
그냥 번역 안하고 영어 제목으로 내는게 대중들 거부감도 거의 없고 어설프게 번역하는것보단 안전빵인거 아닐까
제목 번역은 빼주세요라고 한듯?
시장에서 저런 번역에 대한 반성요구도 딱히 없고 오히려 '원문 그대로' 외치면서 저런걸 환영하는 인간들 있으니 그러는거
소비자들이 ㅄ인거지. 대중들이 원해서 저렇게 해주는거지 쟤네가 일부러 저렇게하겠어
한글로 번역하면 제목 유치하다고 안보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결국 저렇게 하는것도 수요가 있어서 하는거임ㅋㅋㅋ
KOLLA
번역가는 잘못 없다. 애초에 저런 거엔 번역가 의견이 반영되지도 않음 ㅋㅋㅋㅋ 슬픈 예시지만, 하청이 낸 의견이 반영되는 거 봤음? 제목들은 애초에 마케팅 단계에서 미리 정해져서 번역가에게 일방적으로 통보되는 경우가 대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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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리31
그러고 보니 배트맨도 방망이 남자가 아니네
이나리31
가오갤 vol.3은 왜 우주의 수호자들 3편이 아닌걸까
이나리31
아이언맨 슈퍼맨 이런건 작중 인물을 부르는 고유명사가 그대로 영화 제목이 된거니까 다르지
모아놓으니까 그냥 영어 사대주의로만 보이네
근데 타이틀의 경우에는 그럴만도 한게 영화 번역은 내가 알기로 정상적인 번역 환경이 아님. 오로지 청각 정보와 대본만 가지고 번역하다시피 한다고 알고있음. 영상을 주긴 하지만 유출 방지 차원에서 화질을 극도로 낮춰서 준다고 함 그런 환경에서는 당연히 오역 가능성이 무시 못할 정도로 존재함. 무조건 발생한다고도 무조건 발생하지 않는다고도 단언할 수 없을거라 생각함 근데 타이틀은 작품을 전체적으로 함축하고 요약해야함. 번역을 해보면 알겠지만, 완전히 대응하는 번역어는 없을 때가 많음. 이럴 때는 이렇지만 저럴 때는 저렇게 번역하는 말이 많음. 가깝고 비슷한 일본어조차도 그럼. 근데 타이틀을 번역한다? 오역이 되는 순간 그 영화 전체가 조져버릴 가능성이 있음 그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 업계 전체에서 이런식으로 하는 관례가 생긴건 아닐까 싶음 물론 원제 놔두고 영어제목 가져왔다는거나, 직관성 부족한 타이틀들은 나도 이해도 추측도 안됨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진짜..
카페 메뉴판에서 한글이 사라져가는것과 비슷한 이치 일지도
영어 어느정도 해서 그런가? 제목을 굳이 로컬라이징 해야하는 입장임
에에올은.... 걘적으론 저 제목이 원판 자체로 언어유희가 된 경우리 괜찮게 봄. 최근에 장화신은 고양이: 라스트 위시(마지막 소원, 유언)를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이라고 어줍잖게 의역하다 망친걸 봐서 그런가 비스트의 서막같은건 아예 논외의 폐급이고.
끝내주는 모험 정도면 번역 잘된거 아닌가? 끝이라는 뜻 살린거같아서
비스트의 서막은 진짜 해석을 다 할거면하고 안할거면 말지 반만하는건 ㅋㅋㅋㅋㅋ
분위기하고 너무 안맞음 유아보다 성인용 수준으로 꽤 무거운 작품인데 제목만 보면 저연령층 노린걸로 보이는지라.
에에올은 그래도 제목 만들고서 이렇게 설명은 해놨더라
끝내주는 모험 영화 보고 정말 잘 번역했다 싶었는데 아닐 수도 있겠군
저것도 장사임 순수 우리말하면 값쌈 B급 영화로 생각해서 외화는 순 우리말로 번역안하기도함 당장 외화 더빙하는거에도 발끈하는 애들있는 판에 괜시리 순 우리말 번역? 구설수 오를바에 안하고만다가 현명한거지
파이어볼을 화염구로 번역했다고 뒤집어 엎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럼
뇌피셜이지만 대충 생각해보면 1. 대부분의 한국인은 적어도 기본적인 영어는 앎(혹 몰라도 검색하면 됨) 2. 잘못 번역했거나 의역했을 때의 부담 리스크 최소화 3. 대형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원어제목으로도 흥행 잘 됨(고유명사도 있긴 하지만) 4. 한글제목이 촌스럽다고 생각해서...?
ㅇㅇ 사실 여기서도 제목을 스타탄생, 잃어버린 딸 이렇게 지르면 촌스럽다고 거의 느낄걸?
요즘들어 점점 심해지는 사대주의 때문인듯... 가게 간판이고 메뉴고 영어로만 하는 곳도 늘고 아파트도 그냥 영어 이름으로 바꾸니 집값 올랐다고도 하고
보이즈 어프레이드가 사람 보 가 두려워한다였구나... 근데 감독 특성상 좀 중의적일수도있긴하겠다 이건
루리웹-1634028130
그렇네 아에 이즈를 작게썼구나
스타 이즈 본을 스타탄생이라 했으면 개별로였을거 같은데
근데 비스트의 서막이니 광기의 멀티버스니 하는건 왜...?
그냥 냅두는건 뭐 그렇다고 치는데 반만 번역하다마는건 진짜 어그로 마케팅빼곤 모르겠음
그건 작중에 비스트나 멀티버스를 고유명사처럼 써서 그런거아닌가
프렌즈 위드 베네핏, 디스 민즈 워 옛날에 이런식으로 간보다가 본격적으로 개판 났더라
멀쩡한 한글도 영어로 대체하는 성향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고, 그냥 외화 제목 그대로 가는게 리스크가 없으니까
무조건 번역을 해야하냐 하면 굳이? 이긴한데 솔직히
???: 히히. 수입해온 내 맘대로 제목 붙여야지! A: 컨택트 sf영화 참 좋아요. B: 아 조디 포스터 나오는 그 sf요? 감동적이더군요. A: ….아니 그건 콘택트…아니..아닙니다. 그렇군요.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제목부터 말장난이라 난해하긴해
원제가 영어가 아닌걸 영어로 하는건 이해가 안가네
루리웹-1634028130
영어 사대주의가 너무 심각하게 베여 있음, 완역하고 결과물에 대해 태클 받으면 그거 또 해명하고 설명하고 기분 좋게 달래줘야 하고 개피곤함, 그냥 음차 그대로 표기하면 왠만해선 트러블 안 생김
영어에만 그래서 좀 짜증남....
루리웹-1634028130
ㅇㅇ점점 리스크를 회피하는 쪽으로 번역하는 경향이 강한 듯
그나마 에에올은 확장판이 양자경의 더 모든 날 모든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끔 몇몇 영화 보면 아니 이건 그냥 번역해도 되잖아 싶어서 아쉬움
원어 그대로 쓰는 것까진 이해를 하겠는데 원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영어 제목 억지로 만들어 붙이는건 병1신같음
영화 제목 번역 논란이 꽤 오랜 역사가 있긴하지... 제목이란게 제작진이 고민해서 만드는건데 애매하게 직역해서 욕 먹느니 그냥 그대로 내놓는게 많은듯 마블영화들도 그렇고...
90년도에도 이랬는데 뭘...
왜 어벤저스도 복수자들이라고 하지 뭐가 문제임?
번역하면 번역한대로 뭐라 하고 안하면 안하는대로 뭐라 하지.
배트맨은 박쥐남자라고 안 했는데 그건 왜 안 가져옴? 슈퍼맨은 대단한 남자라고 안 했는데 그건 왜 안 가져옴?
일단 중국(중화권 모두던가?? 아무튼)은 제목의 자국어화가 의무니...
스파이더맨 부제들 보면 홈얼론 썼을수도
아이언맨이나 가오갤을 받아들였으면 이것도 그냥 받아들여야지
근데 번역하면 또 욕할것 같음. 번역 이상하게 했다고.
어벤져스4 가망없어 라고 헸어야
복수자들4 - 최종장
놀란감독 뱃맨 3부작도 사실 배트맨 -서막- 암흑기사 암흑기사 -재기- 이런식으로 번역할수 있는 제목이긴한데ㅋㅋㅋ
해외 영화 배급 담당자 만난 적 있는데 영화 제목은 홍보 & 번역에 누가 책임자로 있느냐에 따라 확확 달라지더라고
스타탄생 vs 스타이즈본 영화이름 뭘로 짓는게 더 흥행할지 설문조사만 돌려도 후자가 압도적이겠구만 억까 너무 심한거 아님? 그리고 어설프게 의역해서 논란될바엔 음차 그대로 쓰는게 한국에서 훨씬 안전빵인 것도 사실이고
앞으로 루리웹 유머게시판말고 루리누리망 우스개게시판 합시다 ㅋㅋ
근데 다른거 몰라도 쇼생크 저거... 제목스포니 차라리 음차가 낫잖아ㅋㅋㅋㅋㅋㅋ
에에올은 애초에 한국어 제목 모집 했는데 결국 저거로 결정 난거잖어
일종의 낯설게하기 전략인 거지... 외화 개봉이랑 영화 자체가 쏟아지고 있는 와중에 로스트 도터라고 하니까 그나마 고유명사처럼 보이지 그냥 잃어버린 딸이라고 써있으면 음 그런 것도 있구나ㅇㅇ... 하고 인식조차 안되고 슥 지나가버릴걸
까다로운것도 아니고 간단한것도 음차하는건 좀 작작했으면 싶은것도 있긴 함
근데 에에올은 희한한게 나중에 확장판? 인가 그거는 양자경의 모든 날 모든 순간으로 제목을 다르게 해서 개봉함;
트랜스포머도 변신로봇이라 번역하면 좋겠네요
툭하면 의역보고 오역이라고 물어 뜯기고 싼티난다고 티켓도 안팔리는 한국에서 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