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업체에서 솔직히 구혼자들의 결혼을 주선한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일단 붙여놓고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거처럼
뭐 청년취업지원이니 내일배움이니
저희는 여러분의 일자리를 지원합니다 취업하세요 하는데
일자리 매칭 자체가 그냥 숫자늘리기 레벨인듯함
똑같이 매칭된 개개인 탓으로 돌리기도 좋기도 하고
아 매칭은 시켜드렸는데 본인들이 마음 안 맞으시다는데 저희가 뭘 어쩌겠어요
아 매칭은 시켜드렸는데 못하겠다고 하시는거 어쩌겠어요
아 한달에 몇번 미팅 대충 해주고 횟수 채웠으니까 됐죠 같은걸 하질 말든가
뭐 직업소개소에서 노가다 배정해주는거마냥 아 여기다가 넣을게요?? 하고 출근 세시간 거리에 적당히 넣고 횟수 채웠다고 하질 말든가
사시사철 워크넷에 똑같은 직종 구인공고가 내려가질 않는 곳인데 무슨 뜻인지 진짜 모르냐고 ㅋㅋㅋ
근데 안타까운건 이러이러하게 문제가 있다 라고 공론화되도
개개인 눈이 높아서 / 편한 일자리만 찾느라 배가 불렀다 - 로 결론나버리는게 참 그런거 같다
수박 겉핥기식 실태가 문제인가
결혼도 취직도 빡빡한 양극화가 문제인가
그냥 사람이 너무 많은게 문제인가
그렇군
모두 자기객관화가 덜 됐다는게 확실히 공통점이긴 한거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