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90년대 온라인 게임들은 낭만 그 자체였음

[6KG우유통]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거대 커뮤니티의 부재

왜 만든지 모르는 인비저블 썸띵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공식

지금 내놓는다면 욕을 바가지로 처먹을만한 부조리

지금 내놓는다면 욕을 바가지로 처먹을만한 불편함

효율은 개나 줘버린 스킬, 밸런스

이런 게 죄다 섞여있었음

물론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죽어도 안 한다

[루리웹-5636440298]

추억팔이로는 다시할수는 있겠는데 할생각이 안듬

[Superton-]

그래도 가끔가끔 모닥불 켜고 모여앉아서 류트 퉁기던때랑
게펜 남쪽에 옹기종기 앉아서 떠들때가 계속 생각나

[푸레양]

근데 저 1세대 시절 사람으로 말해보자면 저땐 저게 너무 충격이었어. 지금 VR로 메타버스 비스무리하게 해도 저 시절 저 때 충격만하진 않았을 거 같음.

[6KG우유통]

ㄹㅇㅋㅋㅋㅋㅋ

[푸레양]

난 저 때 리니지 좀 하다가 영웅문이란 게임을 했었는데. 진짜 내가 무협속에 있는 거 같았어 ㅋㅋㅋ

[Kerty]

지금도 보면 무협보다 훨 무섭긴하던데

[푸레양]

ㅠㅠ 내 추억이 간간당한드아

[로렌스]

난 천년 했었는데 비급만들고 수련하고 하는거 뭔가 재밌긴하더라 ㅎㅎ

[얼빵한놈]

일단 다른 지역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면서 게임할수있다는것 자체가 너무 혁신이었지.
나는 저당시 플로피 디스크에 포켓몬 다운받아서 게임하고 다닐때라 뒷산에 골프공 주우면서 놀아서 잘 모르는데, 아저씨들 이야기 들으면 당시 물어물어가면서 오락실 찾아서 거기서 밤새도록 소주까면서 게임했다고 들음

[루리웹-4208566716]

난 이거몰라서 어무니가 영웅문깔아달래서 무슨겜이냐고 ㅋㅋㅋ

[Korvo]

14일쿠폰 동본의 1.4짜리 무쓸모 공략집
쿠폰 재테크

[野うさぎ]

팬카페나 커뮤니티는 존재했고
공략집도 만들어팔던 시절이라..

[6KG우유통]

그래서 "거대" 커뮤니티라고 적은 거
지금처럼 사람이 많지도 않았고 공유되는 정보도 적었음
공략집도 초반에나 쓸모있지 나중에 나오느것들은 좀 내용이 구렸고

[野うさぎ]

아하 이해함

[XLie]

하긴 좀 나중인 메이플만 해도 공략글이 인소야 인벤 플포 메카 팬카페 블로그 등등으로 뿔뿔이 흩어져있었으니...
종종 히든스트리트 같은 외국계 공략 사이트 들고오면 뇌정지 오기도 했고

[얗얗]

마비노기 가이드북? 그거사고 그랬는데

[쿠온지 아리스]

저땐 웃긴게 정액할 돈 없어서 무료 계정 돌리거나
아니면 가이드북으로 대리만족하고 그랬는데

[촉법소년]

죽으면 가진템 전부 드랍하는
ㅈㄴ쌘 사망 패널티

[6KG우유통]

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웃긴 짤방인데
알고있으면 공포 그 자체니까 ㅋㅋㅋㅋㅋㅋ

[돌아온 감염충]

저때 소환비서가 있었지 아 추억이다 ㅅㅂ

[SNOW per]

나는 빡빡이다

[신록]

제발 돌려주세요 ㅠㅠㅠㅠ

[숏코딩빌런]

뭔 상황인데 ㅋㅋㅋㅋ 짤만봐도 개웃기네

[February02]

바람의 나라는 레벨 5이상되면 사망 패널티로 아이템을 다 떨굼

물론 일정시간 남이 못 먹게 되어 있지만
그 위에 사람이 올라가면 치우고 먹을 수가 없음

그런 상황인 것

[똘마니a]

윗댓에 바로 있는데
죽으면 그자리에 가진템 다 드랍하고 마을에서 부활함
그리고 1시간 타이밍이던가 죽었던 자리에 템 떨어져있고 시간 끝나면 아무나 줍는게 가능했음

[6KG우유통]

니가 죽어서 템을 전부 떨궜는데
그 템 위에 다른사람이 올라가서 버티고 있는거임.
1시간 지나면 저 템은 돌쇠가 다 먹을 수 있다.

[6KG우유통]

저게 단순히 사냥하다가 실수로 죽은걸수도 있고
주술사의 "소환" 스킬이나 "소환비서" 라는 아이템으로 저렙 유저를 불러내서 죽이는 솬빵이 당시에 유행했었음.

[숏코딩빌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그렇게 노예를 만들다니 ㅋㅋㅋㅋ
90년대만의 재미가잇네

[피요]

근데 그냥 죽으면 깨지는거도 있음.. 공포 그 자체

[루리웹-8372681002]

그래서 전사 3차인 검황을 찍으면 저놈을 땅길수있는데 귓 준나오고 하고 그랬음

[탱킹빌런]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탱킹빌런]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사랑을담아서 C.VA]

꼭 뒤지고나면 높은 확률로 튕기더니 비바람이 몰아친다지..
그리고 10분뒤 다시 들어가면 바닥에 떨군 템들이 사라지는 매직

[루리웹-9436955503]

저시절은 미지의 세계에 나 말고 다른 유저가 있다 그자체가 장점이었으니까

[푸레양]

진짜 야만과 낭만은 한글자 차이임 ㅋㅋㅋ

[리엇]

그리고 그 다른 유저가 남 게임 못하게 괴롭히고 PK하는 것도 게임플레이라고 제작진에서 공인했지...

[LoliVer]

ㅋㅋㅋㅋㅋㅋㅋㅋ 낭만과 부조리는 한끗 차이
나도 옛날 메이플 하라 하면 죽어도 안 함

[LoliVer]

망전도 지금까지 하고 있지만 오픈 초기 망전 다시 하라면 안 하고
넘 하드했어 옛날엔

[대차륜로켓펀치]

베타만 많이나오던시절이 생각나는구만

[기레기]

일랜시아도 90년댄가?

[6KG우유통]

99

[adoru0083]

텍스트 기반 하다가 저런거 하면 눈돌아가지.

전화요금도 돌아가지만.

[소소한향신료]

똥...나무?가 그나마 저 느낌이 나긴하지

[서울토마토]

그런 부조리가 넘쳐 나서 이상한쪽으로 사람 냄새 나는 즐거운 시간이었슴 ㅋㅋ

[RAMGPOWDER]

그나마 요즘겜중엔 와우가 히든퀘로 로망 비슷하게 유지하는듯
물론 이거도 패치되자마자 클뜯으로 뜯겨서 바로 정체 알려지긴 한다만

[카리나포텐]

세상에 없던게 생겼으니 닥사도 재밌었지

[일레이나카와이이]

진짜 초창기 온라인들은 공략집이 책으로 나오기도 했지....

[JHANDS]

공식 가이드북을 사면 덤으로 60시간 이용 쿠폰을 주기도 하던때지.

[마왕 제갈량]

초창기 마비노기도 당시 울티마 온라인 하다온 프로듀서가 마법사 싫어해서 대놓고 마법을 메인으로 삼기 힘들게 만들어 놨었지

[서울토마토]

ㅇㄱㄹㅇ ㅂㅂㅂㄱ

[마왕 제갈량]

마나포션을 상점에서 안 파는 겜이 있다?

[루리웹-9436955503]

내가 그래서 나크 존나 싫어함ㅋㅋ

[엔트롤]

자 여기 마법전용 무기 완드입니다.
다만 완드에서 다른무기로 스왑하면 마나가 전부 증발해요!

[서울토마토]

아 마나번 현상도 잊지 말라고 ㅋㅋ

[서울토마토]

이거거든 ㅋㅋ ㅅㅂ

[CV-3 Saratoga]

드로이얀 생각나네 마나약 안팔고 드랍으로만 먹게 해서 격투 도검 총기 얘들은 마나약 줏으면 그거 팔아서 돈벌고 했는데

[펄끼요오옷펄끼룩끼룩펄끼야아악]

근데 그래서 좋았어.. 마법 쓰는거 좋아하는데, 배우기도 힘들고 쓰기도 힘든게 뭔가 희귀한 느낌이 있어서 ㅋㅋㅋ

[도플부엉이]

파이버볼트가 전투 직전 준비사격 처럼 쓰이고
아이스볼트가 필수 콤보로 쓰였던..

[6KG우유통]

Q : 아볼로 1:1 하기 이전에 몹이 여럿 나오면 어떻게 하나요?
A : 닥치고 중앙에서 윈드밀을 돕니다

[6KG우유통]

Q : 아볼카운터 하는데 팅 뜨면 어떻게 하나요?
A : ㅂㅂ

[단유]

바람의나라..진짜 재밌게 했는데 초기 시절 보안이 너무 취약했음;
캐릭터 이름과 비번만 알면 누구나 해킹이 가능했던 싲러

[6KG우유통]

그건 그 시절 모든 온라인게임이 다 그랬음 ㅋㅋㅋㅋㅋ
전화결제 본인인증 심해진것도 겟앰프드 유행하면서 생긴거고 ㅋㅋㅋㅋ

[컴퓨터중급]

일렌시아 스토리 퀘스트 아직도 스토리를 모름

[나태한자]

추억팔이로 해볼까해도 그 느낌이 안남

[코스트코]

???: 길

[슈발로이카1]

리니지가 월정액만 있던 시절

셀로브한테 쫓겨서 ㅊㅊㅊㅊ 치면서 타자수 늘어났는데ㅋㅋㅋ

친구랑 같이 단검들고 젖소 때려잡고 허수아비 잡아서 5렙찍고 사냥가고 난쟁이검 들고 엄청 좋아하고

[Feed]

일랜시아 꿀잼이었지
어빌리티 15 찍으면 무료플 쫑이라
13까지 찍고 어떻게든 돈모아서 룩덕질하던 그 시절...

[루리웹-0228194321]

지금 생각하면 불합리한거 진짜 많지

[화이트북극곰]

난 아직도 바람의 나라 밸런싱은 기억난다. 나중에 리턴값이 크다는 이유로 99레벨까지 필요 경험치량 가장 많았음 + 우직하게 혼자서 해야함. 전사들 도사데리고 하하호호 호박 캐면서 쓸고 다닐때도 우직하게 백현모 끼고서 마비+저주+중독 걸면서 첨사냥 하던 그시절

[루리웹-9128092402]

하루종일 토끼 다람쥐 잡으면서 지나가는 유저한태 인사만 하고다녀도 재미있었던 그시절

[한줌의천재]

가상 사회에서 대화하며 게임한다는거 자체가 어마어마한 몰입감을 자랑했지 거기다 잘 모르는만큼 뭔가 신비감도 있었고

[Ringing Bloom]

대충 제사지내는짤

[ㅡ_-]す~]

TMI) 1세대 한쿡겜들부터 서양에선 골드파머겜(개노가다해서 게임머니 앵벌이나 하는 겜) 이라고 욕 존나게 쳐먹었다

[루리웹-6092783835]

나는 00년대 초반 초등학생 때 바람의 나라를 처음해봤는데 그야말로 신세계였음.
뭐? 게임 속에 진짜 사람들이 막 돌아다닌다고?
그 사람들이랑 같이 게임하면서 놀 수 있다고?
바람의 나라가 내 인생의 첫 메타버스였고 지금 까지 겜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토코♡유미♡사치코]

말섬에서 에볼만 날려도 재밌던 게임

[루리웹-5754228741]

단순하게 말하면 울티마의 온라인화 같은 느낌이었지.
그래서 게임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불합리나 분쟁도 하나의 재미요소였고, 부분유료화 * 가챠라는 미친 조합도 없었고, 초기라서 쌀먹 문제도 심하지 않았음.

[루리웹-1780924667]

종량제 요금을 더 징수하기 위해 의미없이 꼬아둔 던전 등등 ㅋㅋ

[Ringing Bloom]

옛날에 뭣도모르고 종량제사이트 ars전화요금 걸어놓고 했다가 두들겨맞고 쫓겨났다

[소년君2]

저때 악명때문에 온라인겜 건들지도 않았는데.......

[로렌스]

저 당시 리니지는 정말 재미있던게
에볼단이라고 해서 초급마법 배운 마법사들이 떼를 지어서 강도질하고 다녔단말야
사람들이 들고일어서려고 마을에서 사람모으다가 강해보이는 남요정하고 같이 동행했는데
고서클 마법 쓰면서 검으로 도륙내는거 보고 멋있다 싶더라

사실상 직접하는 겜판소 같은 느낌이었지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보급형 핫산]

딴 건 몰라도 라그는 그 때 그 분위기로 다시 할 수만 있다면 해보고 싶음.
적당히 수다 떨면서 느긋하게 플레이 하는 감성이 좋았어...

[펄끼요오옷펄끼룩끼룩펄끼야아악]

최근에 들어가봤는데 들어가자마자 뭔 이상한 이벤트에 이상한 지역에 이상한 초보자 퀘스트에... 어질어질하더라
황금기 RPG는 딱 황금기에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음. 운이 좋았음

[일발장전]

울티마온라인이 진짜 낭만이었어
길모도 하고 길장형들 길원들도 만나고
오프모임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지

[루리웹-2637214691]

바람에서 채팅만 쳐도 아이템 사고 팔아지는 시스템은 요즘 게임에도 있었으면 좋겠더라

[6KG우유통]

그것도 다른 게임에서 가져온 흔적이라고 하던데 무슨 게임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엑스데스]

장르적으로 머드게임의 흔적임 특정게임을 가리킬 수 있는지는 모르겠고...

[메르스스타일]

바람 해골목걸이퀘 보면 공략법도 문제인데 난이도도 제정신이 아님

[김다미😛]

저 불편함과 부조리도 다크소울같은 게임이면 와 갓겜! 이러고 좋아하던데? 걍 한끗차이임

[토코♡유미♡사치코]

다크소울은 고블린슬레이어같은거고 뭔가 다름 하여튼

[6KG우유통]

다크소울하고는 이야기가 다르지
다크소울도 온라인이 있긴 하지만 어쨌건 주 컨텐츠는 혼자서 보스를 잡는 액션이잖아
근데 저건 온라인게임인거고

[프리니소대]

온라인 게임이라고 다 같은 카테고리로 들어가는것도 아니니
예전 온라인 게임이랑 지금 온라인 게임 다른걸 비교하는것도 이야기가 다른거지.
좀더 확실하게 이야기 하자면 추구하는 재미가 다르다 라는거 뿐임

[다이나믹제네럴가디언]

닼소는 그런과정을 노린부분이 있긴 하다만 당시온라인겜들이 그런걸 노렸다고 하면 좀…

[루리웹-0228194321]

한끗은 아닌데 저 당시의 불편함이 의도한 불편함도 아니거니와...기준이 높아진 현재에도 닼소 같은 게임을 즐기는 건 다른 얘기임
막말로 지금 저 당시 게임의 불편함을 그대로 가져와서 하라 그러면 몇이나 할까?

[길리어스 오스본]

전화세 낭만

[엑스데스]

난 에버퀘스트 쪼렙에 그쳤지만 재밌게 했는데

자칫하면 길 잃는 거대한 맵을 쏘다니다가 지나가던 플레이어랑 목적지가 같으면 투명화노래나 스피드송 써서 같이 다니기도 하고
마나탐 하는 파티한테 마나송 불러주기도 하고 의미없이 대륙 횡단도 하고

[MizerComplex]

근데 솔직히 그때도 그 부조리나 정보의 부재를 좋아해서 했다기 보다는

어차피 그런 고난사이에서 유저들끼리 하하호호하고 즐겁게 놀 수 있었다는게 더 핵심이었다고 생각함

저때시대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지금의 혐성유저들 들이붓는다하면 달라질게없을걸?

[일발장전]

98년 IMF와 2002년 월드컵을 겪은 세대들

[루리웹-2637214691]

저때는 그래도 장비 후지다고 파티 안껴주는 그런게 없어서 좋았지. 오래된 게임을 요즘 다시 해봐야 장비 인플레이션 때문에 뉴비들 진입도 못함

[6KG우유통]

저 시절에도 혐성 유저는 똑같다고 생각 함
다만 차이가 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심해진 패드립, 욕설의 정도지

[펄끼요오옷펄끼룩끼룩펄끼야아악]

정보가 너무 속속들이 깊고 넓게 공유돼서 모든 것에 가치가 매겨지고 최적화돼버리니... 그때 그 시절의 클라이언트를 가져와서 지금 당장 서비스를 시작해도 그 맛은 안 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