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바쁜 업무를 보던 와중 한 통의 문자가 왔다.
사오리다.
그런데 그런 사오리에게 뜻밖의 말을 들었다.
[괜찮은 곳에서 일한다고 들었어. 잘되고 있니?]
[혹시 와줄수 있나?]
[물론이지!]
도착한 곳은 팬시샵이었다. 참 여러모로 대견하고도 의외이긴 했다.
그런데 막상 사오리의 표정은 미묘해보였다. 뭔가 켕기는 듯한 표정이었다.
[선생님? 부탁이 하나 있다.]
[무슨 부탁?]
[음... 잠깐만 주변 좀 둘러보고 오겠다. 뭔가가 신경쓰여서.]
3분 후
[아무도 없군... 다시 말할게. 부탁이 있어.]
[무슨 일이 있었니??]
[그게... 내가 미행을 당하는거 같아서 말이지.]
[미행당해? 사오리가?] / [누가 그런 간 큰 짓을?]
[나도 모르겠어.
몇번이고 쫓아갔지만 번번히 놓쳤어.
마치 고도로 훈련받은듯한 움직임이야.]
[그거 난감한데...]
아무래도 사오리.... 스쿼드는 여전히 적들이 많은 상황이다.
만에하나 사오리를 포함한 스쿼드에 적대적인 누군가가 그들을 없애기 위해 전문적인 용병을 고용했다면 골치아프게 될 사안이다.
설령 여전히 스쿼드는 강하다지만 현재로썬 생업의 문제로 여러 제약이 걸린 상황이다.
더구나 사오리는 그 아리우스의 부조리한 환경에서 탈출한지 얼마 안된지라 갈 길이 먼 상황이다.
[그래도 도와줄게.]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선생님.]
안도의 표정을 지은 후 황급히 사라졌다.
편의점을 들른 다음 겸사겸사 사오리가 ㅂㅈ 못하도록 사람들 사이에서 주변을 돌았지만....
[그런데... 어떻게 찾는다....]
어려운 문제다.
사오리는 현재 불필요한 전투를 피하고 있다지만 엄연히 전투 감각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괜히 한때 스쿼드의 리더로 있었던게 아니다.
그런 사오리가 누군가를 추적하는데 고전하고 있다는건 그만큼 어려운 문제가 될수있는 일이다.
고민을 하면서 사오리가 아르바이트 하는 장소를 배회하던 도중
누군가와 부딪혔다.
[죄송합니다. 응?]
의외로 답은 가까이 있었다...
[...아즈사?]
그것도 아주 여러모로 가까운 답이 말이다.
점원한테 모모프렌즈 굿즈 물어보고 싶은데 점원이 사오리밖에 없어서 물어볼까 말까 계속 고민하느라 미행하는 그림이 그려진 그런 느낌이려나
그런것도 있는데 일단 아즈사와 사오리간의 관계의 회복을 생각해서... 일단 아즈사는 스쿼드를 적이라고 했지만, 일말의 정이었는지 그럼에도 한때나마 가족이었다고 말하면서 사쿠라코에게 구해달라고 부탁했었잖아. 그러니까 그런거지. 모모프렌즈 굿즈는 아즈사와 트리니티(정확하게는 히후미)를 이어준 매개라면 이번 괴문서는 아즈사와 사오리를 다시 잇게 해줄 매개가 되지 않을까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