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미나 랭커스터 수녀.
1924년 4월 13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메리 엘리자베스 랭커스터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으며
1944년 3월 9일
섭리의 봉헌 수녀회에 입회해
수도명으로 빌헬미나를 선택했다.
그로부터 50년이 흐른 1995년,
빌헬미나 수녀는 섭리의 봉헌 수녀회를 떠나
사도들의 여왕이신 성모 마리아의 베네딕토회
(Benedictines of Mary, Queen of Apostles)
를 설립했다.
2019년 5월 29일,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빌헬미나 수녀는
미주리주 고워에 위치한
수도원 인근 공동묘지에 매장되었다.
가톨릭에서 흔히 보이는
수도회 설립자들의 삶과 죽음이라
일반적이라면 화제가 될 일도 아니었지만
2023년 4월 28일,
자신들이 속한 수녀회를 세운
빌헬미나 수녀의 유해를
수도원 예배당의 제대 아래로 이장하기 위해
수녀들이 무덤을 파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약혐주의)
5
4
3
2
1
4년 전에 사망한 유해라
뼈만 남아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수도복을 입고 묵주를 쥔 빌헬미나 수녀가
거의 썩지 않은 상태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빌헬미나 수녀가 매장된 공동묘지의 소유주이자
사망증명서를 발급했던 잭 클레인은
장례 때 목관에 안치됐던 유해에는
어떠한 방부처리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발견 당시 유해는
한쪽 귀가 사라지고
안구 부분이 함몰되었으며
손가락도 말라붙어 골격이 보이는 상태였다.
위 짤은 유해의 추가적인 훼손을 막기 위해
얼굴에 밀랍 마스크를 씌우고
손에도 밀랍을 바른 상태로,
피부가 유난히 반짝이는 건 이 때문이다.
당초 수녀들은 이 사실을 알리지 않으려 했으나
관계자들이 주고받던 이메일이 외부에 유출되면서
미국 전역으로 소식이 번져나가...
평소 수백명이 찾던 수도원에
하루 평균 수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유해가 부패하지 않은 것이
거룩함의 상징이라며
빌헬미나 수녀의 유해 앞에 무릎을 꿇고
손을 만지며 축복을 청했다.
가톨릭에서 신자들의 모범으로
공경받을 만한 사람을
복자, 성인의 반열에 올리는
시복, 시성 절차 과정에 필요한 기적 중
'부패하지 않은 유해'라는 항목이 있었다가
현재는 삭제되었는데,
(성당이나 수도원 지하에 매장되는 게
일반적인 성직자 유해의 특성상
저온건조한 환경이 미라화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고
방부처리 안 한 것으로 여겨졌던 유해를 조사했더니
매장 당시 방부처리한 것으로 밝혀진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개중에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부패하지 않은 진짜 미라인 경우 또한 있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썩지 않은 유해가 주는 신비로움이 큰지
수많은 순례자들의 행렬이 이어지며
빌헬미나 수녀를 성인처럼 추앙하는 움직임까지 나오자
수녀회가 속한 캔자스시티 세인트 조셉 교구가 성명을 내
"확실하고 철저한 조사를 위해
빌헬미나 수녀의 유해가
온전하게 보존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에도 부패하지 않은 유해가 보고된 바 있지만
그러한 사례는 매우 드물며,
대상자가 사망하고 5년이 경과한 후 진행되는
시복 시성 절차의 형식적 특성상
빌헬미나 수녀에 대해서는
아직 그와 같은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빌헬미나 수녀와 관련된 물건들이
성유물처럼 취급받는 통에
위 짤에서 보다시피
빌헬미나 수녀가 처음 매장됐던 묘지에서
흙을 퍼가는 사람들이 속출하자
"한 줌 이상의 흙을 가져가지 말아주세요"라는
팻말을 설치했다가 인파를 감당하지 못해
'한 줌'이라는 문구를 고쳐서
"한 티스푼 이상의 흙을 가져가지 말아주세요"라고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저런거 보면 사람은 뭔가 신기함. .죽고난 시신에서도 성스럽다 여겨서 한번씩 보고 가고 그 주변에 있는 흙까지 퍼갈정도라니.. 믿음이란 신기한것이야
역시 => 원래 미국도 => 미국이야 말로.
결말이 저런건 어느 나라든 비슷하구나..
대통령 선서도 성경책 들고 하니까
난 저런거 보면 얼탱이 없이 느껴짐 뭐 신실한 기독교인이었으니 죽은 본인은 그런거 신경 안 쓸지도 모르겠지만 무교인 내 눈에서 난 무슨 성인이러면서 시체 관에 전시하고 저렇게 막 만지고 저러는거 걍 산 사람 기분 좋으라고 죽은 사람 시체 갖고 장난치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안 좋게 봄 솔까 레닌 시체 스탈린 시체 김일성 김정일 시체 전시랑 별반 차이 없다고 생각해
이런 걸 보면 역시 미국도 기독교 기반 국가란 걸 강하게 느낌
저게 스탈린 시체 전시랑 차이가 없는건, 스탈린 시체 전시가 저거를 따라한거니까..
이런 걸 보면 역시 미국도 기독교 기반 국가란 걸 강하게 느낌
루안네츠
역시 => 원래 미국도 => 미국이야 말로.
루안네츠
대통령 선서도 성경책 들고 하니까
종교 탄압을 피해 이민자들이 만든 나라니까 ㅋㅋ
미국은 정치인들 공석에서도 툭하면 '신'을 찾아대는 나라인데 뭘..
세계 어느나라나 열라 미개해보이더라고..... 저 종교인의 노력?에 날로 묻어가려는 모습이 너무 추함. 그런데 기독교가 성물+유해 뽕이 강한 종교라...하긴 불교도 이슬람도 거의 똑같구나...
예수님이 알면 큰일날 소리 그런거 하지말라고 하는데 오직 하나님만 믿으라고 하자나… 근데 사람들은 뭐하나 기적을 보여주면 거기에 현혹되어서 신처럼 떠받듬
저런거 보면 사람은 뭔가 신기함. .죽고난 시신에서도 성스럽다 여겨서 한번씩 보고 가고 그 주변에 있는 흙까지 퍼갈정도라니.. 믿음이란 신기한것이야
중세엔 성인은 유해를 삶아서 뼈 추려낸 다음에 성유물이라고 여기저기 나눠가지거나 받아가거나 훔쳐가거나 그런일도 있는거 같더라 어메이징 하더라고
결말이 저런건 어느 나라든 비슷하구나..
혐오글보면ㅈ토피아달리는봇ㅤ
교황청 공식 인증을 받은 성십자가 파편은 통나무 하나가 될까말까한 분량이라니 세간의 인식만큼 성유물을 막 찍어내지도 않고(그런 시대도 지났고) 나름의 기적 검증을 거쳐서 인증하기도 함. 교황청 미사에 쓰이는 진품(이라 불리는) 성배의 경우도 기적검증이 있었음
저정도면 교황청 과학 뭐시기에서 기적 검증 할려나
시체 만지고가고 흙퍼가서 뭘 원하는거지 불로장생?
결국 기복신앙스러운 건 비슷비슷하구만
과학적으로 그냥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던데..
현실에 존재하는 현상이라는 것 자체가 다 과학적으로 가능하니 일어나는 거니까
그건 어찌보면 당연하지... 과학적으로 일어날수 없는일이 실제할수는 없으니까 근데 그게 천문학적인 확률인경우겟지 나비효과처럼
과학적으로 불가능한데 일어났으면... 과학이 틀리거나 관측이 잘못된거니 다시 생각해야지.
저 동네 개신교도들은 성유물 우상숭배라고 와서 깽판 안놓나
깽판 놓을려고 하다가는 가톨릭 신자들에게 "총"빵을 맞을 수도 있으니깐
삭제된 댓글입니다.
루리Al
경쟁
난 저런거 보면 얼탱이 없이 느껴짐 뭐 신실한 기독교인이었으니 죽은 본인은 그런거 신경 안 쓸지도 모르겠지만 무교인 내 눈에서 난 무슨 성인이러면서 시체 관에 전시하고 저렇게 막 만지고 저러는거 걍 산 사람 기분 좋으라고 죽은 사람 시체 갖고 장난치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안 좋게 봄 솔까 레닌 시체 스탈린 시체 김일성 김정일 시체 전시랑 별반 차이 없다고 생각해
퍼런 고슴도치
저게 스탈린 시체 전시랑 차이가 없는건, 스탈린 시체 전시가 저거를 따라한거니까..
뭐 내 십자가는 마음속 믿음과 신앙이다. 그사람도 그 이후 카톨릭 들어갔다는걸 보면 믿음이라는게 다 그런거니까. 그냥 개꿈으로 넘어갈수도 있는 일인데.
미라로 물감 만들고(머미브라운) 남의 나라 왕릉을 발굴이란 이름으로 해집으면서 약탈하고 죽은사람에 대한 예의가 동양에 비해서 부족한거 같음 문화차이라고 하기엔 우리나라도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셔놓은곳이 있다고 하는데 저렇게 그냥시체랑 사리를 동일선상에 두긴 애매하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참 미묘함….
종교 씹극혐하는 공산권 독재국가랑 다른 게 뭔지 잘 모르겠다. 진짜 기적이면 저런 미라화 수준이 아니라 시간이 멈추거나 갓 죽은 거 마냥 생생해야 하는 거 아니냐? 판타지 마냥 신성력 들이부어서 유지하다가 신성력 떨어지면 부패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그야... 공산국가들이 저런 안썩는 시체를 보고 따라서해서 자기를 죽은 이후에도 우상화 할려고 하니까.
애초에 공산권이 배낀거임. 정통성 딸리는거 채운다고
ㅇㅇ 민간신앙하고 다를게 없어 보임... 근데 민간신앙은 사이비 취급이고 저런 건 종교라서 신성하다 이러는게 웃기긴 함
공산권 독재국가는 종교성 자체를 혐오한 게 아니고 자기를 신봉하지 않는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던 것
흑인인거 감안하더라도 생전 피부색이랑 거의 안변한건 또 처음보네
방ㅂ제 든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거 아닌가?
이런건 산으로 가는 거라고 생각함.. 본질을 놓치고 우상화로 가는거인지라
나도 이거 동의
2000년 전에 저러면 무조건 하느님 믿었을듯
"부관참시"????
아니 좀... 죽은사람이라도 좀 공경하자 유교로이드 시점에서 망자 흙이나 물건 털어가는거 굉장히 불편하네
개신교도의 입장에선 별로 와닿지 않는 내용이로군 특히 수녀님이 묻혔던 땅을 신성한 무언가로 여긴다는 점에서 윗 댓글들 중 하나에 달려있는 "본질을 놓치고 우상화"라고 생각함
읽어보진 않았지만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에 저에 대한 언급도 있었을 것 같긴 하네=ㅂ=
trutho
뭐 그렇게 말하자면, 일단 십자가 그 자체를 숭배하는 경우는 없음 다만 십자가라는게 예수의 희생을 상징하는 것일 뿐
세상사를 종교적으로 해석하면서 사는 건 딱히 신실하지 않아.
종교는 잠시 제쳐두고 시신 함부로 만지고 흙가져가면 위험한거아닌가?
워해머 생각나게 만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