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 건담) 수성의 마녀는 미오리네가 더럽혀지는 이야기이다.

[이중잣대보면짖는개]

[김흐켠]

정작 저렇게 되버린 스노우볼 시작은 샤디크가 헛짓거리 한것 때문이다

[일엽지추 나두선생]

간단히 유추해보면 금태양은 미오리네가 갑자기 슬레타를 차버리고 구엘과 연합하여 총재선거에 나간걸 알게된 순간부터

'저건 내가 알던 미오리네가 절대 아니고 뭔가에 끌려다니는것 같다'라 확신했고 그 원인을 추적한 끝에 양대 흑막인 프로스페라와 만남

둘이 서로 떠보다가 미오리네가 개입해서 대화는 이어지진 못했지만 적어도 이 시점에서 샤디크는 '미오리네는 프로스페라에게 끌려다닌다'란 확신을 얻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에 내려갈때 미오리네가 일을 저지를리 없다고 믿은건 적어도 옆에 구엘이 있어서 최대한 폭주를 억제하거나 적어도 일이 틀어졌을 경우 미오리네를 지켜줄거라 믿은거였는데

그 기대는 19화에서 나오듯 최악의 형태로 배신당했고 결국 이제 샤디크는 포지션상 미오리네를 간접적으로도 지켜줄수가 없게 됨

그래서 원인이 프로스페라란걸 머리로 완벽히 이해하면서 감정적으로 사태를 막지 못한 구엘부터 욕하고 보는거지

[일엽지추 나두선생]

이런 의미에서 보면 샤디크가 미오리네를 대하는 태도는 미오리네가 슬레타를 위해 슬레타를 떼어놓은 행동과 극도로 유사함

차이점이라면 그 둘의 캐릭터성과 포지션 뿐

[이중잣대보면짖는개]

나도 그렇게 생각함.

미오리네는 상대의 성향과 의사를 대화 없이도 읽고, 그에 맞추어 상대를 사랑함.
그리고 자신이 상대와 결코 맺어질 수 없는 처지임을 이해했기 때문에 더 다가가질 못했음.

샤디크가 미오리네를 사랑하는 방식과 동일함.

다만 미오리네에게 가장 중요한건 사랑이었고,
샤디크에게 가장 중요한건 세계였다는게 차이점.

[이중잣대보면짖는개]

그래서 어시언-스페시언 갈등은 슬레타 미오리네의 스토리 내에서는 해결이 안 될 거 같음.

슬레타는 그냥 생각이 없고, 미오리네도 이제와서 세계를 구한다기에는 슬레타에게 모든걸 바치느라 남은 여분이 없음.

데스티니 나와서 다른 주인공들에게 맡겨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