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우스가 군대를 모아 지옥으로 쳐들어가는 장면이 아마도 꽤 뽕이 찰만한 장면인데
DnD 포가튼 렐름즈에서 사실 비슷한 설정이 하나 있긴 함.
옛날 천상에 있던 강력한 천사 중 하나가 지옥의 악마들을 심판하겠다고
포가튼 렐름즈의 무대인 페이룬 대륙의 도시 중 하나에서 병력을 이빠이 끌고 지옥으로 쳐들어간 사건이 있었음.
그 이후 어떻게 되었는고 하면
그 쳐들어간 천사는 구층지옥의 주인 아스모데우스에게 쳐발려 납치감금조교되어
결국 타락해서 구층지옥의 1층 주인이 됨.
이 타천사가 바로 자리엘(Zariel)
그때까지 1층 주인이었던 벨(Bel)은 졸지에 1층의 2인자가 되는 굴욕을 겪음
같이 쳐들어간 인간들은?
마찬가지로 납치감금조교당함. 지옥에서 영원히~
5판 시나리오 중 별로 평이 안좋은 "발더스 게이트: 디센트 투 아베르누스"의 스토리가 이 자리엘과 1층에 대한 것
시나리오 중 잘만 하면 자리엘을 다시 천사로 복귀시킬 수 있는데
대개는 시나리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졷같은 코끼리 새기가 짜증나서
자리엘의 칼만 낼름하고 자리엘은 그냥 내비두는 경우가 많은 편
이나리우스도 납치감금조교를 당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