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중세 유럽 봉건제의 왕권 수준

[유신의 심장]

세줄요약

왕: 봉신들아 니들끼리 싸우지 마셈

봉신들: 싫은데요? 우리끼리 존나 싸울 건데요?

왕: 아 시발 ㅈ같아도 처벌할 도리가 없네

[오미자만세]

이게 우리나라 제도처럼 왕->신하 이런식으로 이해하려고 하면 안되서 그럴걸 ㅋㅋㅋ

[루리웹-4918600366]

현대식으로 이해 하려면 조폭 깡패 야쿠자로 이해하면 이해가 쉽지. 그 놈들 체제가 중세 봉건시대에서 그대로 멈춤 상태니까.

[옥탑방우와기]

우리나라도 고려 시대 까지는 그랬다 하지 않음? 어떻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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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은 왕->신하 형식이잖아. 왜냐면 그게 우리나라의 중세시대니까.

[루리웹-8113711173]

봉건제가 기본적으로 계약관계라서
직속 봉신들이랑은 계약관계가 성립되기 때문에 걔네들은 주군의 말을 들어야 하지만
봉신의 봉신은 따로 계약관계로 묶어두지 않는 이상 해당사항 없다고 하더라
물론 직속 봉신을 통해 간접적으로 명령하는건 된다고 하더라고 ㅇㅇ

[에휴 니얼굴]

삼국지도 그렇자나 ㅋㅋㅋ
조조:손권 기강 한번 잡아야겠다
손권:ㅋㅋㅋㅋ ntr 밀프충새기가 함 해볼테면 해봐라
황제:그거 꼭 해야합니까... 황숙도 있는데

[오리너구리]

호족 힘이 세던 고려 초기까지만 그랬다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음
이후 중앙으로 진출해 문벌귀족이 되지 못 한 지방 호족들은 점차 영주 같은 느낌에서 이장님 같은 느낌으로 전락하는 느낌인거 같음

[MN[KL]]

우리나라는 신라말 ~ 고려초까지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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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이었다? 바로 역모죄로 뎅겅

[죄수번호-25980074]

사실 조선과 명나라가 이상한 케이스였던게 아닐까 싶었음

[あかねちゃん]

울 나라는 고려부터 치면 근 천년 전부터 현대 싸닥션 치는 중앙집권을 완성했지

[라쿤맨]

그냥 중앙집권제와 봉건제의 차이지 머.

[죄수번호-25980074]

어... 고려가 중앙집권이라 말하기엔 중앙집권이 아닌 기간이 더 길었던거 같기도 하고... 아니. 이건 태조 왕건이랑 무신정권과 원간섭기 때문에 생긴 막연한 인상인가.

[TeKan]

동양이 일찌감치 신권이 왕권에 흡수된 상황이라서 중앙 권력이 서양보다 더 강한 점도 잇음
그런 동양도 행정력이 약해서 고려시대에서는 중세보다 조금 더 낫다 수준이지 지방호족이 매우 강력햇고
중국도 중앙이 강하고 각 지역 왕들이 혈연이라서 그렇지 그 아래 또 성주들도 하나의 지방세력이엿고 ㅋㅋㅋ

[흐휵횩훅]

봉건제 왕은... ㅋㅋㅋㅋㅋㅋㅋ

[푸진핑]

그렇다고 왕권이 조선이나 명,청처럼 준내게 강했냐면 그것도 아님
본사랑 하청정도인데
하청이 본사의 말 안들어서 날아간 케이스도 널렸지만
반대로 본사가 말해도 하청에서 응~ 안들려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건 상황보면서 적절하게 물타기했음

[Digital Forensic]

왕권이라는 게 나라마다 시대마다 탭댄스를 추니까...

[[105일환]真-인환]

그리고 그 반대도 많음. 왕 무시하다가 왕의 목이 날아간 사례

[이한빈123]

하지만 왕보다 끝발라는 공작도 있지 기즈의 공작은 그 프랑스 왕가도
좃으로 봤음

[루리웹-8113711173]

그거 외에도 A 지역을 다스리는 왕이 B 봉신에게 소집령 내리는건 되는데
B의 봉신인 C랑은 계약관계가 아니라서 해당사항 없다고 하더라고 ㅇㅇ
물론 B가 "야 너도 같이 가자" 하는건 따라가야 한다고 하더라

[루리웹-0529966454]

동아시아 왕권이 꽤나 강력하지
당장 귀족들 권세가 하늘을 찔렀다는 고려도 유럽에 비하면 철혈왕권일거야

[All_Black_Cat]

그런걸 모르는 양놈들이 만드니까 뮬란에서 황제한테 눈 땡그랗게 뜨고 망대답하는 신하가 등장

[범죄번호-827718]

다른지역 봉신들로 진압할려하면 바로 진짜 내전이라 C에게 아주 좋은 기회라 진압하지도 못함ㅋㅋ

[중성마녀]

예전에 먼나라 이웃나라 봤던거 생각나네.
그래서 프랑스 왕이 일부러 이웃국가랑 전쟁 계속 하면서 "어? 전쟁 중인데 항명? 너 사형 씹.새꺄" 하면서 왕권 키웠다는 내용 있었는데

[놀기일등]

내가 배운바로는 그거랑 십자군 참여하는걸로 키웠음 ㅋ

[에르타이]

때때로 봉신의 영지가 왕의 직할령마저 능가하는 막장 사태도 간간히 벌어지는데
놀랍게도 영국왕과 프랑스 왕의 관계가 바로 이런 케이스였다.
존 왕의 바보짓과 백년전쟁으로 청산당하기 전까진 그랬다.

[루리웹-81137111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루리웹닉네임]

그냥 왕이 힘이 없으니까 저렇게 되는거지 뭐
저건 세계 어디나 다 저래......

[이집김치잘하네]

[kbsd1234]

이건 뭐 하청도 아니고 아웃소싱이 수십단계 얽힌거같어

[메이비♡짱]

내가 역알못이라 그런데,

여기서는 서양 중세 왕권이 명, 조선보다 약하다고 그러는데, 또 어느 글에서는 조선이 신권이 왕권을 견제하는 세력이라 그러고…

그럼 왕권이 진짜 강한 나라는 어디임 ??

[청수라]

그 견제가..왕이 폭정하지못하게 견제수준인걸로 알어 왕의권한이 강하니깐 견제. 숙종같은경우에는 정통성이 어마어마해서 신하들이 쪽도 못썻다던데.

[출근은내일 밤샘은오늘]

이렇게 이해하셈.

유럽 봉건제는 군주의 주권이 이미 각 영주에게 나눠져있고 명목상 그 영주들의 탑이 왕인거임. 왕 자체가 갖는 군주로서의 파워가 약함.

조선은 군주는 오직 왕뿐임. 군주의 주권은 모조리 왕에게 집중되어 있음. 그래서 왕의 군주로서의 파워는 막강하지만, 정치적 부담과 견제도 왕에게만 집중되어 있음. 왕의 권위는 유교적 정당성에서 나오는데, 유교체제에서 왕이 폭군이 되지 않도록 보필하는 건 신하의 의무이므로 올바른 간언은 왕조차 무시할 수 없음.

[출근은내일 밤샘은오늘]

구조적으로 보면 이럼.

유럽 봉건제는 노르망디의 합법적 통치자인 노르망디 공작이 자발적으로 프랑스의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봉신이 되는거임. 노르망디 땅은 공작의 것이지 왕이 직접적으로 통치할 수 없음. 공작의 지위는 왕이 보증해주고, 대신 왕이 필요로 할때 공작은 세금이나 군대를 지원해야 함.

조선에선 이미 모든 영토가 국왕의 것이고, 신하들이 각 도에 파견되어 지방행정과 국방 업무를 처리함. 강원도는 강원도관찰사는 강원도 행정 총책임을 맡지만 강원도의 주인이 아니고 자리를 세습하지 않음.

[출근은내일 밤샘은오늘]

국왕의 것이라는 것도 좀 애매한 진술이긴 하다 다시보니. 소유자 개념이 아니라 땅은 조선의 것이고, 그 조선의 적법한 통치자가 국왕이라는 느낌.

[choyong]

그냥 왕권이 강하기만 한 건 보통 폭군이라서 나라 말아먹고 망하거나, 그 왕 죽고 나서 유지가 안 됨.
밑에 댓글이 말하듯 봉건제는 왕권도 약하지만 봉신들도 각자 자기 나와바리 왕격이라서 서로 견제해야 함. 반면 조선에서는 신하들끼리 내전 벌여가며 싸울 일은 절대 없었고 폭주를 견제할 대상이 오직 왕임. 조선이 붕당싸움 때문에 망했다는 정말 요즘은 어디 내뱉지도 못할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