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후편 내용에서
원래는 순수한 사람이었는데 억압때문에 어쩔수 없이...로 드리프트해서
어설프게 세탁하면 논란되는거 아닐까? 했었는데
결국 뒤틀렸다가 에고 발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순수했던 과거를 상징하는 누렁이를 직접 없애버리려는듯한 묘사에
에고 이름은 또 마름(땅 주인 대신에 농지 관리하는 직책, 소작농들 착취하는 이미지로 그려질때가 있음)인거 보고
아 얘는 그냥 자기 의지로 구인회 배신하고 자기 갈길 가기로 마음먹었구나 해서 프문한테 세탁할 생각 없다는걸 알았음
뭐 그래도 "악인한테 서사를 부여하다니 친일 세탁하는거 아니냐" 하는 의견도 나오는데
프문 작품 전체 성향을 보면 어떤 사회적 문제를 온전히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건 좋지 않다는 스탠스고
(이건 후일담에서 알폰소가 "이 사건은 걍 동랑이라는 정신이상자가 지혼자 벌인 일이니까 나랑 상관없음"같은 태도로 나오는것도 그렇고)
라오루 완전개방 스토리에 나오는
"사회의 흐름은 너무 거대해서 개인이 혼자 막을순 없지만 자기가 이 흐름에 일조하고 있다는 부끄러움은 계속 간직해야 한다" 라는 메시지로 볼때
동랑은 마지막에 에고 각성하는 과정에서 그 부끄러움이 묘사되지 않았으니까 끝까지 악역답게 남았다고 생각함
결론
동백이상은 신이야
인생 억까당해서 그럴만했다하지만 똑같이 억까당한 사람들이 주인공측이라 뭐 동랑도 에고 각성할정도로 확실하게 노선을정하기도했고
이번 편은 진짜 줄타기 잘함
난 그래도 마지막에 "내가 열등감으로 미쳐도 결국 나를 받아주는 곳은 구인회뿐이구나" 그런거보면 사람이 반성은 하고 갔구나 싶음 물론 그거랑 악행은 별개지만
인생 억까당해서 그럴만했다하지만 똑같이 억까당한 사람들이 주인공측이라 뭐 동랑도 에고 각성할정도로 확실하게 노선을정하기도했고
난 그래도 마지막에 "내가 열등감으로 미쳐도 결국 나를 받아주는 곳은 구인회뿐이구나" 그런거보면 사람이 반성은 하고 갔구나 싶음 물론 그거랑 악행은 별개지만
결론: 도시가 나빠!
이번 편은 진짜 줄타기 잘함
솔직히 프문이 주인공측이든 적측이든 어설프게 세탁기 돌린 적은 없어서... 최소한 진짜 반성하고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묘사하는 하니까
미화보다는 에고가 긍정적 미덕뿐 아니라 부정적 감정이나 책임회피로도 발현할수 있다는데 의의가 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