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수준에 비해 규모나 인기도 턱없이 작은 수준인걸 감안하면 사실 지금도 프로 선수 숫자나 고등학교, 프로 유스팀에서 올라오는 어린 선수 숫자는 지나칠 정도로 많아.
오죽하면 프로 밟을 레벨인데 기회를 못 받았거나 밀린 경우에는 K3, 4로 가서 후일을 도모하는 경우도 많고. 극단적으로 홍현석같이 프로 유스임에도 프로 콜업을 못 받아서 유럽으로 직행했다 대박 터지는 경우가 나올 정도로 어린 선수들 자체는 굉장히 풍부해.
플러스로 월드컵 때 기억해보자구.
당시 16강 간 팀들 중 유럽파 숫자가 제일 적었던 나라는 우리나라(8명)였어. 심지어 호주도 우리보다 2배 가까이(15명) 됐거든.
누구는 이걸 유럽파가 반드시 더 늘어야만 수준이 늘어난다! 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K리거 국대들도 오랫동안 준비되고 짜여진 팀 내에서 유럽파 발목 안 잡을 정도의 기량을 보여준다는 뜻도 됨.
그니까 정리하자면, 적어도 아시아 레벨로 봤을때 우리나라는 선수층이 얇다, 못해먹겠다 레벨로 거지같은 나라가 아니예요... 오히려 축구 산업 규모대비 비대할 정도로 선수풀이 좋은 나라지.
이걸 좀 항상 인지를 하고 봐야함ㅇㅇ.
그런데 쨔잔 감독이 클린스만
ㅇㅇ 협회의 거시적인 플랜이나 리그의 지속 가능성 같은 걸 지적해야하는데 막 돌아가서 유스들 얘기 나오면 좀 답답해..
이제는 팀을 어떻게 꾸리고 유지할 철학에 대해서 얘기할때지 유스풀 크기 얘기할 때는 아니지...
막말루 2년 썩힌 유망주도 출전 시간 주면 1인분 하는디...
솔직히 월드베스트나 그 살짝아랫급들이 유럽 최상위권 국가들에 비해 잘 안나온다 수준일 뿐이지 인적자원 자체는 이제 선수들의 양이나 질이나 피파랭킹 10위권 팀들하고도 어떻게 잘만 팀 꾸리면 비벼볼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뭔 자꾸 옛날 유스정책 개판이던 시절에나 통할 선수층 타령들인지...
프로 레벨로 올라와서 충분한 세부 지시를 못 받는다거나 전술적 다양성이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면 모를까, 선수가 없으니 안 된다는 이제 구세대의 유물이라 생각함.
당시 16강 간 팀들 중 유럽파 숫자가 제일 적었던 나라는 우리나라(8명)였어. 심지어 호주도 우리보다 2배 가까이(15명) 됐거든. 누구는 이걸 유럽파가 반드시 더 늘어야만 수준이 늘어난다! 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K리거 국대들도 오랫동안 준비되고 짜여진 팀 내에서 유럽파 발목 안 잡을 정도의 기량을 보여준다는 뜻도 됨. 이 부분 보니까 월드컵 이후 우리나라 선수들 해외진출 는 것도 같은 맥락일 수 있겠네. 이미 유명한 손흥민, 그리고 라리가와 세리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던 김민재와 이강인, 분데스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던 이재성 같은 선수들이 있는데 그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선수진이 있는 리그라고...? 하면서 ㅇㅇ;
플러스로 최근에 이제 중위권 리그들의 생존 문제와 직결되다보니, 그 발달된 스카우팅 기술을 K리그나 J리그같은 동아시아에서 자국 선수들 수준이 가장 높은 리그들에 적용시키고 있는 중. 실제로 보면 과거의 유럽 이적은 국대 한 번 찍먹한 자원들이 갔다면 요즘엔 국대 경력이 일천해도 바로 가는 경우가 많지. 다 결국 검증이 됐기 때문이라 생각함ㅋㅋ 이번 월드컵이 유달리 K리거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던 편이기도 하고.
국대꾸리기도 빡빡한 야구에 비하면 선녀지. ㅅㅂ
이걸 맨날 유럽 기준으로만 생각해서 그래 사람들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