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둘러보고 조조는 아무말없이 기둥에 活(활)자만 쓰고 자리는 뜨고 모두들 무슨 의미인지 몰라 어리둥절 한다
그러나 그 중 양수만이 그 뜻을 알아차린다
주인없는 승상부는 하인들이 청소를 하고 있는데 문서를 가지고 온 양수는 뭔가를 발견한다
하인이 글을 읽을리 없겠지만 글 자체도 이상한 상황
하지만 양수는 뭔가 깨닫고 상자를 열어 하인들에게 나눠준다
하인들은 당연히 기겁하지만 양수는 믿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다
승상의 뜻에 따랐다는 양수
그리고 잠시 무언의 미묘한 표정을 지은 조조
눈치없는 양수는 그저 해 맑기만 하다
호탕하게 웃으며 칭찬한 뒤 순욱을 오라하며 양수를 내보낸뒤 다시 보인 조조의 표정. 이미 어떻게 조질까 궁리중이다.
곧 승상부로 온 문약선생
순진한 문약선생은 의심하지도 않고 잘도 받아먹는다
!!!!!
가볍게 순욱을 놀리며 이후 건방진 마등놈을 조질 계획을 순욱과 신나게 짠다
사람들은 이 일화를 말하며 양수가 총명하다 했으나 사마의는 주군의 심기를 건들인 헛똑똑이라 했다. 정원의 문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주인이 없는 곳에서 과자를 양수 맘대로 나눠주며 주군 대신 양수가 은혜를 배푼 점에서 양수는 이미 조조에게 찍혀버린 것이었다.
작중 조조의 성격상 일하고 있는 하인들 불러다놓고 능글맞은 표정으로 '니들 왜 이거 안 먹고 있니?'라면서 나눠줄 생각이었는데 그런 소소한 계획을 양수가 망쳤으니 좋게 볼리가 있나. 거기에 마등이 보낸 과자에 독이 있는지 하인을 통해 한 번, 순욱을 통해 두 번 확인하고 나서야 마지막으로 자신이 과자를 먹는 모습을 보면서 조조란 인물이 얼마나 의심이 심하고 치밀한 성격인지 나타낸 장면이다
문의 활자 까지는 문제 없고, 과자건은 꼬와도 능력있는 놈이니 하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암구호를 듣고 퇴각한다고 짐싸는건 ㅋㅋㅋㅋㅋ 이건 현대였어도 최소 육군교도소고 적전도주로 총살당할만한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