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거 전작 안봐도 되죠? / 이거 스토리 한편에 마무리가 되죠?"
라는 문제는 어떤식으로든 떼놓을수가 없다는 문제가 있다.
"그냥 같은 시리즈, 같은 캐릭터로 여러 편을 만드는 것 뿐"인 영화들은 해당사항없음.
그냥 한편 만들고, 또 한편 만들고일뿐임.
후속작을 기획하게 되더라도. 다 끝낸 영화에 "아! 하나 더 뽑을 아이디어가 있다!" 하면서 새로 기획해나가는거고.
문제가 되는건 애초부터 "이 작품의 서사는 한편으로 못갑니다, 여러편으로 가야 합니다" 인 부류.
애초에 하나의 이야기를 길게 끌고가야하기에 내리는 결정인데
여기에 "전작 안봐도 되죠?" 물으면
아니 전작을 안보면 어떻게 이해를 시켜드립니까 전작 등장인물들 이름부터 몇명인데
(지난 이야기에선~ 식으로 요약을 매번 붙이고 가는 연출은 루이스 같은 애들 붙이는거 아닌한 사실 영화적으로 선호되는 방식도 아니고)
"한편으로 스토리 완결나죠?"
아뇨 나름 중요한 갈등 이벤트를 각편마다 해소시키지만 완전한 완결은 후속까지 다보셔야죠
이기때문에 어떻게 하든지간에 "영화는 한편만으로"를 원하는 관객들에게 있어서 불리점 하나씩 붙이고 갈수밖에 없음.
그래서 이런 영화들이 택할수 있는 방법은
그 중간챕터 에피소드조차도 졸라 재밌게 휘몰아치던가
아니면 한번도 경험해보지못한 비주얼과 연출을 관객들에게 떠먹여준다거나.
그런 식의 그냥 영화 한편 만드는데 드는 품의 몇배의 공을 들여놔야지 그 자체로 의미있는 영화라는 긍정적인 평을 받으며 방어가 가능함.
그냥 "잘만드면 되는거네요"? 가 아님.
그 "잘 만들었다" 인정받는 허들이 몇배는 가혹해진다는 뜻.
거기서 폼이 안살면...... 마블 페이즈1 되는거지.
거기 들어있는 영화들도 전부 1억달러 이상씩 때려박힌 엄연한 한편의 영화들인데도.
거기다가 관객들중 꽤 많은 사람들이 "아 이거 완결편 아니에요? 일단 극장에선 거르고 최종편 나오면 전작들 OTT로 몰아보고 갈게요"
이래버리면 제작진 입장에선 사실상 단두대 날 떨어지는거나 다름없다.
아니 중간편 작품들도 똑같이 극장 걸어서 똑같이 돈벌어야되는건 똑같으니.....
"그런 긴 서사라고 하더라도 각각 한편한편 완결은 나게" 각본을 짜면 된다고 하는데.
그나마 그런 편으로 잘 만들었던 [아바타-물의 길]이나 [스파이더버스 2] ,[데드 레코닝 part 1]의 혹평 여론의 지분을 생각하면 이조차도.....
'잘만드면 되는거네요' 이 9글자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리즈물 아니더라도 진짜 천재 수백명을 갈아넣어도 간신히 될까 말까인데.... 유니버스급 시리즈물은 그 조차도 구백명 갈아마시는 폼의 몇배는 더 힘들다.
'잘만드면 되는거네요' 이 9글자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리즈물 아니더라도 진짜 천재 수백명을 갈아넣어도 간신히 될까 말까인데.... 유니버스급 시리즈물은 그 조차도 구백명 갈아마시는 폼의 몇배는 더 힘들다.
애초에 그 "잘 만들었다" 라면서 A가 어떤 이유를 들면 그 이유 그대로 B,C에겐 "못 만들었다"의 이유가 될수 있는 이 세상에서. "잘만들면 성공한다"라는 말만큼 공허하고 뜬구름인 소리가 없음. 결과론이거든, 성공하고 잘만들었다는 평으로 모이는건......
음... 다부작 영화... 레벨 문 파트3을 기다려주세요!
감독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