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게이 잇세이 베글을 봤다면 일단 잇세이는 이미 시로한테 공략당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신지는 어떨까?
신지는 에미야 시로에게 기묘한 우정을 가지고 있는데
중학생 때 시로가 학예회 준비?를 독박 써서 혼자 하고 있는 거 보고
'그냥 때려치지?' 라고 하면서 눌러 앉아서 밤까지 끝내는 거 구경하며 친해짐 (도와주지는 않음)
고등학교 와서는 같이 궁도부 들어갔는데 시로가 더 잘해서 열등감을 느끼다가 '너 여기서 나가'하고 질렀는데 진짜 나가서 빡침
사쿠라를 에미야 저택에 보낸 것도 조켄은 정찰 의도로 보냈겠지만 신지는 진짜로 시로를 도와주려고 보낸 것
시로에 대해서는 호구에 가까울 정도로 호인인 걸 좋아하면서도 싫어함
정확히는 호구인 점은 좋지만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는 게 거슬림
그래서 성배전쟁 개시 당일에 '호구처럼 여기 있다가는 휘말려서 뒤진다'라며 학교에서 고장난 비품 고치는 시로한테 경고하지만 알아듣질 않자 빡친 거
같은 일반인(마술사인 걸 모름)이지만 자신은 마술사 가계 장남이라는 묘한 우월감이 뒤섞인 채로 시로가 성배전쟁에 말려들었다고 생각해서 자기랑 동맹 맺자고 함(진짜 생각해주는 거)
근데 그걸 거절하고 토오사카 린에게 붙으니까 관계가 파탄남
사쿠라가 마토에서 자신의 위치를 빼았은 질투의 대상이라면
토오사카 린은 자신이 되고 싶은 동경의 대상(우수한 마술사, 같은 삼가문의 일원, 적법한 후계자)인데, 일반인인 자신이랑 천지 차이라 엄청난 열등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
신지 입장에서는 에미야 시로를 토오사카 린에 ntr 당한 것
그렇다, 이새끼도 씹게이다.
그리고 신지를 TS하면 좀 더 재밌는 전개가 되는데
만약 신지가 여자였으면 토오사카 자매(사쿠라, 린)에게 썸남을 ntr 당하는 구도가 된다
사쿠라와 린에 대한 질투와 증오도 마술사가 되지 못한 것 뿐만 아니라 여자로서 졌다는 열등감이 폭발하는 관계가 되서 더 흥미진진해질 뿐 아니라
사쿠라를 ㄱㄱ한 것도 다른 사람을 쓰거나 직접 음충 능욕을 해서 어느 하나(순결성)라도 자신이 우월한 부분을 가지고 싶다는 심리의 발로라고 하면...
사쿠라와 다른 방향으로 음습하고 습기가 높은 의존계(정신적인 의존, 집착) 얀데레 히로인이 완성된다
본편에서 여캐였으면 아마 사쿠라에게 죽던가(헤븐즈필), 조켄의 벌레 먹이가 된다거나, 무리하게 마술을 쓰려다가 식물인간이 되거나 하는 비참한 엔딩으로 나스의 가학 욕구를 드러내는 히로인 중 한 명이 됐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