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거북이는 내가 돌보지는 않지만(예전엔 청소도 내가 하고 먹이도 내가 주긴 했음. 내가 거실에서 자고, 어항도 거실에 있었다)
얘가 가끔 탈출하거나 난동 피우거나 하는건 다 이유가 있다.
예전엔 맨날 어항 벽을 긁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배고파서 그런거였음.
거북이 작을 때 부터 우리가 주던게 사실 주식이 아니라 간식이였다는걸 키운지 10년 훨씬 넘어서 알게됨.
그리고 얘가 탈출할때...는 대체로 이유가 없어서 모르겠는데 전에 날씨가 너무 뜨거울때는 어항 베란다에 내놨던거 얘가 뚜껑 열어젖히고 탈출한 전적이 있음.
그 전에는 안그랬던거 보면 그날만 너무 힘들었나봐.
최근엔 좋아하는 빛 안들어오는 어두운데다가 옮겨놔서 그런지 뚜껑 열어놔도 탈출을 안한다.
근데 얘가 점점 커지니까 지금 어항도 작은거같아;;
애완동물도 개빡신데 사람 키우는건 어떻겠어
그래도 사람은 교감은 되자나. 얘는 교감이 안됨. 엄마도 대체 왜 키우는지 모르겠다고 빨랑 죽었으면 좋겠다고 맨날 그래. 동생 거북이인데 얘는 정작 지방대가고 군대가고 그런 상태라 밥도 안준다고.
엄마 아빠 최고!
밥은 안 주고 과자만 줬다고
아니 거북이 살때 그거 주라고 했다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