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라는 이름의 발신인입니다만,
참… 음…
창의적인 요리입니다.
보시겠습니까?"
"이번엔 제것까지 보냈습니다.
네? 전 괜찮습니다.
'아버지'의 성의는 너무나도 고맙습니다만,
별로 구미가 당기질 않는군요.
페이몬, 당신이 드세요."
"'아버지'라는 자는 매우 뛰어난 장인으로 예상됩니다.
멜모니아 궁에서 근무하는 요리사들의 창작요리는
푸리나의 입맛을 만족시키지 못했죠.
그게 푸리나가 창작요리를 기피하는 원인이 됐습니다만…
'아버지'는 그 벽을 무너트렸습니다.
적절하게 양념된 육회에
처음엔 맵다가 깔끔하게 끝나는 소스의 맛이 일품입니다.
전에 먹어본 적이 있냐고요?
없습니다."
"'아버지'라는 자는 매우 교활하게도
푸리나를 회유하려는 시도를 하고있습니다.
지난번엔 편지로
'스네즈나야엔 맛있는게 더 많으니 놀러오세요'
라고 했다고 합니다."
"푸리나가 그 꾐에 넘어간건지 아닌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조만간에 스네즈나야에 간다고 하더군요.
창 밖에서 폭우가 쏟아지는걸 본 푸리나는
'잠시 여행가는거라고!!'라며 발을 동동 굴렸습니다."
"클로린드 씨와 나비아 씨가 호위를 하는 조건으로
여행을 허락했습니다만,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여행자, 당신이 스네즈나야를 여행할때
푸리나를 만나거든 잘 돌봐주십시오."
"흠, 푸리나에게 콘소메 스프를 만들어줬는데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다행이군요."
???: 아를레키노 무서워...
???: 아를레키노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