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벤트에서 킬로의 서사와 성장이 완벽하게 표현되었고 크라운과 차임의 캐릭터성도 완벽하게 나왔지만 주인공인 크라운의 서사는 살짝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사실 크라운은 왕으로서 완성되어있는 캐릭터다. 바보같지만 정작 중요한 부분에선 누구보다도 상황을 직시하고 간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탈로스의 매끈한 가슴에 대한것도 개그멘트인줄 알았지만 킬로와 탈로스의 관계를 간파한 핵심적인 포인트를 간파했던거고 이는 킬로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마리안 역시 사이드에서 크라운에 의해 성장했었고 이벤스에선 크라운이 길잡이가 되어 토커티브의 계획을 막을수 있었다.
이벤스 대부분에서 크라운은 왕으로서의 자기 역할을 다했고 매력도 전달 됬다. 다만 딱 하나 나와야될게 안나왔는데 바로 그녀의 서사다.
중간중간 차임과의 첫 만남에 대한게 나오긴했지만 크라운이 어쩌다 여기서 하이퍼푸드를 지키게 되었는지 왜 그렇게 공허한 존재였다가 차임에게 부여받은 사명으로 왕이 되었는지 이유가 나오지않는다.
이는 바로 차임의 서사가 나오지않은것도 크다.
왜 왕이 필요했는지, 왜 왕이 되어달라고 한건지에 대한 이유와 과정이 완벽하게 배제되어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크라운의 서사도 함께 셋트로 숨겨졌다.
크라운이 주인공인 스토리에서 이걸 굳이 감춘건 아쉽지만 사실 이번 스토리는 과거시점 보다는 현재가 메인이 되는 내용이었고 그건 충실히 마무리됫다.
그리고 희망적인건 차임의 실장을 기대해볼수도 있기때문.
아마 차임의 스토리에서 과거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렇게되면 차임을 굳이 이번에 함께 실장시키지않은것도 스토리 보강을 위해 합리적.
글고보니 갓데스아닌 필그림 이벤트스토리는 지금껏 없었던가 이참에 나오면 좋을듯
레드후드 말 처럼, 갓데스 부대가 역사에서 퇴장할 시기가 오고 방주가 무너져도 니케가 살아가야 한다면 그 시.발점(욕아님)이 크라운 왕국이 될수있지 않을까?
킬로, 탈로스의 서사 자체는 좋았지만 이번 이벤스 크라운이 메인이 아닌게 확실히 아쉬웠음
메인은 맞았음. 주변 인물들을 케어하고 이야기 핵심들은 전부 크라운의 말과 행동으로 해결됫거든. 근데 서사가 생략되니 서사와 성장이 너무 완벽했던 킬로에게 묻힌 감이 있는거지ㅋㅋ
아 크라운의 서사가 메인이 아니란거엿는데 너무 생략해서 말했음
크라운 본인이 이미 충분히 완성되어 있었으니... 당장 오버존과 레드 애쉬때 두 주연도 뭔가 깨닫고 성장하는 그림이 있었지만 크라운은 그냥 빡통인거 빼면 완전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