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1000년 기점
발해가 멸망할 즈음 지구 기후가 서서히 추워지면서 한반도 북부와 남만주의 겨울 기온이 저상태가 됨 (지금은 그나마 다시 따뜻해진거다)
전지구적인 현상이라 그 이전엔 목초지가 자라던 그린란드에 정착한 바이킹들이 전멸할 정도로 여파가 컸고 세종도 두만강 이남 4군 6진 올릴때조차 온갖 원성을 들어야 했다
원래 거기서 나고 자란 노드 말박이 인간들이 아니면 도무지 답이 안나오는 곳이 된 것
네가 군대에 끌려갔는데 겨울 기온은 저런데 시도때도 없이 추위내성 패시브 말박이 인간들하고 싸우라고 시키면 국뽕이 차겠냐 임금 개색히 소리가 나겠냐
실제로 발해 멸망 후 만주에서 일어난 나라들은 하나같이 최소 요동과 화북의 일부라도 장악한 후에야 왕조 꼴이라도 갖출수 있었다
과거 부여, 고구려나 발해는 만주만 갖고도 어느정도 농업이 되서 왕조를 꾸릴수 있었지만(그래도 부족해서 고구려는 아예 평양으로 천도해버린다) 이후의 국가들은 개똥땅이 된 만주만 갖고는 부족 체제를 벗어날수가 없었던 것
즉 현대에 와서나 자원개발도 되고 농사기술이 발전해서 그렇지 과거엔 점령해봤자 이득도 없고 방어도 힘든 개똥땅이었다
기회가 있어도 요동만 가끔 거론하고 만주쪽은 말도 안꺼낸 이유이다
애초에 유목이라는게 심심해서 취미로 하는게 아니지... 농사를 도저히 지을 수 없는 땅이니까 그 생산력 낮은 땅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을라고 하는게 유목이니
육진건너 평야지대는 그래도 좀 침좀 흘리던거같지만..
해안을 끼고 있어서 그나마 나았으니깐
그것도 초기 투자 충분히 꼴아박은후에 자급자족 가능한 요새 느낌으로 침흘리던거엿지
괜히 4군은 거의 버려지다시피 하고 육진만 제대로 잡고 유지하던게 아니지. 최전방이믄서 함흥 원산 백업받기 좋고 기후도 그럭저럭 괜찮은 요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