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과점인가 아닌다?
=> 독과점이 맞다.
2. 그러면 왜 극장이 범도4에 밀어주는가?
=> 그게 돈 되는 영화이고 실제로 돈이 되니까.
3. 그러면 나머지 영화들은 노잼 쓰레기인가?
=> 일찍이 관에서 털린 챌린저스는 물론이고 지금 털리는 중인 스턴트맨도 호평이다. 특히 스턴트맨은 대중적인 장르 쪽.
4. 그렇다면 그 영화들에게 관을 밀어준다면 범도만큼 잘 흥행할 것인가?
=> 가능성은 적다. 현재 한국 극장시장은 안정된 네임밸류에 대다수의 관객이 몰리는, 빈익빈 부익부의 끝판왕에 달한 기형적 체제다.
네임밸류 적고 시리즈 아닌 그 영화들이 대박칠 가능성은 크진 않다.
5. 결국 범도4의 독점은 문제가 없단 얘기인가?
=> 그것도 당연히 아니다.
범도4만큼의 흥행이 아닐 뿐이지, 어쨌든 상영관이 확보되면 지금보단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관 다 털리고 시간도 없으니까.
애시당초 영화계의 독점 반대 논지는 기업의 편의를 위한게 아니며, 관객들의 다양한 영화를 볼 권리와 문화산업의 다양성, 다채로움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현 상황에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순 없다.
6. 그러면 극장은 나쁜 새끼들인가?
=> 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좋냐 나쁘냐를 물으면 후자 쪽에 기울지만, 현실적으로 현 영화시장에서 극장들에게는 이게 최선을 다한 생존법으로 생각된다.
물론 이것이 면죄부가 되긴 어렵다. 자기네들 먹고 살려 했다고 관객에게 피해를 끼친게 정당화된다면, 극장은 티켓값 올린 걸로도 까일 수 없다. 언제부터 사람들이 기업과 극장의 편의를 그렇게 봐 줬단 말인가.
7. 그럼 결론이 뭔가?
=> 현 범죄도시4의 독과점 논란은, 단순히 극장이 나쁘다 / 전혀 문제없다의 이원론에서 벗어난,
초극단적 양극화가 일어나 무너져가는 한국 극장가의 씁쓸하고 비참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독과점은 예전에도 있었다는 말이 맞다.
하지만 그 독과점이 이렇게 효과적으로 계속 작동할만큼 시장이 망가진 전례는 거의 없었다.
8. 그냥 나머지 영화들이 죄다 노잼인 망작이라 망한거 아님?
=> 극장가에 관심 1도 없으시다면 제발 무식을 자랑하지 말고 입을 닫아주셨으면.
??? : 잘.만.들.면.흥.행.한.다.변.명.그.만
많이 보는 영화 많이 볼수있게 해주는거다부터 선택의 기회를 날리는거다까지 어려운 문제임
영화관 독과점 문제가 늘 그렇지...
영화관비 8천원으로 세일할때만 보고 있긴한데 영화관 가면 갈수록 느낀건 정체된게 눈에 보이더라고.
??? : 잘.만.들.면.흥.행.한.다.변.명.그.만
끄아아악ㄱ 아가리!!!!!! 그나마 이번엔 3에서 어그로들이 그 소리하다 하도 털려서 그런가, 좀 적긴 하더라고요. 아님 천만 넘으면 또 등판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