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서러지는게 아닌
키보토스의 내일을 위해
그간 쌓아올린 인과, 업, 그리고 인연을 대가로
학생들의 기억에서도 지워지며
약간의 위화감과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면 좋겠당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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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C의 경우
이런 상황이 되면 아마 아스나에게 가장 큰 변화가 있을꺼 같음
메모리얼에서 보여준 '멍하니' 있는 시간이 길어지겠지
네루, 카린, 아카네, 토키는 그런 아스나의 상태를 걱정하며 간호하고.
아스나는 멍하니 있다가 네루를 간신히 인지하고는 흐릿한 눈빛으로
'그 사람' 에 대해 묻겠지?
하지만 정확하게 누군가를 지칭하는건 아니고 아스나 스스로도 멍한 상태에서 '그 사람'이 어디있냐고 묻지만
네루는 한숨쉬며 찾고있다고만 대답하겠지...
그리고 이내 잠든 아스나를 침대에 눕히고는
각자 답답함을 느끼며, 메모리얼 상황에서 누군가와 함께 했던거 같은 위화감을 느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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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미레의 경우
스미레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평소와 같이 헬스를 하는 상황에서 뭔가 말실수를 하겠지
"트레이너, 오늘은ㅡ..."
"트레이너...?가 누구지...?"
라며
곁에서 누군가와 같이 근육 트레이닝하며 이야기를 나눴던거 같은 느낌이지만 스미레 떠한 기억이 안나기에 위화감을 느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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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리타스&초현상특무부
아마 코타마가 자신의 도청 모음 파일을 하나하나 들으며 무언가를 찾겠지
따봉마키와 하레는 순수하게 뭐 찾냐며 물어볼꺼고
치쨩은 한숨쉬면서
"코타마, 함부로 도청하지 말라니깐? 우리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화이트 해커로써..."
잔소리를 시작하지만 코타마의 어두운 표정에 말을 끊겠지
때마침 놀러온 히마리와 에이미를 보고는 코타마는
"히마리 부장, 혹시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을까...?"
란 IT 업계 종사자로썬 말도 안되는 소릴하겠지
"분명....목소리를 들은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
란 코타마의 울음섞인 목소리에 모두 칙잡한 느낌과 왠지 모르게 코타마가 말하는 '기억이 존재하지 않지만 분명이 있었던거 같은 느낌'에 공감하며
한번 해보겠다며 나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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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노아
어느 때와 같이 다를바 없는 비오는 날, 창가에 서 창문을 조용히 바라보는 노아.
절대 기억을 잊을리 없는 자신이건만 무언가를 잊은듯한 위화감에 창문에 흐르는 빗물에 의문을 던지는거지
"...이방인이여. 그대은 누구를 가장 사랑하는가..."
"...어째서 이 문구가 계속 맴도는걸까요...?"
그라고 창문에 흐르는 빗물방울 하나에 숨겨 눈물 한방울을 흘리겠지...
5. 겜창부
왠일로 게임을 진지하게 만들겠지
그 모모이가 시나리오를 쓰는데 뭐랄까...평소의 모모이라면 클리셰를 깬다며 이상한 설정을 집어넣을테지만 이번만큼은 흔하딘 흔한 클리셰로 점철된 시나리오를 쓰겠지.
세상을 구한 용사가 세상을 구하고 사라지는 흔한 스토리를
유즈도 평소라면 자기 기준에 맞춰 평범한 난이도로 만들겠지만
이번만큼은 어린애라도 쉽게 깰 수 있는 난이도로 설정하겠지?
누구나 쉽게 깨길 바라듯이
그걸 받아본 모모이는 그림을 그리지만 용사의 얼굴만은 못그리며 머뭇거리고
그리고 평소처럼 모험을 마친 아리스가 돌아올꺼야.
평소처럼 당당하고 의기양양한 모습이 아닌 뭔가 기운빠진 모습으로.
"무언가...찾으러 했는데 못찾았습니다....퀘스트 실패입니다..."
라며.
그리고 모모이의 시나리오를 보고는 눈물 흘리며 말하겠지
"이건 너무 슬픕니다...마지막에 용사에게 구원받은 사람들이 이번에는 용사를 구하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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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우카의 경우
평소와 같은 일상이지만 알수 없는 답답함에 일에 집중을 못하는 유우카.
평소라면 암산으로도 틀릴리 없는 간단한 계산이지만 계속해서 틀리는거지
"하아...이상하네...집중이 안되네...미안한데 오늘은 나 먼저 들어가볼께..."
평소라면 자진해서 늦게까지 남아 업무를 보는 쌓여있는 일들은 나중에 생각하자며 먼저 퇴근하는 유우카.
이런 이질적인 모습에 세미나 부원들은 유우카를 걱정하지만 동시에 자기들도 뭐라 형용하기 힘든 위화감을 느낄뿐인거지.
"산책이라도 할까..."
기숙사로 돌아와 가방을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유우카는 이 계속되는 답답함에 기분전환이라도 할겸 산책을 나서는거지
그리고 멍하니, 발길이 닿는대로 걸어가는 유우카.
그리고 유우카는 어딘가의 건물에 도착하는거지.
"응...? 여기가 어디지...?"
"샬...레...?"
유우카의 발길이 멈춘 곳은 사람의 손길이 더이상 안닿는지 조용히 먼지만 쌓여가는 '샬레'란 간판이 붙어있는 건물.
원래라면 그런 건물에 함부로 들어갈리 없는 유우카지만 오늘은 왠지모를 호기심, 혹은 의무감에 문을 열고 들어가는거지
또각또각ㅡ
불이 꺼진 복도에는 유우카의 발소리만이 공허하게 울려퍼지고 유우카는 샬레건물에 도달했던것처럼 무의식이 인도하는 방으로 향하는거지
업무실
이라고 적힌 팻말에 쌓인 먼지를 손으로 걷어내고는 조심히 들어가는 유우카.
깔끔하게 정리는 되어있지만 건물 입구와 마찬가지로 먼지가 쌓인 책상과 각종 기구를 보고는 유우카는 알 수 없는 위화감에 청소를 해야겠단 생각을 하는거지
커튼을 걷어 세탁기에 집어넣고, 창문을 열어재껴 환기를 하면서, 청소기를 찾아 꺼내고는 청소를 시작하는거지.
그런데 여기서 머리속에 피어오르는 의문 한가지
".....? 나 어떻게 청소기랑 세탁기 위치를 아는거지....?"
유우카는 그렇게 업무실의 청소를 말끔하게 해놓고는 당연스럽게 커피머신에서 아메리카노 두잔을 뽑아 하나는 반대쪽의 책상에 올려놓으며 자기는 '자기 자리'에 앉는거지
"....난 왜 두잔을...?"
본인도 알수없는 행동에 유우카는 커피를 금세 비우고는 떠나려 하지만
무언가 확인해야된다는 강한 의무감에 반대쪽 책상에 서랍을 열어보는거지
"하아...진짜 영수증 정리하라고 그렇게 누누히ㅡ!!"
".....누구에게...?"
서랍에 가득히 쌓인 영수증을 보고는 익숙하게 화를 내려하지만 누군가에게 화를 내려했는지 기억이 없기에....
다시금 멍하니 영수증을 바라볼 뿐인 유우카.
유우카는 자신과 상관이 없는 영수증을 하나한 확인하기 시작하는데
영수증 더미 아래에 있는 타블렛 하나를 발견하는거지
"음...? 이런게 왜 여기에...?"
살짝 사람의 손을 탄듯한 타블렛을 켜보려 하지만 고장이 났는지 켜지지 않는 타블렛을 도로 넣으려다가
"....혹시나 잃어버린 사람이 애타게 찾을지도 모르니깐..."
란 생각에 발키리 공안국에 맡길 생각에 챙기고는 샬레 건물을 나서는거지
그런데 가슴이 쿵쾅대며 느껴지는 이 답답함과 다급함은 뭐지?
란 생각에 급하게 나오는 유우카.
훔칠 생각으로 타블렛을 가져온것도 아닌데?
바로 발키리 경찰서 있으면 말할 생각인데?
죄책감과 다른 기묘한 긴장감을 느끼며 유우카는 의문을 품는거지
순간
바람에 흔들리며 속삭이듯이 귓가를 간저립히는 나뭇잎의 소리가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부서져 내리쬐는 눈을 찌르는듯한 햇빛이
몇 일전부터 계속해서 느껴지던 위화감을
이 불안한듯 뛰어대는 가슴에
호수에 돌맹이를 던지듯이
유우카의 가슴에, 혼에 파문을 일으키는거지
"선생님....!!"
유우카의 입에서 나오는 탄성과도 같은 한마디.
순간 유우카는 모든 답이 내려진듯
수천년간 갈구해온 질문의 답을 구한듯이,
망설임없이 학교를 향해 뛰어가는거지
"선...선생님ㅡ!!!!!"
선생님이랑 세글자를 외치면서
더이상의 망설임과 위화감없이
선생님을 구하기 위하여.
우리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고 어딘가에 유폐되었을지도 모를 선생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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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우카가 뛰어오느라 거칠어진 숨소리를 내며 도착하자
마치 기다렸단 듯이 각 학교 학생들이 모여있는거지
밀레니엄의 경우 아스나가 갑자기 정신을 차리며
"부장!! 회계쨩 어딨어?!?! 지금 만나러 가자!!! 모두랑 같이!!!!"
란 말이 신호가 되어 유우카를 맞이하러 각 동아리를 돌아다니며 유우카를 찾다보니 학생들이 모였고
트리니티의 경우 세이아가 왠지 모르게 가야할꺼 같다며 모두에게 부탁해서 모였고
게헨나는 하루나가 평소와 달리 후우카가 아닌 히나를 납치(?)하며 도착해있는서지
물론 후우카도 납치하고 겸사겸사
백귀야행이나 산해경도, 아비도스도 모두 모여 유우카의 말 한마디를 기다리듯이 모여있는거지
유우카는 그걸 보고는 숨을 고르며
"하아...하아....선...쿨럭쿨럭...."
"선생님을 구하러 가야 되요!"
라며 외치면서 시작되는
키보토스 학생들의 센세 구원 작전을 보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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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학생에 대한 편애가 느껴지면 실제 착각이다.
알겠지?
유우카 혼자 긴거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칸나도 이런거 엄청 맛도리일텐데
칸나도 구상해놨는데 귀찮아서 못씀
그리고 편애는 일체 없다. 알겠지?
칸나는 무의식중에 돈가쓰 덮밥을 만들어서 발키리 모브들한테 나눠줘야지 그러며너 애들이 맛있다고 칭찬해주니 부끄러워하는데 갑다기 눈물이 나고 그러면서 자기가 왜 울지? 내가 왜 덮밥을 만들었지....? 하면서 누군가에게 줘야 할것 같은 기분들고
빌드업 오졌다 ㅋㅋ
자 마저 적어와!
베스트도 못간 글....왜 더 써와야 하지...? 애초에 회사서 똥싸며 쓴 글이다. 1화만 구성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