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스토리를 각색해 만든 자전적 이야기 '맨발의 겐'
태평양 전쟁 시대의 일제의 잔인함을 왜곡이나 축소 없이
다루면서도 끝까지 소신을 지키는 인물들
원폭에 대해 다루면서도
일본은 범죄의 증거로 원폭의 마무리를 받은 거다
Vs
그래도 무고한 사람들, 끝까지 전쟁을 반대한 사람들까지 참상에 휘말렸다
를 동시에 다룹니다.
작가가 원폭에 휘말려 직접 가족들을 잃어봤고,
그 가족들은 원폭 전부터 끝까지 소신있게 일제의 만행을 비판하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참상을 직접 겪었음에도 두 의견을 동시에 균형 있게 다룬다는 것이 놀랍고 대단합니다.
아무리 맞아보이는 의견이라도 자신의 가족들이 죽은 것에 대해서 옹호하는 의견도 같이 싣긴 어렵거든요.
이 책을 읽다보면
1. 일제의 만행이 얼마나 생생한지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일제와 같은 괴물이 되어
'일본인은 모두 죽어라'라는 같은 짓을 반복하면 왜 안되는지를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소수일지언정 뜻 있는 이들은 늘 있으니까요.
일본이 외면하더라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이 만화 최대의 단점은 끝이 안 났다는 거임 '2부에 계속' 이라더니...
정말 동감입니다. 나가이 고 처럼 겪어본 세대는 그 끔찍함을 잘 아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이 전달되지 못하고 단절되어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 만화 최대의 단점은 끝이 안 났다는 거임 '2부에 계속' 이라더니...
이런 사람들이 일본의 주류가 되었다면 우리는 좀 더 부드러운 미래를 가졌을 텐데 너무 아쉽다
정말 동감입니다. 나가이 고 처럼 겪어본 세대는 그 끔찍함을 잘 아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이 전달되지 못하고 단절되어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마 학교 도서관에 거의 다 비치돼있어서 읽기는 많이들 읽었을거임 그로테스크한 연출이나 굴곡진 서사가 뇌리에 오래 남게함 중요한건 우리보다 일본에서, 그 당시보다 현대의 사람들이 더 보존하고 정독해줬으면 싶음 일본의 역사관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함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저물어야 날개를 편다고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