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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보고 생각난 나 어릴때썰
어릴때 나는 초콜릿을 진짜 좋아했었고 지금도 물론 좋아하지만 당시엔 전세계의 초콜릿 이런거 외우고 다녔을정도로 좋아했었음
꿈중 하나가 벨기에같은데 가서 초콜릿을 먹어보고싶다는거였으니까
그래서 당시 싸이월드란데에도 이름도 초콜릿이름으로 해놓고 막 어떤 초콜릿 어떤 초콜릿 이런식으로 마치 초콜릿 알려주는 블로그마냥 꾸며놨는데 그걸 봤는지 연락이옴. 연락처는 당시에 그냥 싸이월드에 내 폰번호를 적어놨음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거지
아무튼 학창시절이었는데 하교길에 전화가와서 받아보니까 자기가 작가래
어느 채널의 어느 프로그램인지는 굳이 밝히지 않겠음
대충 대화 흐름을 써보자면
작:초콜릿 좋아하는사람으로 섭외하고싶다
나:그런데 나갈만큼 엄청나게 기인은 아니다
작:괜찮다 어차피 저희가 다 준비해줄거다
나:죄송하다 학생이기도하고 그런데 나갈성격도 못된다
이런 흐름으로 5분정도 통화를 하고 끊었음
끊고나서 살짝 아쉬움이 있기도했었음 재밌었을거 같기도 했고 아주 만약에 저기를 나갔다면 만에하나라도 다른 기회가 되었을수도 있었을텐데라는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저런 프로그램 나가서 까딱 잘못했다간 몇년을 넘어 십여년이 지나도 조롱거리로 떠도는 사람들처럼 됐을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에 안나가길 잘한거같기도함
그리고 나는 저 사건이후로 저런 포맷의 프로그램 절대 안믿게됐음
악마의 편집으로 ㅁㅊㄴ으로 보일수도 있음 ...ㄷㄷㄷ
그런 기인열전 프로그램인데 조롱거리 될만한 촬영분이면 방송 안나가지 않았을까?
기인열전같은게 아님 옛날에 많았던 포맷있잖아 뭐뭐를 좋아하는 남자 이런식
오늘의 주인공, 초콜릿을 손에 바르더니....바지를 벗기 시작한다?!
화성인바이러스같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