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헙지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 예를들어 약자를 지키는 것은 의(義)다.
협은 이보다 개인적인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나쁜 짓이라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믿는 것, 그리고 지켜야 하는 것을 가는 게 협(俠)이다.
그래서 협은 남들이 봤을때 나쁜 짓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많다.
예를 들어 나를 구해준 의원이 있다.
그렌데 이 의원이 남의 예쁜 마누라와 정분이 났다.
알고보니 이 마누라의 남편은 돈 많고, 인심 좋고, 부부간의 신의도 잘 지켜온 무골호인이었다.
결국 의원과 예쁜 마누라는 야반도주를 결정하는데,
의인이라면 두 사람을 설득할 것이고,
협사라면 두 사람이 도주하는 것을 도와줄 것이다.
두 사람이 사랑을 이룰 수 있게 돕고, 아내를 빼앗긴 군자까지 만족시킨는 방안은
의협한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중국요리집을 예로 들 수도 있다.
나는 기스면이 중국요리집에서 제일 맛있는 식사메뉴라고 생각한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남들은 짬뽕과 짜장이 양대산맥이며, 기스면은 사문난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때 기스면이 중국요리집 최고의 식사메뉴임을 증명하겠다며
기스면 전문점을 차려서 평생 기스면만 파는 집을 운영하는 게 협이다.
남들이 보면 무식하고, 멍청하고, 어리석은 짓을 행동이지만,
기스면이 최고의 식사메뉴라는 생각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손님이 알아줄 것이라고 꾸준히 영업하는 게 협이다
강호에 기스면을 알아주는 동도가 많다면 맛집으로 이름이 높을 것이고,
대부분은 짜장과 짬뽕에 반기를 든 어리석은 사람으로 인터넷 조리돌림을 당하게 되는 이치다.
대충 99%가 선택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1%가 원하는 답이지만 자신에게 맞는 답이라고 그걸 택한다는 거죠? 주식회사 마지루미에는 무협이다.
주식회사 마지루미에가 뭔지 몰라서 답을 못해주겠네
마법소녀가 직업으로 등장하는 만화로, 효율충에 규제 완화(다만 규제 완화는 괴물 발생 확률을 높임.)가 세간의 흐름이지만, 주인공이 다니는 벤처 기업은, 아니야! 규제 완화 안 해도 서로 연계 되는 시스템이면(보통 마법소녀는 혼자 일함) 충분히 괴물들과 싸울 수 있어! 라고 말하면서 활약하고, 마법소녀는 좀 위험할 뿐 평범한 직장 중 하나라고 다들 말하지만, 아니야! 마법소녀에는 낭만이 있어! 그 낭만을 어필하는 요소(각각 특징에 따른 복장, 귀여운 변신, 마법진이 전개 되는 방식 등등)는 필수요소야! 라고 하는 만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