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주
과거 스페인의 식민지였다가 프랑스의 식민지였다가 미국의 주가 된 다사다난한 역사를 자랑한 동네로
200년이 지난 지금도 주 전체에 짙게 남아있는 프랑스 문화의 영향과 노예 등의 이유로 이주해온 아프리카 & 카리브 출신 흑인들의 문화가 섞여 미국 내에서도 상당히 독특한 문화를 자랑하는 동네로 유명함
레데리2의 배경 중 하나인 생 드니가 바로 이 지역 모티브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본 유게이들이 있을 듯
특히 지금도 미국에서 프랑스어 화자가 제일 많은 주로 꼽히는 만큼 프랑스 지배 기간의 흔적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법조계 부분임
들어가기에 앞서서 잠깐 영미법이라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하겠음
영미법은 말 그대로 영국에서 시작되어 발전된 법계로, 지금도 영국은 물론이고 영국의 영향을 크게 받은 나라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임
이게 특이한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같은 대륙법 체계하고 다르게 따로 정해진 법전이 없기 때문에 판례가 그 역할을 대신함. 즉 판사가 내린 판결 그 자체가 나중에 법으로 기능하는 셈임
흔히 영국이나 미국의 괴상한 법들이라고 올라오는 것들(예 : 길거리에서 연어 들고 다니는 건 불법)이 바로 이 판례 중심의 영미법 체계 때문인데, 문화도 사회도 달랐던 까마득한 옛날에 내린 판례가 어떠한 이유로 사문화되지 않고 법으로 남아있는 경우임
물론 영미권 법학자들도 빡대가리는 아니라서 일정 기간 동안 해당 판례를 기반으로 판결을 내린 경우가 없다던가, 판사가 해당 판례와 반대되는 판결을 내린다던가 하면 바로 사문화 시켜버리는 체계를 마련해놔서 이런 법들로 잡혀갈 걱정은 없음
미국은 주 마다 법률의 자유 역시 보장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영미법만 쓰라는 법은 없지만, 50개 주 중에서 49개 주가 영미법 체계를 채택할 정도로 미국도 절대다수는 영미법 체계를 따름
그리고 그 50개 주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영미법에 ㅈ까를 날린 곳이 바로 루이지애나임
그래서 이 동네의 주법은 아예 법전을 따로 만들어서 그걸 기준으로 판결을 내리는 대륙법 체계를 채택함
근데 이렇게 혼자서만 법률 쪽으로 따로 노는 동네다보니 피나는 노력 끝에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조인이 된 사람들 입장에서 루이지애나는 골때리는 동네로 유명함
루이지애나에서 공부해서 갓 법조인 자격증을 따고 다른 동네로 가야 하는 초보 법조인들은 당연히 지금까지 배운 대륙법 체계 방식이 아니라 영미법 방식을 배워야 하고
아니면 다른 동네에서 일하다가 루이지애나로 발령된 법조인들은 반대로 대륙법 체계 방식을 공부해야 하는데
위의 표에서 보다시피 이게 단순히 법전이나 판례냐만 다른 수준이 아니라 온갖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보니 처음부터 공부를 해야 하는 수준이라 미국 법조인들에게 루이지애나는 여러모로 애증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동네인 셈
물론 루이지애나도 연방법은 알짤없이 따라야 하다보니 영미법 위주 법조인들의 수요가 아예 0은 아니지만
쟤네들이 얼마나 혼자서 노는 걸 좋아하냐면 미국 50개 주들 중에서 유일하게 주 정부 공식 단위계로 미터법을 쓴다
뭐야 옳게된 주잖아?
연방제라 그런가 주단위로 지킬수 있는 부분은 절대로 안바꾸고 가져간다 이런 느낌인가 덕분에 영미법 배운 법조인은 ㄹㅇ 머리 깨지겠고 ㅋㅋㅋ
모든게 케이준 그 자체
ㅇㅇ 미국 헌법을 기준으로 위헌이 아닌 한도에서 주법은 주정부의 맘대로
뭐야 평범한 외눈박이 마을의 두눈박이잖아
근본이 법국으로부터 온 것들이 많은 동네라...(서반아 향 첨가)
연방제라 그런가 주단위로 지킬수 있는 부분은 절대로 안바꾸고 가져간다 이런 느낌인가 덕분에 영미법 배운 법조인은 ㄹㅇ 머리 깨지겠고 ㅋㅋㅋ
메이드양은먹기만할뿐
ㅇㅇ 미국 헌법을 기준으로 위헌이 아닌 한도에서 주법은 주정부의 맘대로
별 중요하지는 않게 자잘하게 위헌인 것들은 걍 씹고 버팅기는 경우도 ↗나게 많아서 짜증나긴 함 2013년에 대법원 판결 났는데 10년째 안바꾸는 주도 있고 참
근본부터가 세금 안내고 밀무역으로 돈을 벌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일어선 나라 답다니까 양차대전이랑 아이젠하워~트루먼 시절에 국민들이 대체적으로 정부 말 잘 들었던 시기가 미국의 역사 전체를 통틀어서 제일 유별났던 것이라고 생각함
모든게 케이준 그 자체
맛있겠네
영미법과 대륙법 둘 다 배워야하니 골때릴만하네
쟤네들이 얼마나 혼자서 노는 걸 좋아하냐면 미국 50개 주들 중에서 유일하게 주 정부 공식 단위계로 미터법을 쓴다
코코아맛초코우유
뭐야 옳게된 주잖아?
코코아맛초코우유
근본이 법국으로부터 온 것들이 많은 동네라...(서반아 향 첨가)
코코아맛초코우유
뭐야 평범한 외눈박이 마을의 두눈박이잖아
프랑스 직계 영향이 여기서..!
미국이 기본적으로 단위계는 미터법이 표준이라곤 하더라. 근데, 미터법 안지켜도 벌금 같은게 없으니 (우리나라는 미터법 안지키면 상품 판매 금지) 그냥 마일, 야드, 파운드 쓰는거. 그래서 캐나다가 미터법이 표준인데 상품이 갤런, 파운드, 킬로, 미터 혼용되서 쓴다고.
50개의 나라가 뭉친 연방제라서 세세한 부분은 주마다 다를 수밖에
루이지애나 주정부는 그래선지 미터법을 쓴다고.
와 법조인들 더 똑똑해지겠다 영미법과 대륙법으로 뇌가 쉐낏쉐낏해버렷
재즈의 고향이면서 또 "미국"스럽지않은 시스템 선호라니 기묘하네
루이지애나가 원래 프랑스 식민지였으니. 뜻이 루이의 땅이잖음.
루리웹-9280980560
근데 그런 동네들은 대부분 90년대 이후에 히스패닉들 대거 이주해 온 영향이 큰 곳이 많은데 저기는 프랑스 이민자들도 거의 없는데 프랑스어 화자가 아직도 많은 케이스라 진짜 희한한 경우임
프랑스어를 쓰는 아이티출신 이민자들이 많아서 그럴걸. 루이지애나 흑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재즈말고 부두술도 유명함, 그래서 디즈니 공주와 개구리에 부두술사 흑인이 빌런으로 나오지.
저기는 미터법쓰나?
ㅇㅇ 시민들은 그냥 야드파운드 쓰지만 주 정부 공문이나 이런 쪽에서는 미터법 사용함
나 군대에서 만난 미군맨들 가운데 루이지애나 출신인 흑인이랑 흑백혼혈 병사가 있었음 우연히도 둘 다 루이지애나에서 시골쪽 출신이라 불어 크레올로 이야기를 함 그런데 그걸 본 당시 미군맨들 사이에서도 무식한 빡대가리 사고뭉치인 화이트 트래쉬 이병(3년 넘게 군생활 했지만 사고쳐서 강등)이 "저것들이 영어가 아닌 수상한 언어로 말을 한다. 빨갱이가 아닌지 생긴것부터 의심스럽다." 같은 말을 해서 미군들 사이에서 시끄러워 진 적이 있었음. 참고로 그 화이트 트래시는 딕시가 아니라 캘리포니아 출신인데, LA나 샌디에고 같은 도시 출신이 아니라 나대지 깡촌 출신이었음.
미국도 대도시는 진보 성향이고 깡촌은 보수 성향인 건 마찬가지라서
루리웹-9280980560
캘리포니아도 지역구 득표율 같은 거 보면 대도시 빼고 시뻘건 경우가 많음ㅋㅋㅋㅋ
ㅇㅇ 그 친구는 좀 심각하긴 했던 것이 언행이나 사상은 전형적인 딕시 레드넥... 고향이 주택보다는 트레일러 하우스가 운집한 촌동네 출신이라 그런지 리버럴이고 PC고 그딴 것 없이 총기 만능주의더라고 그 자칭 화이트트래쉬는 학창시절에 성적 좋다고 선생님한테 칭찬받는 '나쁜놈' 줘패고 괴롭힌 것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놈이었지 딱 사상이 메기솔 시리즈에서 나왔던 암스트롱 상원의원...
...전형적인 반지성주의 MAGA 계열 화이트트래쉬 같군
농담 아니고 벌써 15년 이상은 훌쩍 지났으니 살아있다면 지금쯤 트럼프 지지자 열성당원이라고 해도 안 놀랠 것 같음
캐나다도 퀘벡주만 나홀로 대륙법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