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하도 혹평을 해되서 크게 기대를 안했기 때문에 그럭저럭 잼있게 보기는 했지만
이래도 좋은가? 싶을 정도의 문제점이 느껴져서 적자면
첫번째로는 전작의 메시지를 뒤엎어 버린 것
1편은 "아서 같은 선량한 사람도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와 무관심으로 인하여 미치광이 살인마가 될 수 있다."라면
2편은 "아서 같은 선량한 사람은 미치광이 살인마가 되지 못한다."라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임
1편에서 6명을 죽인 건 결국 우발적인 살인에 불과한 것이고 반성하고 다시 인간성을 회복했으니
내면의 악을 승리한 "인간승리"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이건 1편의 내용을 완전 부정하게 된 꼴이니 당연히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2편만의 메시지를 과연 잘 살렸는가?
이 인간성의 승리라는 것도 선량한 인간으로 남기로 한 아서가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 덕분에(아마도 감독은 사회고발과 리얼리즘을 포기못했겠지)
인셀들에게 거봐 인간성을 회복해봐야 병.신 취급당하며 비참하고 살고 죽는 것이니 차라리 악당이 되서 공포스러운 존재가 되는게 낫다라는 왜곡된 메시지를 준 영화가 되버린 꼴로 보인다는 거임
한마디로 오히려 인셀들을 가르치려다 자극하는 영화가 되버린게 아닐까 우려스러움
뭐 동진이형이 이 영화를 고평가 했고 이 영화를 좋게 본 사람들의 입장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이 영화가 메시지를 잘 살렸느냐는 아니라고 봄
근데 나는 거기에 더불어서 결국 사회는 자신의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고 그 대상이 그 분노를 표출하게 해주지 않아서 결국 관심이 사라져 그를 내던졌다 라고 생각되더라고.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든 자신들에게 보여준 것만 바라보고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니까 오히려 그 분노를 사회가 아닌 자신을 실망시킨 자에게 표출했다 뭐 그렇게 봤음
아마 감독이 추구한 메시지는 그게 맞을 거임 하지만 총기난사하는 애들이 그렇게 깊이 보지는 못할거임 현상만 보고 역시 우리가 옳다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