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과 소독의 개념을 모르던 시대에도 발효식품 잘 만들려면 장독 속을
짚불등으로 한번 훑어내, '부정을 정화'함으로서 잘 되게 만든다 같은,
결과적으론 맞는 행동이었지만 원인은 모르고 대충 가져다 붙인 그런 것이 바로 종교니까.
'그 체계적이고 명확한 이유가 뭘까?'를 탐구하면 그때부터는 과학이고.
그걸 부정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글은 '지금은 부당한 관습도, 그 관습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나름의 합당한 이유가 있었을 수 있다' 라고 말하고 있잖음. 이 골자 자체야 나도 그럴 수 있겠다 싶긴 해. 그런데 그 사례로 가져오는 게 일본의 어떤 사냥꾼이 나름대로 생각한 '과거에 여자가 입산하면 부정탄다고 입산을 금지한 이유 = 생리혈이나 페로몬이 곰을 끌어들여서'잖음. 이 사례는 적절하지 않지 않냐는 거임.
그러니까, 여자가 입산하면 생리혈 냄새나 페로몬 냄새가 '실제로' 곰을 끌어들였고, 그래서 여자의 입산을 금지했는데, 그게 관습이 되면서 '여자가 입산하면 부정타니까 입산금지'로 변했고, 그게 지금까지 내려온다는게 사냥꾼의 추론이잖음? 내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여자의 입산이 '정말로' 곰을 끌어들였냐(그 원인이 생리혈이 됐든 페로몬이 됐든 다른 뭐가 됐든)는 거임. 암튼 당시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는 얘기는, 여자가 입산하면 정말로 곰이 나타나는 경우가 빈번했다던가 하는 경험이 누적됐어야 하는 거잖아. 그게 정말 그랬겠냐는 거지.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하게 말하는 것인지야 검증이 더 필요하겠지만, 그냥 알고 있는 상식 수준에서도 곰 입장에서는 생리혈 냄새든 여자 페로몬 냄새든 남자 체취든 다 강렬하기는 매한가지일텐데.
아닐 수도 있지만 만약 내 생각이 맞다면, 여자가 생리도 하고 페로몬도 좀 뿜는다고 해서 딱히 곰에게 더 잘 습격당하지는 않았을 거고,(어차피 곰에게는 남자든 여자든 냄새 강하기는 매한가지니까) 그렇다면 저 사냥꾼의 추론에서 전제인 '과거의 합당한 이유'에 해당하는 '곰이 더 잘 습격한다'가 성립이 안 되니까, (남자든 여자든 경험적으로도 습격이야 다 잘 당했겠지.) 결국 남는 건 그냥 '여자가 어딜 산을 타냐' 내지는 '여자가 산에 들어가면 곰에게 더 잘 습격당해'라는 근거 없는 편견 뿐 아니냐는 거임. 뭐 내가 틀릴 수도 있지.
이거 말고도 웬만한 미신들이 당시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는데 시대가 흐르면서 흔적만 남은 경우가 꽤 됨
조건이 다른데 당연히 설명이 안되지
배에 여자 타면 남자들 끼리 싸움이 하도 나서 그런거 아닐까 시프요
그건 닫힌 남초 공간에 여자를 태우는 거라서
산쪽에서 생긴 설화가 전해져서 로컬라이징 된걸 수도 있지 원래 목적은 잊혀져 버리고
코란에서 돼지먹지마라 같은것도 비슷하지
여성은 돼지라는 말인가요?!
그런건가
코란에서 돼지먹지마라 같은것도 비슷하지
나는꼰대하다
여성은 돼지라는 말인가요?!
이 암퇘지!
오해의 여지가 있도록 말하지 마십시오 돼지를 안먹는 대신에 여성을 잡아먹는걸로 들리잖습니까
근데 그건 '그냥'일 가능성도 있어서...
ㄴㄴ, 그건 구닥다리 학설임
그럼 단순히 돼지고기가 싫어서 금기한 거였나
그거 딱히 근거가 없다고 반쯤 전문가인 사람이 반박만화 그렸어!
그거 알려면 초기 유대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될걸?
근데 그러면 비슷하게 여성을 금기시했던 바다쪽은 설명못함. 거기도 뭐 여자를 태우면 해신이 노하느니 제물로 바치느니 그랬는데
조건이 다른데 당연히 설명이 안되지
십미터로빈후드
산쪽에서 생긴 설화가 전해져서 로컬라이징 된걸 수도 있지 원래 목적은 잊혀져 버리고
십미터로빈후드
배에 여자 타면 남자들 끼리 싸움이 하도 나서 그런거 아닐까 시프요
요즘도 뱃일하다 많이 죽는 마당에 중세 이전에는 얼마나 뒤져나갔겠냐 남자야 여럿 뒤져도 마을 운영에 문제 없는데 임신가능한 여성이 죽어나가면 애새끼 = 노동력인 시대에 그건 재앙임
십미터로빈후드
그건 닫힌 남초 공간에 여자를 태우는 거라서
그게 맞긴함 혈기왕성한 남자들 한가득인데
뱃일 안하고 여자랑 해서?
좁고 외부로부터 격리된 공간내에 혈기왕성한 다수의 남성과 소수의 여성이 있을 때 사고가 안터질까를 생각하면 그쪽일 가능성도 있어보이고
뭐 이것도 명확한 근거는 없긴 한데 어찌됐건 행위가 같다고 동기가 다 똑같은게 아니라 설명이 안되는건 아님
유럽 선상반란중 일부는 손장아내나 간부들 아내때문에 일어난적도 있다고 기록될정도로 흔함 당시에는 선장하고 간부들만 아내를 같이 탑승할수있었음
닫힌 공간에서 치정문제로 싸움나면 얼마나 끔찍한 일인데... 자칫 결원생겼는데 항해 중이면 충원도 못한다고
좁은공간에서 힘쓰는 직종인 선원을 잔뜩 태우고 있는데 여자가 있으면.. 분란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높지
당시 스마트폰도 없는 남정네들이 식량 식수까지 아껴가며 항해하는데 굳이 상대적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여자를 태울만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잠만 이거... 일본에서 예 찾을수 있을듯
여자가 있어서 사고 터진 뒤 문제의 원인을 바다에 집어던지고 나온 변명이 아닐까?
이거 말고도 웬만한 미신들이 당시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는데 시대가 흐르면서 흔적만 남은 경우가 꽤 됨
그런 미신을 현대까지 끌고와서 쓰는 곳이 있지 ㅋㅋ
종교 탄생지의 기후적 특성으로 생긴 규율을, 그 정 반대의 환경을 가진 나라에서 종교때문에 지키고 그런 거 보면 미련하기 짝이 없어 보이고..ㅋㅋㅋ
이걸 해야하는데 왜 인지는 모르니 일어나는 현상이지
뱃사람들이 여자를 안 들이는 이유가 제일 간단하긴 할거야
굳이 곰이 아니더라도 산적이나 늑대나 뭐 이것저것 많았을거라, 옛날에 산은 되게 위험한 장소였거든. 산에서 자원 채취하러 여성 보내다가 다 죽는거 막기 위해서 저런 금기 만들어놨을 수도 있음.
원숭이 실험도 있었던가? 유게에서 얼핏 본듯한데.. 전기충격등으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의 금기를 만들면 무리 내에 그게 받아들여지고, 나중에 투입한 개체들에게도 무리가 그 규율을 지키게 강요한댔나.. 최후엔 전기충격을 겪지 못한 개체들만 남아도 규율을 지킨다던가?
정확히는 먹이가 있는 사다리로 올라가면 찬물 뿌리는 장치였을걸 찬물 안겪은 원숭이들만 남았을때 규칙 강요한건 맞음
미신도 그렇고 예절도 그렇고 허례허식처럼 보이는 것들 상당수는 이유가 있는게 많긴하지 걍 근본이 허례허식인거도 있긴하지만
그 '시작'에 합당한 이유가 있던 거지 그게 이후로도 합당한 이유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상당수는 허례허식으로 남긴 해.
시작을 빼먹었네 대충 그 의도로 말한거긴함
이유가 있던 미신도 있지만 없이 자생하는 미신들도 있지... 권위를 나타내기에 딱 좋은 행위가 뭔갈 하지 말라는 거니깐.
종교가 권력이고 사업이었던 때도 있어서, '금기를 어기면 우리 성직자에게 제물을 내고 회개해라'는 시절엔 일부러 금기를 잔뜩 늘리기도 하고 말야.
뭐랄까.. 민간요법이나 전설 신화 뭐 이런 비슷한것같아보이는것들도 경험은 있지만 당시 지식으로는 남에게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어서 비유같은걸로 설명하다가 결과적으로 비유만 남게 된것같은... 그런것들이 있긴 한듯.
미생물과 소독의 개념을 모르던 시대에도 발효식품 잘 만들려면 장독 속을 짚불등으로 한번 훑어내, '부정을 정화'함으로서 잘 되게 만든다 같은, 결과적으론 맞는 행동이었지만 원인은 모르고 대충 가져다 붙인 그런 것이 바로 종교니까. '그 체계적이고 명확한 이유가 뭘까?'를 탐구하면 그때부터는 과학이고.
선인의 지혜를 잘 받아들이면 되니까 좋았쓰!
사실 대다수 금녀 구역은 걍 대충 둘러보면 하나같이 위험한 장소나 종교적 수행장소 인거 생각하면 안전이랑 번뇌 퇴치 정도로 정리할수 있지
히잡의 최초 발명도 이런걸로 시작했는데 여성은 모두 히잡을 착용해야 한다 라고 억압하기 시작한게 아닐까 싶음
이쁘다
히잡을 만들어 써도 숨길수 없는 미모
곰이 특별히 생리혈이나 여성 페로몬에 더 반응한다는 근거라도 있지 않은 이상 이건 그냥 뇌피셜에 불과할 것 같은데. 곰 후각이 얼마나 엄청난데.
뭔가 다른 설명이 되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곰을 끌어들인다는 설명은 매우 무리수같음.
그런 과학적 근거는 의미없음. 옛날 사람이 그렇게 믿었는가가 중요한거지
그러면 딱히 근거도 없고, 실제로 뭔가 기대할 만한 효과도 없는데 그냥 사람들 경향이 여자를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서('여자는 곰을 끌어들인다!') 입산금지 시켰다는 말이 되잖음. 그러면 이 글에서 말하는 '원래 의도'도 부정적이었네...
지금의 상식으로 과거의 상식을 판단하는건 의미 없다는 뜻임. 석면같은 것만 해도 과거에는 발암물질인줄도 몰랐잖ㅅ아?
특히 당시의 상식은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답을 찾는 것보다는 개인의 경험이 전파되고 누적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던게 대부분이었으니까
그걸 부정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글은 '지금은 부당한 관습도, 그 관습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나름의 합당한 이유가 있었을 수 있다' 라고 말하고 있잖음. 이 골자 자체야 나도 그럴 수 있겠다 싶긴 해. 그런데 그 사례로 가져오는 게 일본의 어떤 사냥꾼이 나름대로 생각한 '과거에 여자가 입산하면 부정탄다고 입산을 금지한 이유 = 생리혈이나 페로몬이 곰을 끌어들여서'잖음. 이 사례는 적절하지 않지 않냐는 거임.
그러니까, 여자가 입산하면 생리혈 냄새나 페로몬 냄새가 '실제로' 곰을 끌어들였고, 그래서 여자의 입산을 금지했는데, 그게 관습이 되면서 '여자가 입산하면 부정타니까 입산금지'로 변했고, 그게 지금까지 내려온다는게 사냥꾼의 추론이잖음? 내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여자의 입산이 '정말로' 곰을 끌어들였냐(그 원인이 생리혈이 됐든 페로몬이 됐든 다른 뭐가 됐든)는 거임. 암튼 당시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는 얘기는, 여자가 입산하면 정말로 곰이 나타나는 경우가 빈번했다던가 하는 경험이 누적됐어야 하는 거잖아. 그게 정말 그랬겠냐는 거지.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하게 말하는 것인지야 검증이 더 필요하겠지만, 그냥 알고 있는 상식 수준에서도 곰 입장에서는 생리혈 냄새든 여자 페로몬 냄새든 남자 체취든 다 강렬하기는 매한가지일텐데.
생리혈의 냄새나 페로몬에 곰이 반응해서 공격받으니까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경험칙적으로 생긴 규율이 아닐까? -- 그 부분은 누가 진지하게 주장한 것도 아니고 대충 그런 이유 때문에 금지되지 않았을까? 하는 글쓴이의 추측인데 그걸 검증해서 무슨 의미가 있음
아닐 수도 있지만 만약 내 생각이 맞다면, 여자가 생리도 하고 페로몬도 좀 뿜는다고 해서 딱히 곰에게 더 잘 습격당하지는 않았을 거고,(어차피 곰에게는 남자든 여자든 냄새 강하기는 매한가지니까) 그렇다면 저 사냥꾼의 추론에서 전제인 '과거의 합당한 이유'에 해당하는 '곰이 더 잘 습격한다'가 성립이 안 되니까, (남자든 여자든 경험적으로도 습격이야 다 잘 당했겠지.) 결국 남는 건 그냥 '여자가 어딜 산을 타냐' 내지는 '여자가 산에 들어가면 곰에게 더 잘 습격당해'라는 근거 없는 편견 뿐 아니냐는 거임. 뭐 내가 틀릴 수도 있지.
뭐 글쓴이 추측이고, 그게 틀렸다고 무슨 큰 일 나는 것도 아니고, 맞았다고 뭔가 대박 나는 것도 아니긴 한데, 따지고 보면 글쓴이 추측에는 이런 문제점이 있지 않냐는 거임. 나도 무슨 말도 안 된다고 까내리고 싶은 게 아니고...그냥 그렇다고.